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한달됬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 편이고 누가 알아볼까봐 자세히 적진 않을께요. 남편은 성실하고 ... 성실하고, 성실합니다. 그냥 성실하고 착한거 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일단 간단히 상황설명만 하자면, 우리 결혼할때 시댁에서 10원한장 지원 없었습니다. 진짜로요. 서울 전셋값 아시죠? 남편 마흔이 코앞인데 벌어놓은건 집값의 3분의1. (집은 1억정도) 나머지 70프로 대출입니다. 남편은 이름만 대도 다들 아시는 기업 연봉 4천정도이구요. (세전) 그나이먹도록 왜이렇게 모아둔게 없느냐 했더니 지금까지 10년넘도록 시댁 가장노릇을 하며 살았더군요. 시댁 4남매중 우리남편이 막내입니다. 형두에 누나 한분인데, 제일 큰형은 40이 훨신 넘었는데도 아직 미혼이고, 사업하다가 망해서 그냥저냥 다른 사업 구상중이라하고.. 둘쨰형은 몇년전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셨구요... 셋째가 누나인데 누나도 올해 마흔살로 가정이 있으시구요. 그냥저냥 외벌이로 먹고 살만하나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 남편나이가 있는데도 막내이다보니, 시부모님 연세가 저희 할머니뻘이세요. 시아버님은 당뇨가 있으시고, 시어머니는 고혈압때문에 두분다 꾸준히 병원다니시고 약값들고... 그런데도 노후마련해놓은것도 하나도 없으시더라구요. 사시는 집도 반지하 전세 . 그 반지하 전세에서 시부모님, 형님 둘, 그리고 울 남편이 북적대며 살았더군요...방은 덜렁 2개던데. 암튼, 저는 연애시절 시댁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저정도인줄은 몰랐어요. 2년 연애하면서 얘기로만 전해들었지 형은 뭐한다, 둘째형은 어떻다...등등. 상견례전에 딱 한번 시부모님꼐 인사하러 간적이 있는데 그떄도 집으로 초대안하시고 한식당에서 식사하고 헤어졌기에 더더욱 몰랐습니다. 제입으로 오빠네 전세야?월세야? 이딴거 묻는것도 우습고, 방은 몇개야? 이런걸 묻진 않았으니 반지하 방두개짜리에 매달 오빠가 생활비내고 병원비내고하면서 사는줄은 몰랐지요... 알게된것은 상견례 직후입니다. 이제 상견레까지 했으니 서로 오픈할껀 오픈하자 대화를 하면서요. 저같은 경우, 외동딸이고 아버지는 건축디자인하시다가 퇴직하시고 전원생활하시고 계시구요... 어머니는 원래 가정주부셨어요. 저는 유학다녀온후 프리랜서로 일하고있습니다. 특수한 직종인지라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월수입 평균 200-300정도 되구요. 마음먹고 일만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일안할때는 아예 수입이 없기도 하니까 월 평균 저정도 보면 맞을것 같아요. 모아둔 돈은 4천 정도 됬구요, 집에서 2천 주셔서 총 6천정도 수중에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결혼 반대 엄청 심하셨구요. 남자가 나이가 많다구요.. 하지만 아빠가 요즘은 그런거 일도 아니라며 적극 지지해주셔서 ... 암튼, 상견례 자리에서는 1억정도 전세 얘기를 하길래 우리 모두는 1억은 있겠구나 했어요. 상견례마치고 대략 오픈을 하는데, 남편이 모은돈.. 3천정도도 겨우 끼워 맞추더라구요. 그때서야 저는 내심 놀랐구요. 시댁에서 보태주시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하지만, 집이야 대출 얻어서 구하고 살면서 차차 일구면 되겠다 싶은 심정으로 강행했어요. 울집에서는 아직도 1억가지고 집얻은줄 아세요. 대출 없는줄 압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신행 다녀와서 시댁에 처음 발을 들였어요. 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도저히 여기서 어찌 저 많은 식구가 생활할까 싶은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신랑이랑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네요. 겨우 신행다녀오자마자부터요. 시댁에 다녀온후 신랑이 넌지시 묻더군요. 우리집 사는거 봐서 알겠지만 매달 집에 생활비랑 약값은 보내드려야되...그래도되지? 그러길래, 얼마나 보내드리고 싶은데? 하고 물었더니. 생활비는 한달에 100만원 드리고 약값과 병원비로 50정도 드려야 된다네요. 그래야 생활이 된다고.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뭐? 