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종이 돼달라던 남친과 결국헤어졌어여..

오늘도눈물나...2003.12.20
조회2,452

몇일전에 14500번 글쓴사람입니다...

동갑인 남친이랑 결국 헤어졌습니다....긴글이 되겠지만 위로좀 해주실래요??

 

 

남친은 지금 미용학원에 3달째 나가고있고. 밤에는 짐나르는 알바를 하구요....

전 대학교 3학년다니다가 자퇴를 했고 지금은 한달에 100만원 받으면서 회사에 다닙니다. 솔직히 결혼까지 갈수있는 케이슨 아니죠... 둘다 능력없는.................남친은 제가 결혼얘기꺼내면 저보고 빨리 돈벌어서 시집와~~ 이런말만 했져.. 그래서 제가 결혼하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될것같냐고 물어보면 둘이 합쳐 한 5천만원은 있어야되지않을까??라고 말하며 절 암담하게 만들었습니다.

14500번 글 읽으면 아시겠지만.. 남친은 나한테 종같은 아내와 살고싶다고 나에게 종이 돼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애한테 맞추려고 노력많이하고... 그애의 냉담한 태도에 지치다가 결국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네이트에 글을쓰고 나서 2일뒤 헤어졌다. 이제 너한테 관심안가질래, 니가 한말에 상처받는것도 이젠 지겹고 너도 지겹다.. 그랬더니 자기가 밉냐고 물어본다... 응 너 미워..  남친: 그래?? 그래 알았다..

내가 말한다.. 우리 헤어지자... 이젠 눈물도 안나온다........... 남친: 그래............................

 

 

그리곤 2일이 지나도록 전화가 없었다.. 나는 계속 술을 먹었고(집에서 언니랑 같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회사에 가선 혹시라도 메일이 왔을까봐 수시로 확인해보고, 혹시라도 말을 걸까봐 메신저란 메신저는 다 켜놓았다... 그런데 연락이 없었다...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지냈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언니랑 집에서 술을 먹고 절대로 연락하지말라고,, 이젠 너한테 맘이 떠난 애라고.. 그러는 언니말을 듣지않고 언니가 자기방으로 가버리자마자 그애한테 전화했다...

3번정도를 계속 바쁘다는 소리만 듣고 전화를 끊어야했다.. 그리고 술에 취한 나는 그냥 잠들어버렸다.

그리곤 새벽 3시 반... 잠이 깨서 전화를 보니 부재중 통화가 3통... 그애에게 전화했다.

 

 

그애: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잤어?

나: 응........(침묵)..........

그애: (침묵)................

나: 잘 지냈어? 연락한번 안하고..........잘 지내나부네..

그애: 넌 내가 잘 지냈을꺼 같냐? 나 지금 죽고싶어.. 넘 힘들어서.. 학원갔다가 일하러 갔다가.. 지금 

         허리도 나갔고(헤어지자는 날에 허리인대(?)가 늘어났다고 침맞고 왔다고했다.) 차 박아서 100

         만원도 물어줘야되고... 진짜 힘드러 죽겠다.. 안좋은 일들만 계속 생기고.....

나: 나한테 전화하고 싶은 맘 안들었어?

그애: ..................보고싶었어.. 지금도 너 사랑하고....

나: 근데 왜 전화안해??

그애: 너 왜 질문만 하냐? 너나 얘기해.. 나한테 물어보지말고 ... 물어보기만 할꺼면 전화끊어...

그리곤 정말 전화가 끊어졌다..

 

 

 

끊어지고나서 바로 전화가 왔다.. 배터리갈아꼇다고...

나 : 너 정말 잔인한 애야..

그애: 잔인하다고? 그래 나만 잔인하고 나만 나쁜놈이다.. 너 000 사람 병신만들지마라. 나 너 사랑하는

        데 너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못 만나.. 너 나 밉다고 했잖아.

나 : 너 미안하다고 말하기 그렇게 싫어? 니가 앞으로 맘아픈말안한다고 말만해주면 나 정말 너랑 다시

      만나고 싶어....내가 너한테 많이 바라는거 아니잖아. 그냥 따뜻하게 말해달라는거잖아 그게 그렇게

      힘들어?

그애: 나 너한테 상처주는말 안할자신없어. 자신없어서 못만나. 너 내가하는말에 상처안받을 자신있음

        다시 만나자.. 난 장담못해... 힘들면 전화해......힘들면 전화해라.....

 

 

그리곤 전화를 끊었다.. 통화하는 동안 난 계속 울었다..숨쉬기도 힘들만큼, 말도 제대로 못할만큼 울었다... 그때가 새벽 4시 20분.......... 계속 울다가 문자를 보냈다..

 

 

이젠정말 이별이구나...예전으로 돌아갈순없겠지. 마음이 아프다.눈물만 계속 나고.너한테 그렇게 부담이 되는줄 몰랐어. 부담느끼게 해서 미안해. 정말 사랑했어. 다신사랑이란거 못할꺼 같아 미안해.. 건강조심하고 꿈 이루길 바래. 정말사랑했었어.나두 너 잊도록 노력할께. 이제 너 단념해야지.. 아까전화해서 정말미안해. 이젠 진짜 안녕............

 

 

문자가 왔다.

 

 

아까한말잊지마. 내가 못해주는거에 상처안받을자신있으면 만나자. 나두 너한테정말상처주기싫은데 그럴자신이 없다 나야말로 너한테 왜 상처주고싶겠냐. 나도 너한테 그럴자신생기면 연락할꺼야 그때 니가 받아준다면 그렇게 할거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 눈물만 계속 나고...

힘들면 전화하라고??? 힘들면 전화하라고..... 그 말이 왜이렇게 날 아프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넌 안힘든거야?? 안힘들어서 전화안하는거야?? 참 독하다...

 

 

그애..............나만나서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자기 상황 힘들다고 나한테 따뜻한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을까? 나도 엄마아빠이혼한지 2주일도 안됬고. 엄마랑 싸우던 아빠 말리다가 따귀맞고 자다가 방에 들어온 아빠한테 다시 따귀맞고...그런지  1달밖에 안됬다.. 싯가 8~9천만원 되는 땅을 엄마명의로 해주고나선 우리들 꼴도 보기 싫다고 빨리 집구해서 나가라고 닥달하는 울 아빠.... 이 추운 겨울날 가진 돈도 없고...월세방이라도 구하려고 언니랑 길거리를 헤멘 날도 있는데... 나도 힘든데......

그걸 다 알면서도 상처주는말 하고.. 내가 그상처안받을자신있어야만 더 사귈수있는.............. 이런 상황 정말 싫다.........

 

 

 

그런데 너무 보고싶다.. 솔직히 말하면 상처주는말해도 견뎌낼 자신있다고 다시 사귀자고 하고싶다..

이런 내가 너무 바보같고 답답하다......

그렇지만 이제 잊어야되겠지........... 정말 잊어야되겠지.... 정말 단념해야겠지...

그런데 자꾸..... 내가 기다리면... 기다리면 그애가 다시 오지 않을까? 나한테 상처안줄 자신이 생겨서 돌아와주지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기다리면 돌아와줄수있을까..........?????

그냥 이렇게 잊어야하나..................................

 

 

잊어야되겠죠?? 하지만 맘이 넘 아프네여.. 그앤 벌써 절 마음속에서 떠나보냈나봐여...

저한테 질렸나봐여.. 그렇죠?? 님들이 보기에도 그런것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