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계속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우리 카페 냉동고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한다.냉동딸기,바나나,블루베리(과일들은 주로 생과일주스를만들때 사용된다.)얼려진 버터와 오뜨밀,아몬드.(쿠키와 치즈케잌을 만들때 꺼내는데,얼려진 버터 덩어리는 정말 단단해서잘게 부수어 내기가 쉽지 않다.군대에서, 삽으로 꽝꽝 얼어버린 보급로를 까 낼때의 그 느낌이랑 무척이나 흡사해서 버터 깰 때마다 기분이 안 좋아진다)스콘,커버춰초콜릿(바둑알같이 생겼다.우리카페에서는 이걸 직접 녹여만드는카페모카가 있다. 이름하여 레알카페모카! 그러나 가격이비싸서인지, 거의 사 먹지는 않는 듯.)사장님이 알려준 내용물은 여기까지다.그런데 어느 날,혼자 가게를 보고 있던 한적한 저녁이었다.배가 너무 고파진 나는 집에서의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냉장고문을 열어본 것이었다.그런데냉동실 저 구석에무언가 있다.ㅡ음? 뭐야 저거.몹시 헝그리했던 나는 그렇게 냉동실탐험을 시작했다.번데기 한 봉지ㅡ?! 왠 번데기지ᆢ아마도 사장님이 장을 보시고 집에 가져가시는걸 깜빡 잊으셨던게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탐사를 계속.반쯤 부셔진 초콜릿틀 안에 얼려진 수제초콜릿들.아ᆢ 이건 기억이 난다.발렌타인데이때 사장님이랑 만들었던건데 이눔의 초콜렛들이 초콜릿틀에 딱 붙어서절때 안 빠져나오는 것이었다.초콜릿을 팔아야했던 우리는 다급해진 나머지ㅡ나와 이것들아!초콜릿틀을 쾅쾅 내려치기 시작했고엄청난 무력에 틀이 반쯤 부셔지고 나서야ㅡ이건 절대 안 빠지겠어요 사장님ᆢ미련을 버리고 냉동실에 봉인.그렇게 이개월이 지난것이었다.배고팟던 나는ㅡ혹시 지금은 잘 빠질지도 몰라ᆢ!기대했으나안타깝게도 그들은 여전히 사랑중.냉동실 탐험의 마지막에 발견한건전혀 유통기한을 짐작할 수 없는꽝꽝 얼은 츄러스들이었다.우리 가게에서 츄러스는 팔지 않는다.나는 바로 사장님께 먹어도 되는지카톡을 날렸고 곧ㅡ그거 아직도 있었니? 코스트코에서 샀던 건데 먹어.라는 답을 받았다.오븐을 돌리면서나는 매의 눈으로 카페 구석에 박혀있던시나몬 슈가를 찾아냈고따뜻하게 데워진 츄러스에 슈가를 솔솔오랜만에 먹은 츄러스에서는어릴적 놀러갔던 롯데월드 맛이 났다.그 이후 며칠간가게는 한적했고배고픈 알바생에 의해냉동실의 츄러스는 이내 멸종되고야 말았다. 시나몬 슈가 중독된다 사장님카톡 프사는 내가만들어준 포스터 커피사진이라서'때떄로왠지 커피랑 대화하는거같은 묘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211
군대 전역하고 커피집에서 일하는 이야기.16
조용히 계속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카페 냉동고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존재한다.
냉동딸기,바나나,블루베리(과일들은 주로 생과일주스를만들때 사용된다.)
얼려진 버터와 오뜨밀,아몬드.
(쿠키와 치즈케잌을 만들때 꺼내는데,
얼려진 버터 덩어리는 정말 단단해서
잘게 부수어 내기가 쉽지 않다.
군대에서, 삽으로 꽝꽝 얼어버린 보급로를
까 낼때의 그 느낌이랑 무척이나 흡사해서
버터 깰 때마다 기분이 안 좋아진다)
스콘,커버춰초콜릿(바둑알같이 생겼다.
우리카페에서는 이걸 직접 녹여만드는
카페모카가 있다. 이름하여 레알카페모카!
그러나 가격이비싸서인지, 거의 사 먹지는
않는 듯.)
사장님이 알려준 내용물은 여기까지다.
그런데 어느 날,
혼자 가게를 보고 있던 한적한 저녁이었다.
배가 너무 고파진 나는
집에서의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어본 것이었다.
그런데
냉동실 저 구석에
무언가 있다.
ㅡ음? 뭐야 저거.
몹시 헝그리했던 나는
그렇게 냉동실
탐험을 시작했다.
번데기 한 봉지
ㅡ?! 왠 번데기지ᆢ
아마도 사장님이 장을 보시고
집에 가져가시는걸 깜빡 잊으셨던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탐사를 계속.
반쯤 부셔진 초콜릿틀 안에 얼려진 수제초콜릿들.
아ᆢ 이건 기억이 난다.
발렌타인데이때 사장님이랑 만들었던건데
이눔의 초콜렛들이 초콜릿틀에 딱 붙어서
절때 안 빠져나오는 것이었다.
초콜릿을 팔아야했던 우리는 다급해진 나머지
ㅡ나와 이것들아!
초콜릿틀을 쾅쾅 내려치기 시작했고
엄청난 무력에 틀이 반쯤 부셔지고 나서야
ㅡ이건 절대 안 빠지겠어요 사장님ᆢ
미련을 버리고 냉동실에 봉인.
그렇게 이개월이 지난것이었다.
배고팟던 나는
ㅡ혹시 지금은 잘 빠질지도 몰라ᆢ!
기대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여전히 사랑중.
냉동실 탐험의 마지막에 발견한건
전혀 유통기한을 짐작할 수 없는
꽝꽝 얼은 츄러스들이었다.
우리 가게에서 츄러스는 팔지 않는다.
나는 바로 사장님께 먹어도 되는지
카톡을 날렸고 곧
ㅡ그거 아직도 있었니? 코스트코에서 샀던 건데 먹어.
라는 답을 받았다.
오븐을 돌리면서
나는 매의 눈으로 카페 구석에 박혀있던
시나몬 슈가를 찾아냈고
따뜻하게 데워진 츄러스에 슈가를 솔솔
오랜만에 먹은 츄러스에서는
어릴적 놀러갔던
롯데월드 맛이 났다.
그 이후 며칠간
가게는 한적했고
배고픈 알바생에 의해
냉동실의 츄러스는
이내 멸종되고야 말았다.
시나몬 슈가 중독된다
사장님카톡 프사는 내가만들어준 포스터 커피사진이라서
'
때떄로
왠지 커피랑 대화하는거같은 묘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