하고 되물었어요. 그리고는 정적. 한참을 생각하고 제가 얘길 꺼냈어요. 오빠 농담하는거야? 우리 지금 대출금이 7천이넘어... 게다가 오빠 마이너스 통장 2천까지하면 9천이야. 오빠 월급 세금제하고나면 300이고, 내가 한달에 200씩 번다고쳐도 매달 오빠집에는 150만원씩 생활비 드리면서 우리집에도 적당한 선으로 드리고나면 빚은 언제갚을꺼고, 집은 언제사고, 또 오빠 나이도 있는데 애는 언제 낳아서 언제키워? 그랬더니, 남편왈. 우리 합쳐서 500만원정도되는데 양가에 드리는 돈 200이라고 쳐도 300만원 남자나. 그거면 충분할꺼 같은데? 물론, 300으로 살라면 살수야 있겠지요. 근데 남편앞으로 한달에 들어가는 보험이랑 연금만 60만원, 게다가 지용돈 40만원 달라네요. 그것만 100만원 그럼 남은돈 200만원인데, 여기서 제 보험이랑 연금도 나가고 휴대폰비도 둘이합쳐 15만원정도나가고. 각종 관리금 공과금나갈테고, 대출이자랑 마이너스통장이자 나갈테고...생활비 들테고... 그럼 저축은 커녕, 원금상환은? 오빠나이 30후반, 언제 돈모아서 언제 대출금갚고, 언제 아가낳고 키우고 하나요 ㅠㅠ? 제가 너무한건가요? 남편은 자꾸 저한테 너무 하다네요. 전세대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마이너스 통장2천은, 시댁에서 10원한장 지원이 없으니 이것저것 결혼준비부터 자기 개인사용 목적으로 2천 받았더라구요. 이건 결혼후에 알게된거구요. 정말 기가찼지만 ...이얘기는 생략하구요. 그래요, 돈문제 그렇다고 칩시다. 그다음 문제는요, 자기네 집밖에 모른다는 거예요. 상식적으로 어떤지 봐주세요. 결혼후 일주일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신행후, 신랑의 휴가는 아직 5일정도가 더 남았구요. 신행 다녀온 날 , 원래 신부집엘 가야하지만 그날 너무 피곤하다며 저희부모님이 일단 신혼집가서 자라고 하셨어요. 한국 도착한게 밤 늦은시간이었거든요. 거의 자정... 그래서 자고 일어났어요. 그러면, 적어도 울집엘 먼저 가야하는데 울 부모님이 부재중이셨어요. 급한 볼일이 생겼다고.. 그래서 할수없이 시댁을 먼저 갔죠. 시댁은 차로 30분거리. 친정은 5분거리.(근데 실질적으로 우리 부모님은 지금 전라도에서 전원생활하므로 3시간거리. 집앞 친정집은 그대로 잇구요...아빠가 지으신거라 팔지 않고 소유중입니다. ) 시댁가서 저녁먹고 왔어요. 네... 그리고 지금 결혼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어요. 아직까지 우리 부모님 얼굴 본적없네요. 한번도 안찾아갔어요. 물론 멀어요. 아무리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번은 다녀왔어야 정상 아닌가요? 제주도도 아니고, 고작 전북인데. 주말에 충분히 다녀올만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근데 피곤하데요... 그래서 열받고 짜증나서 저도 시댁에 전화한통 안드렸어요. 오빠 시켰죠. 집에 전화드리라고. 왜 그렇게까지 했냐면 오빠도 우리집에 전화한통 안했거든요. 찾아뵙지 못했으면 전화라도 드리는게 도리 아닌가요? 근데 그것마저도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했습니다. 우리집엔 내가, 니네집엔 니가해라 하는 심정으로요. 그래놓고 저번 어버이날 전 주말에 자기집에 가잡니다. 아, 물론 가야지요. 인사드리고 식사해야죠. 그 당연한게 저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어요. 그냥 얄미운거죠. 너도 별수없구나? 결혼하니까 니네집만 챙기느라 바쁘구나? 오만생각이 다 드는데 그래도 갔습니다. 시댁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니 펑펑 우십니다. 연락도 한통 없다고 막 대성통곡하시고... 시아버지 화내십니다. 나쁜놈의 새끼가 연락도 안한다고... 신랑은 지네집이라고 티비보고 나자빠져있고, 저혼자 안절부절 좌불안석...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연발하면서 무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정나미가 뚝 떨어졌네요 신랑한테. 그날 외식하는데 입으로 들가는지, 코로 들가는지... 집에와서 대판했어요. 내가 전화드리랄때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근데 어머니 왜저러시냐. 내가 안드려서 그런거냐. 그러니까 신랑왈. 깜빡하고 못했데요... 제가 3-4일에 한번씩 말했거든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라도 전화드려~ 하면 응~ 이래놓고... 