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ㅇ백화점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박수연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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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황당하고 불쾌한 일을 겪어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처음으로 이렇게 이런 글을 올립니다.

내일이 친구의(A 라고 할게요.) 생일이어서 선물을 사러 친구B와 ㅇ 백화점으로 갔어요. 동네에 있거든요.

친구가 여자라서 시계나 악세서리, 옷 뭐 이런 종류의 선물을 사주려고 했습니다. B와 돈을 모아서요.

1층에서 손목시계를 보고, 그래도 옷을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4층 매장으로 향했어요.

여러 매장을 보다가 G매장에 도달했어요.

사실 제일 처음부터 그 매장을 중점적으로 보려 했지만 (거기 옷이 제일 예쁘거든요.) 일단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둘러보며 갔어요.

이제 여름이라 셔츠 세일을 많이 하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A한테 어울리는 게 뭘까, 사이즈는 제일 작은 걸로 사야겠다고 떠들며 옷을 고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남자 직원이 와서 옆에서 계속 쳐다보는 거에요.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시선만 느끼고 있었어요. 근데 그 갑판대에 팔을 딱 대고 너무 뚫어다지게 쳐다보는 게 느껴지는 거에요.

좀 불쾌하고 불편하고 더워졌죠. 그래서 다른 매장을 갔다가 오려고 했어요.

 근데 갑자기 반.말.로, 반.말.로 내 옷을 고르는 거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아니라고 친구 옷 보는거라고 했더니, 하! 이러면서 니네 옷 보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뒤벼보냐고 하는 거에요.

정말 저는 일부러 직원들 거슬릴까봐 펼쳐보지도 않고 싸이즈랑 디자인만 들쳐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이렇게 해놓면 어쩌냐고 뭐라 하는 거에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죠. 아닌데, 친구 옷사려고 한 건데. 막 이렇게 말하다가 좀 감정이 북받혀서 말이 끊겼죠. 그리고 B가 살 건데요. 이렇게 말하고, 옆 매장 아줌마도 삼촌, 이 학생들 산데요(옆에서도 옷 보고 아줌마랑 대화했었거든요.)이러니까 그 때서야 상황 파악을 했나봐요.

제가 가려고 하니까 막 제 팔뚝을 붙잡는 데, 아 짜증나서 아 안사! 이렇고 왔죠.

 처음부터 저희가 교복 입고 있고 있으니까 학생이라서 무시하고, 훔쳐갈까봐 감시한거죠. 너무너무 불쾌했어요. 그렇게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반말에, 어이없는 식으로 코웃음을 치고 짜증을 내고. 그리고 제가 만약 살 생각이 그다지 없고 구경하는 거라고 해도 뭐 어때요? 거기 직원들이 하는 일은 옷 정리하고 손님들 안내하고 계산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무리한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요.

제가 아주 불량하게 생겼거나(물론 제가 불량하게 생겼다고 해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되죠.), 훔치려고 시도하거나, 막 어지른 것도 아닌데. 세상에 참 별의 별 사람 다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사람은 아르바이트든 정식 직원이든, 그렇게 하다간 티 한장 못 팔겁니다. 그래서 항의전화하려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ㅎ.... 여기 글 올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고마워요. 속이 풀리네요. 참고로 전 해운대 삽니다. 해운대에 ㅇ백화점 아시는 분들은 알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