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갱년기. 힘들어요

내일비오지마2012.05.16
조회2,318

저는 서울 사는 24살 직장인 입니다.

 

가족이야기를 쓸 카테고리를 찾다가 이곳에는 그래도 부모님의 갱년기를 겪으신 분들이

 

더 많을까 싶어서 여기에 글 남겨요

 

 

제목을 보시다시피 요즘 너무 엄마의 갱년기로 피가 말라버릴것 같아 이렇게 판을 쓰게 됐네요ㅜㅜ

 

저희 가족은 엄마 언니와 저 그리고 남동생의 구성원으로 편부모가정입니다.

 

엄마 나이는 58년 개띠로 환갑을 코앞에 둔 나이예요

 

갱년기는 이제 한 1년 반정도?????

 

폐경과 함께 찾아온 우울증 증세와 버럭!!!!!!!!!!!! 욱!!!!!!!!!!!증세..........OTL..

 

그래도 저희가족 그려려니 하면서 잘지냈어요

 

그러다가 밥을 안해주시는거.................. 사실 뭐 이제 저희집 막내가 21살이니까

 

세남매 모두 다 잘 컸다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깟 밥 밖에서 사먹고 들어올때도 있고,

 

알아서 잘 해결하며 지냈죠 물론 엄마는 장도 보러가지 않으시고 본인 끼니는

 

매주 집앞에 열리는 장터에서 콩, 두부, 브로컬리 등 풀떼기만 드시며 생식을 즐기시며

 

건강을 지키시겠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괜찮습니다. 저희도 엄마가 못드시는

 

피자, 치킨, 짜장면 실컷 먹을수 있으니까요 (그 전까지는 엄마가 인스턴트를 굉장히 싫어하셔서

 

집에서 인스턴트 먹으면 꼭 잔소리를 13절까지 들어야했거든요 ~~)

 

이렇게 살면서도 익숙해지기 언 6개월이 지나가고

 

문제는 두달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엄마가 식사를 안해요................... 맨날 울고 막 죽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며

 

본인 얘기를 잘 안들어주면 화를 내는게 아니라 분노를 하는.......................

 

그러나 우리 남매 언니와 저는 직장인이라 출장에 야근에, 미친듯이 바쁘고

 

남동생은 학생이지만 너무 고지식한 아들이라 (완전남자st) 대화가 별로 없어요

 

셋다 오전에 나가 오후에 들어오니 그동안 혼자계신 엄마는 오자마자 짜증을 쏟으시는데

 

저희도 물론 받아드리고는 있지만 정말 회사에서 좋지않은 일들을 만나고 퇴근하는 날엔

 

충돌하게되는거죠 엄마는 저희가 출근준비를 하고 있을때에도 죽고 싶어 우울해

 

나는 왜 이렇게 살았지? 내모습이 너무 초라해 등........................정말 미치고 팔짝뛰겠는 얘기뿐

 

영화를 보여드려도, 명품백을 사다드려도, 어버이날엔 화장품과 편지, 현찰 다 챙겨드려도

 

엄마는 신세한탄뿐

 

솔직히 자식앞에서 빨리 죽고싶다고 하는 부모가 어디있어요 우리가 패륜아 처럼 엄마를 못살게 구는것도

 

아닌데........ 너무 속상해요

 

편부모 가정이라 저희 3남매 엄마 아니면 효도할 사람이 없기에 정말 누구보다도 엄마를 사랑하고

 

아껴드리려고 노력많이 하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요

 

심리상담을 해보자고 해도 누굴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하냐며 화만내시고..

 

원래는 정말 말도 예쁘게 하시고 성격도 밝은 엄마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갱년기 약 따위 소용없어요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리다 때려치고, 화초를 키우시다가도 내다버리고

 

ㅇㅣ러다 우리 남매 모두 출근, 등교할 시간에 집에서 엄마혼자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너무 염려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비쩍 말라지고 있는 우리엄마좀 제발...무슨 방법 없을까요?ㅠㅠ

 

엉엉 저희도 좀 살려주세요.................................................

 

엄마 때문에 제가 더 정신적으로 병걸려버릴것같아요

 

해결방안과 조언을 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