한번도 안했답니다. 근데, 그래봤자 결혼하고 겨우 2주만에 어버이날이었는데 펑펑 우시고 화를 내시니 난감하더라구요. 저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결혼 후회되네요. 저도 엄마 보고싶습니다. 어제도 엄마한테 전화왔는데 저도모르게 막 목이 메여와서 바쁘다고 나중에 한다고 그러고 끊었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해요. 외출도 못하게 하구요... 결혼전엔 이런사람이 아니었는데 결혼하고나니 한순간 달라졌어요... 아버지는 계속 언제 내려오냐고 보고싶다고 전화오시는데, 저 눈물을 머금고 쉴드쳐주기 바쁘네요. 오빠가 일이 요즘 너무 바쁘다고... 조만간 간다구요 .. 요즘 남편이랑 냉전중이고, 잠도 따로자구요... 오빠는 나한테 너무한다 그래요. 자기집에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고. 먼저 전화하고 그러질 않는다고요. 그래서 저도 성격이 지랄맞은지라, 가만히 듣고 있질 못하네요. 그러다보니 싸움이 나구요. 오빠는 우리집에 문안인사는 커녕, 전화하통 햇냐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결혼한지 한달이 됬는데 나지금까지 우리 부모님 얼굴도 못봤다... 오빠네집은 4남매지만, 우리집은 자식이 나 하나뿐이다. 울아빠 엄마, 결혼식장에서도 눈물이 맺히셨더라. 나 그 모습 본후로 울 부모님 뵌적이 없어서, 자꾸 그모습이 떠올라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 혼자라도 가고싶은데 왜 못가게 하느냐. 왜 친정도 못가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이렇게 새장에 갇힌채로 살아야하느냐. 나 이결혼 후회한다 정말... 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정말 이결혼 후회되는데, 오빠는 그런말 쉽게 내뱉는다고 뭐라뭐라 하고 결국 오늘도 저는 집구석에 앉아서 이러고 있네요. 혼자라도 친정 내려가려합니다. 남편이 혼자 못가게 하는이유는, 자기 얼굴이 뭐가되냐 ....라는거. 무얼 어찌해야할지...너무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두서없이 막 써내려가서 정신없는 글이지만, 조언 부탁드려요. 804
결혼 한달..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결혼한지 이제 한달됬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는 편이고 누가 알아볼까봐 자세히 적진 않을께요.
남편은 성실하고 ... 성실하고, 성실합니다.
그냥 성실하고 착한거 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일단 간단히 상황설명만 하자면,
우리 결혼할때 시댁에서 10원한장 지원 없었습니다. 진짜로요.
서울 전셋값 아시죠?
남편 마흔이 코앞인데 벌어놓은건 집값의 3분의1. (집은 1억정도)
나머지 70프로 대출입니다.
남편은 이름만 대도 다들 아시는 기업 연봉 4천정도이구요. (세전)
그나이먹도록 왜이렇게 모아둔게 없느냐 했더니 지금까지 10년넘도록 시댁 가장노릇을 하며 살았더군요.
시댁 4남매중 우리남편이 막내입니다.
형두에 누나 한분인데,
제일 큰형은 40이 훨신 넘었는데도 아직 미혼이고, 사업하다가 망해서 그냥저냥 다른 사업 구상중이라하고..
둘쨰형은 몇년전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셨구요...
셋째가 누나인데 누나도 올해 마흔살로 가정이 있으시구요.
그냥저냥 외벌이로 먹고 살만하나봅니다.
그리고 시부모님.
남편나이가 있는데도 막내이다보니, 시부모님 연세가 저희 할머니뻘이세요.
시아버님은 당뇨가 있으시고, 시어머니는 고혈압때문에 두분다 꾸준히 병원다니시고 약값들고...
그런데도 노후마련해놓은것도 하나도 없으시더라구요.
사시는 집도 반지하 전세 .
그 반지하 전세에서 시부모님, 형님 둘, 그리고 울 남편이 북적대며 살았더군요...방은 덜렁 2개던데.
암튼, 저는 연애시절 시댁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저정도인줄은 몰랐어요.
2년 연애하면서 얘기로만 전해들었지 형은 뭐한다, 둘째형은 어떻다...등등.
상견례전에 딱 한번 시부모님꼐 인사하러 간적이 있는데 그떄도 집으로 초대안하시고
한식당에서 식사하고 헤어졌기에 더더욱 몰랐습니다.
제입으로 오빠네 전세야?월세야? 이딴거 묻는것도 우습고, 방은 몇개야? 이런걸 묻진 않았으니
반지하 방두개짜리에 매달 오빠가 생활비내고 병원비내고하면서 사는줄은 몰랐지요...
