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쟁이2012.05.18
조회6,308

여러분 하이요.

결혼한 지 얼마안되었는데 시누이 거짓말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저는 25살입니다. 신랑은 27이구요. 작은시누이는 21살입니다.

 

결혼할 때 크게 할거없이 서로 조금씩 혼수도 채워나가며 살자고 해서 아파트 전세에 서로 돈 합쳐서 들어갔습니다.

혼수도 가장 필요한 것만 해갔고, 친구들이 조금씩 해준 가전제품으로 어렵지않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부터 21살 작은시누이가 저희 집와서 밥도 먹고가고 같이 TV도 보고가고 컴퓨터도 하고 가길래 저는 이제 제가 편하고 언니같아서 그런가보다 내심 안심했었어요.

 

문제는 제가 화장대밑에 항상 현금 대략 20만원정도 넣어둬요.

용도는 원래 급할때 비상금으로 넣어둔건데 최근에 급한일이 거의 없어서 장보거나 그냥 조금씩 들어갈때 쓰거든요.

월급에서 빼서 쓰면 아무래도 낭비할까봐 제 나름대로 계획을 짜고 돈을 쓰고있습니다.

신랑의 월급이나 제 월급을 같이 관리하려니까 더 신경이 쓰이게 되더라구요.

 

여하튼 조금 길었네요.

다들 어느정도 눈치는 챘겠지만, 맞습니다.

시누이가 화장대 밑 돈을 어느 날부터 손을 댑니다.

매달 20만원씩 넣어둔 돈에 항상 영수증 갖고 그날그날 가계부를 적는데 매일 돈이 비어요.

거의 종일 그거 신경쓰면서 도대체 어디로 샌거지, 뭘 깜빡한거지, 혼자 끙끙 앓다가

최근에 알게됬어요.

 

작은시누이가 가끔 세수를 하고 제화장품을 쓰겠다고 해요.

화장품 쓰게하는게 어렵진 않아서 알았다 하고 방에 들어가도 크게 터치안했었는데,

제 화장대 밑 돈이 있다는걸 알게된 부터 세수하고 화장대에 자주가네요.

 

제가 신발장 청소하려 가다가 화장대 소리가 나길래 문에 귀를 대봤어요.

지폐 소리 들렸고, 화장대 여는소리 닫는소리까지 다들었거든요?

심증은 있는데 제가 돈 가져갔냐 물어보면 명백히 억울하다고 하겠죠.

그렇다고 거기에 카메라를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번은 흘러가는 소리로 신랑한테 얘기했습니다.

작은시누가 우리 비상금을 만지는 거 같다.

시누오면서 돈이 빈다.

했더니 크게 화내지는 않았습니다.

아닐꺼다. 너가 빠뜨린거 아니냐. 해서 작은시누가 오기전에 돈을 세어보고 넣어놨다.

그리고 가자마자 돈을 셌더니 확실히 비었고,

 

최근에는 화장대밑에 달랑 2만원만 넣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들킬꺼같아서 그런지 안가져가더라구요.

 

신랑도 제말을 믿고 한번은 작은시누한테 얘기를 해봤답니다.

돈가져갔냐. 솔직히 오빠한테 말해봐라. 용돈이 필요한거냐.

했더니 내가 언제 돈을 가져갔냐. 증거있냐. 왜 나를 도둑년 취급하냐.

역시나 적반하장입니다.

 

게다가 작은시누가 어디서 돈을모아서 산건지 최근에 비싸보이는 목걸이랑 귀걸이를 끼고있더라구요.

집에서는 물어봤겠죠.

그거 어디서 난거냐?

제가 사줬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 엄청 혼났어요.

21살 짜리한테 뭘 그리 비싼걸 해줬냐면서 그렇게 비싼거 사주면 애 맛들려서 안된다며....

거기서 괜히 제가 저 안사줬어요 그러면 작은시누 난처할까봐 네 죄송해요 어머니 하고 말았는데,

갈수록 그 거짓말부터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게 도가 지나칩니다..

 

신랑에게 말해도 친정에 말해도 사실 제대로 증거가 없으니 저만 새된거죠..

제 머리로는 도저히 작은시누를 바로잡기가 어렵네요.

좋은 방법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