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구.저를 어떻게생각하는걸까요..

김익명2012.05.20
조회219

부산사는 17살 여자 김익명이예요

바로본론갈게요

익명으로 물고기군, 피쓰군, 오덕군이 등장합니다

고등학교들어와서 물고기군과 사귀다가

공부에 방해되는데 너무 심하게 자꾸 불러내고 마음도 거의 식은것같아

2주전에 서로서로 좋게 끝냈어요

그런데 제가고민하는건 물고기군에대한내용이 아니랍니다

물고기군과 정리하기 1주일전,

옆반 어느 남자애 카스에 답글을 달면서 그남자애를 놀리다가

그남자애를 같이 놀린 두친구 피쓰군과 오덕군이있었는데

같이 계속놀리다가 놀림받던남자애가 졸리다고 딴데가서 떠들래서

저랑 피쓰,오덕 이렇게 카톡을 만들면서 대화하게되었어요

물론 이것을 물고기군도 알았고 두아이는 내가 솔로인지 커플인지 모른다는것도

물고기에게 말해줬었어요. 별로신경안쓰더군요

카톡을하니까 당연히 하루종일 무슨일있는지 얘기하게되고

사진만 살짝보고 얼굴도 모른채로 급속도로친해져갔어요

사진 열심히 팔다보니 피쓰군얼굴이 좀 생겼더라구요?ㅋㅋ

오덕은..ㅈㅈ

이틀만에 였나? 목소리를 까자면서 스카이프로 셋이서 통화도했구요

그통화를 매일했어요ㅋㅋ...

저희셋이 노는 분위기는 셋이 장난치면 오덕이는 항상털리는입장이었구요..

오덕이는 평소에 폰이랑 그렇게 많이 친하지않아서

말걸어도 몇시간뒤에 대답하고 그래서 저랑 피쓰가 갠톡도 하고

통화하다 오덕이가 잠수타면 둘이 통화도하고 좀 많이친해졌어요

피쓰는 저희학교보다 시험을 하루일찍시작해서 하루일찍 끝났는데,

피쓰학교가 시험끝난날 밤 피쓰는 피곤하니까 일찍쉬어야하고

저는 마지막 날을위해서 늦게까지 공부를해야되잖아요

그런데 피쓰가 두시반넘게 아무렇지도않게 통화하면서

제가묻는거 답해주고 공부하는거 격려해주는거예요

그래서 안자느냐했는데 저혼자 밤늦게까지 공부하면 무서울까봐

같이자려고 기다린대요. 얼른 공부하고 끝나면 얘기하래요 같은시간에 잠들자고..

고맙지만 그친구 안재우고는 맘이 불편할거같아서 피곤하니까 자야된다구 바로재웠어요

이만큼 피쓰랑 저는 서로 신경도 더쓰고 많이 친했어요.

그런데 남녀가섞이면 항상 나오는얘기가있죠?

솔로냐 아니냐.

저는 그때이미 물고기와 정리하자며 얘기하던 분위기였구요

그래서 그냥 어정쩡하게 솔론지 커플인지도 말안하고 넘겼어요

피쓰랑 오덕이는 남중-남고 이렇게가서 모태쏠로라고하더라구요;;

그렇게 피쓰,오덕이랑 연락을 시작한지 일주일이되었을때

물고기와 얘기가끝나서 완전한 쏠로가되었어요.

그날 기분이 너무싱숭생숭해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을했어요

평소에 잠수를 잘타던 오덕이는 별로 신경안썼지만

오덕이가 잠수타는동안 따로 갠톡에서 피쓰랑얘기하다가

기분이 왜이상하냐고 묻길래 통화를걸어서 솔직하게얘기했어요

난 너희랑 처음 알게됬을때 커플이었고 그후 일주일이된 오늘 솔로가되었다구.

커플이었음을 확실히 밝히지않은것에대해서 사과도했어요.

실망했냐고했더니 피쓰는 조금찝찝한듯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실망같은거 하지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피쓰도 솔직한얘기를 해줬어요

피쓰는 사실 모태솔로가 아니라는것.

초등학교때 같은반이었던 보이시한 여자아이가있는데 그아이가 너무좋았다고.

남중에 다니는 3년간 그아이에게 계속 고백을했고

그때마다 사귀고 얼마안되어 여러 이유로 차였다고해요.