알게된것은 상견례 직후입니다.
이제 상견레까지 했으니 서로 오픈할껀 오픈하자 대화를 하면서요.
저같은 경우, 외동딸이고
아버지는 건축디자인하시다가 퇴직하시고 전원생활하시고 계시구요...
어머니는 원래 가정주부셨어요.
저는 유학다녀온후 프리랜서로 일하고있습니다.
특수한 직종인지라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월수입 평균 200-300정도 되구요.
마음먹고 일만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일안할때는 아예 수입이 없기도 하니까 월 평균 저정도 보면 맞을것 같아요.
모아둔 돈은 4천 정도 됬구요, 집에서 2천 주셔서 총 6천정도 수중에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결혼 반대 엄청 심하셨구요.
남자가 나이가 많다구요..
하지만 아빠가 요즘은 그런거 일도 아니라며 적극 지지해주셔서 ...
암튼, 상견례 자리에서는 1억정도 전세 얘기를 하길래 우리 모두는 1억은 있겠구나 했어요.
상견례마치고
대략 오픈을 하는데, 남편이 모은돈.. 3천정도도 겨우 끼워 맞추더라구요.
그때서야 저는 내심 놀랐구요.
시댁에서 보태주시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하지만, 집이야 대출 얻어서 구하고 살면서 차차 일구면 되겠다 싶은 심정으로 강행했어요.
울집에서는 아직도 1억가지고 집얻은줄 아세요. 대출 없는줄 압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신행 다녀와서 시댁에 처음 발을 들였어요.
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도저히 여기서 어찌 저 많은 식구가 생활할까 싶은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신랑이랑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네요.
겨우 신행다녀오자마자부터요.
시댁에 다녀온후 신랑이 넌지시 묻더군요.
우리집 사는거 봐서 알겠지만 매달 집에 생활비랑 약값은 보내드려야되...그래도되지?
그러길래, 얼마나 보내드리고 싶은데? 하고 물었더니.
생활비는 한달에 100만원 드리고 약값과 병원비로 50정도 드려야 된다네요.
그래야 생활이 된다고.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뭐? 하고 되물었어요. 그리고는 정적.
한참을 생각하고 제가 얘길 꺼냈어요.
오빠 농담하는거야?
우리 지금 대출금이 7천이넘어... 게다가 오빠 마이너스 통장 2천까지하면 9천이야.
오빠 월급 세금제하고나면 300이고, 내가 한달에 200씩 번다고쳐도
매달 오빠집에는 150만원씩 생활비 드리면서 우리집에도 적당한 선으로 드리고나면
빚은 언제갚을꺼고, 집은 언제사고, 또 오빠 나이도 있는데 애는 언제 낳아서 언제키워?
그랬더니, 남편왈.
우리 합쳐서 500만원정도되는데 양가에 드리는 돈 200이라고 쳐도 300만원 남자나. 그거면 충분할꺼 같은데?
물론, 300으로 살라면 살수야 있겠지요.
근데 남편앞으로 한달에 들어가는 보험이랑 연금만 60만원,
게다가 지용돈 40만원 달라네요. 그것만 100만원
그럼 남은돈 200만원인데, 여기서 제 보험이랑 연금도 나가고 휴대폰비도 둘이합쳐 15만원정도나가고.
각종 관리금 공과금나갈테고, 대출이자랑 마이너스통장이자 나갈테고...생활비 들테고...
그럼 저축은 커녕, 원금상환은?
오빠나이 30후반,
언제 돈모아서 언제 대출금갚고, 언제 아가낳고 키우고 하나요 ㅠㅠ?
제가 너무한건가요?
남편은 자꾸 저한테 너무 하다네요.
전세대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마이너스 통장2천은, 시댁에서 10원한장 지원이 없으니 이것저것 결혼준비부터 자기 개인사용 목적으로 2천 받았더라구요.
이건 결혼후에 알게된거구요. 정말 기가찼지만 ...이얘기는 생략하구요.
그래요, 돈문제 그렇다고 칩시다.
그다음 문제는요, 자기네 집밖에 모른다는 거예요.
상식적으로 어떤지 봐주세요.
결혼후 일주일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신행후, 신랑의 휴가는 아직 5일정도가 더 남았구요.
신행 다녀온 날 , 원래 신부집엘 가야하지만 그날 너무 피곤하다며 저희부모님이 일단 신혼집가서 자라고 하셨어요. 한국 도착한게 밤 늦은시간이었거든요. 거의 자정...
