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차를 사드리겠다는 남자친구..

음음음2012.05.17
조회45,153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지금 차가 없는 상태구요..

거의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은 제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부지런하지 않다던지, 돈은 허튼데 쓰진 않구요.. 술을 마시러 다니는 것도 아니구요,

여태까지 모은 돈으로 가족이 살 곳을 옮겼다고 하더라구요.

예전 남자친구 집이 사업을 하다 쫄딱 망해서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서울가서 일 시작했구요.

그 돈으로 지금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을 마련했구요.. 그리 좋은 집은 아니지만요..

어찌됬건 간에 여기까지는 제가 터치할 부분이 아닌 것 같고

또, 남자친구가 그렇게 해드리고 싶어서 해드렸다고 하는데 잘했다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도 뿌듯해 하길래요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차를 사고 나중에 부모님 차를 바꿔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오빠네 부모님께서 타고 있는 차가 문제가 많습니다. 엄청 오래 되기도 했구요,

며칠 전에 "나중에 부모님 차도 중고 괜찮은 놈으로 바꿔드려야지~" 라고 하는데

당장 그래라~ 라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이기적인 거 일수도 있는데

남자친구 처음 만날 때 돈이 없어서 데이트 비용을 제가 거의 부담해서 그런지

남자친구 입에서 돈 얘기가 나오면 제가 엄청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요..

남자친구에게 왜 그걸 니가 사주냐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남자친구 부모님인데

내 부모에게 나라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 참았습니다..

게다가 지금 결혼한 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오지랖 떠는 건가 싶기도 해서요..

 

모아둔 돈도 하나도 없는데다가.. 출퇴근 길이 불편하여 이번에 중고로 경차를 사고

내년에 SUV로 바꾼다고 하는데 거기에 부모님 차까지 사드리면(기약은 없지만)

모아둔 돈도 없는데다가 결혼은 언제 할까 싶어서요.. 당연한건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결시친에 올리면 현명한 답변 해주실 것 같아서 이렇게 소심하게 글 올려 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

결혼 얘기는 남자친구가 먼저 나왔구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보니까 제가 너무 옹졸했나 봅니다.

남자친구 나쁜 사람 만들어서 미안하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