쓰레기 좀 아무데나 버리지 맙시다.

dIET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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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살,산타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산에가면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서 한달에 한 번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산에 가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등산로에 쓰레기가 참 많다. 라는 것입니다.

요새 오렌지가 싸니 오렌지 껍데기가 여기저기에 굴러다니고

자신들의 손을 닦던 물티슈, 500ml 일회용 물통, 나무젓가락, 음식물 쓰레기..

꼭 그렇게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 가야 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쓰레기들을 봅니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가 그렇게 무겁다면 애당초 산에 들고오지도 말았어야 하는데,

굳이 그 산에 와서 "가방이 무거우니까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되"라는 마음가짐으로

알맹이는 쏙 빼먹고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쓰레기들을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항상 산악회에서 산행을 가면 같이 산행을 하시는 언니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져온 쓰레기는 가져가야한다. 라는 말이죠.

그래서 항상 본인들이 가져온 쓰레기는 가방 속에 꼭 넣고, 혹시라도 주변에 같이 오신 산악회원들이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면 군말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워서 자신들의 가방속으로 넣으십니다.

 

지난 주 토요일, 역시 산행을 갔지만 그 산에도 쓰레기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지만

같이 산행을 가진 분중에 몇 분이 사탕먹고 봉지를 그냥 버리는 모습에 부끄러웠던건지 모릅니다.

분명 그 산행은 몇 번 동행하지 않은 사람들과 갔기 때문에 화가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부터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을 주워가면서 내려왔는데 비닐봉지가 2개.

남들이 착하다 하는 소리 듣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산에 와서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그 산에 고맙다는 인사는 못할 망정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산에서의 이야기만 했는데 하나 더 이야기 해야겠네요.

저희 집은 시골입니다. 시골인 만큼 CCTV도 없고 쓰레기를 버리는 곳도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시골이 다 쓰레기장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나가다 한적한 마을 보면 쓰레기들이 버리고 싶은 모양입니다.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 난 후, 그 도로 주변에는 각종 생활 폐기물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쇼파, 침대매트리스, 가스렌지, 청소기, 쓰레기를 넣은 박스들..

마을 어르신들이 일년에 2번 쓰레기를 치우시는데 근래에 최대치를 달성했네요~

그래서 이제 2달에 한 번씩 평균연령 70대이신 어르신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계십니다.

결국, 너무 힘들어서 십시일반 돈을 모으셔서 CCTV설치하셨습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운동을 하고 집에 걸어들어오는데

어떤 남자들이 자신의 차문을 활짝 열어놓고 쓰레기를 버리고 계시더라구요.

그것도 박스채로 . 하나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그런데 그 박스에 본인의 주소나 이름이 적혀있었나봐요.

열심히 떼고 계시는데 제가 발견해서

"쓰레기버리면 안되는데요?"라고 하니까 똥씹은 얼굴로 쓰레기 다시 차에 넣으셨었죠.

혹시라도 다른데 버릴까봐 그 차 지나간 자리 쫒아서 열심히 뛰었네요.

 

우리나라 금수강산 지나가면서 아 더러워, 쓰레기 좀 치우지 라고 생각들 하시는 분들 많을꺼예요.

근데 그거 아세요?그걸 버리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는걸요.

아무리 치워도 버리는 사람에 비해 치우는 사람의 수는 부족하고 치우는 양에 비해 버리는 양이 더 많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