그래서 자고 일어났어요. 그러면, 적어도 울집엘 먼저 가야하는데 울 부모님이 부재중이셨어요.
급한 볼일이 생겼다고..
그래서 할수없이 시댁을 먼저 갔죠. 시댁은 차로 30분거리. 친정은 5분거리.(근데 실질적으로 우리 부모님은 지금 전라도에서 전원생활하므로 3시간거리. 집앞 친정집은 그대로 잇구요...아빠가 지으신거라 팔지 않고 소유중입니다. )
시댁가서 저녁먹고 왔어요.
네... 그리고 지금 결혼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어요.
아직까지 우리 부모님 얼굴 본적없네요.
한번도 안찾아갔어요.
물론 멀어요. 아무리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번은 다녀왔어야 정상 아닌가요?
제주도도 아니고, 고작 전북인데.
주말에 충분히 다녀올만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근데 피곤하데요...
그래서 열받고 짜증나서 저도 시댁에 전화한통 안드렸어요.
오빠 시켰죠. 집에 전화드리라고.
왜 그렇게까지 했냐면 오빠도 우리집에 전화한통 안했거든요.
찾아뵙지 못했으면 전화라도 드리는게 도리 아닌가요?
근데 그것마저도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했습니다.
우리집엔 내가, 니네집엔 니가해라 하는 심정으로요.
그래놓고 저번 어버이날 전 주말에 자기집에 가잡니다.
아, 물론 가야지요. 인사드리고 식사해야죠.
그 당연한게 저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어요.
그냥 얄미운거죠.
너도 별수없구나? 결혼하니까 니네집만 챙기느라 바쁘구나?
오만생각이 다 드는데 그래도 갔습니다.
시댁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니 펑펑 우십니다.
연락도 한통 없다고 막 대성통곡하시고... 시아버지 화내십니다.
나쁜놈의 새끼가 연락도 안한다고...
신랑은 지네집이라고 티비보고 나자빠져있고, 저혼자 안절부절 좌불안석...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연발하면서 무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정나미가 뚝 떨어졌네요 신랑한테.
그날 외식하는데 입으로 들가는지, 코로 들가는지...
집에와서 대판했어요.
내가 전화드리랄때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근데 어머니 왜저러시냐. 내가 안드려서 그런거냐.
그러니까 신랑왈.
깜빡하고 못했데요...
제가 3-4일에 한번씩 말했거든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라도 전화드려~ 하면 응~ 이래놓고...
한번도 안했답니다.
근데, 그래봤자 결혼하고 겨우 2주만에 어버이날이었는데
펑펑 우시고 화를 내시니 난감하더라구요.
저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결혼 후회되네요.
저도 엄마 보고싶습니다.
어제도 엄마한테 전화왔는데 저도모르게 막 목이 메여와서 바쁘다고 나중에 한다고 그러고 끊었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해요.
외출도 못하게 하구요...
결혼전엔 이런사람이 아니었는데 결혼하고나니 한순간 달라졌어요...
아버지는 계속 언제 내려오냐고 보고싶다고 전화오시는데, 저 눈물을 머금고 쉴드쳐주기 바쁘네요.
오빠가 일이 요즘 너무 바쁘다고... 조만간 간다구요 ..
요즘 남편이랑 냉전중이고, 잠도 따로자구요...
오빠는 나한테 너무한다 그래요.
자기집에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고.
먼저 전화하고 그러질 않는다고요.
그래서 저도 성격이 지랄맞은지라, 가만히 듣고 있질 못하네요. 그러다보니 싸움이 나구요.
오빠는 우리집에 문안인사는 커녕, 전화하통 햇냐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결혼한지 한달이 됬는데 나지금까지 우리 부모님 얼굴도 못봤다...
오빠네집은 4남매지만, 우리집은 자식이 나 하나뿐이다.
울아빠 엄마, 결혼식장에서도 눈물이 맺히셨더라.
나 그 모습 본후로 울 부모님 뵌적이 없어서, 자꾸 그모습이 떠올라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 혼자라도 가고싶은데 왜 못가게 하느냐.
왜 친정도 못가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이렇게 새장에 갇힌채로 살아야하느냐.
나 이결혼 후회한다 정말...
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정말 이결혼 후회되는데,
오빠는 그런말 쉽게 내뱉는다고 뭐라뭐라 하고 결국 오늘도 저는 집구석에 앉아서 이러고 있네요.
혼자라도 친정 내려가려합니다.
남편이 혼자 못가게 하는이유는, 자기 얼굴이 뭐가되냐 ....라는거.
무얼 어찌해야할지...너무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두서없이 막 써내려가서 정신없는 글이지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