그중마지막이유가 공부때문이었다는데, 더이상 고백을하는것이 너무 찌질해보여서

지금은 완전히 포기는했지만 여태껏 본여자아이들중에서는 그애가 제일좋았대요.

그런데 피쓰는 항상 저보고 성격이고 외모고 보이시한것같다고했어요

외모는 서로 얼굴을 못봤으니 잘몰랐긴했지만요.

모태솔로인지아닌지정도는 숨길수있죠 ㅋ

말섞은지 삼일도안된친구한테 그런것까지말할필요야 있겠어요?

그런데 저는 좀 나빴던것같아요

아무리 맘이없어도그렇지 남친이란이름의 물고기군이 있는데도 제대로안밝히고 남자애들하고 놀다뇨..

피쓰는 물론 실망하지않았다고했지만 그후 3,4일간 피쓰의 말투는 살짝 실망한듯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통화는 같은빈도로 가끔하루빼곤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안되어 피쓰 잠수탈때 오덕이랑얘기하는데 어쩌다가 갠톡얘기가 나왔어요

오덕이가 어떻게 자기도모르게 둘만 얘기했느냐 해서 니가너무 잠수를잘타서

둘이 갠톡도 하고있었다 하고 오덕이랑도 갠톡만들었어요ㅋ

오덕이랑 갠톡으로 피쓰한테 얘기했던 물고기군 얘기를했어요

실망했느냐하니까 상관없다더군요 시크한척하기는;;ㅋㅋㅋㅋ그리고

서로 연애사를 깠죠 ㅋㅋㅋ 친하게 지내는 여자아이가있다고 했었는데

오덕군은 그여자아이를 좋아하고있었던겁니다 그 짝사랑은 첫사랑이었구요.

그런데

지난주, 제가 피쓰군 집 가까이 갈일이 생긴거예요

참고로 피쓰군과 오덕군은 같은 중학교출신이고

둘다 저희집에서 버스타고 지하철타서 총 한시간 걸려야 도착하는 곳에 살아요.

저는 피곤하다는 피쓰군을 졸라서 만나자고 했어요

그때 오덕군은 중학교 동창들과 학교운동장에서 놀고있었구요

피쓰군은 지하철역에서 저를데리고 운동장에 가서 오덕군과 셋이 다만나기로 했죠.

왜그런지모르겠는데 아정말 만난다고하니까 괜히 설리설리하고 떨리더군요 ㅋㅋ

지하철역에서 내려 만나기로한 육교위에서 피쓰를 기다렸어요

10분쯤기다린것같은데 반대쪽에서 피쓰스러운 키큰남자애가 걸어왔어요.

해는 졌을때였고 눈이안좋아서 얼굴을 잘 못봤긴했는데 피쓰였어요

제가 어색하게 안녕?하니까 피쓰가 2초쯤 가만있다가

얼른가자더군요 ㅋㅋㅋㅋㅋ 어색함을깨면서 ...

피쓰랑 서로부르던 별명도있는데 아도저히 그걸 얼굴보고못하겠어서

저는 본명을 부른것같은데 피쓰는 이름안부른것같아요.

둘이 이러쿵저러쿵 20분정도 얘기하면서 걸어가는데

처음엔 제가 인도쪽이었는데 길구조가 이상해서 제가 잠시 찻길쪽에 갔었는데

차가 왔어요 피쓰가 저를 인도쪽으로살짝 밀면서 안쪽으로 걸으랬어요

그때 가로등 빛으로 가까이서 제대로 피쓰얼굴을봤는데

와 훈남이데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나아 하악ㅋㅋㅋ

그렇게 운동장에 도착했는데 제가갈곳이아니었던것같아요.. 다남자들 ...띠로리

저혼자있는걸 보더니 혼자있으니 심심할텐데 하면서 피쓰랑 오덕이가

번갈아가면서 저랑있어주고 같이안있는애는 앞에서 다른애들이랑 농구하더라구요

제가방해한건가싶기도했는데 오덕이가 피쓰보고 익명이랑 같이있으라면서

둘이 적당히 딴데 걷다가 보내지 왜 거기까지데려왔냐는거에요 ㅋㅋ

운동장데려오라고한게 오덕이었으면서 ㅋㅋㅋㅋㅋ;;

그렇게 30분쯤있다가 너무늦는것같아서 집에가기로했구요

오덕이는계속거기서놀고

피쓰가 다시 저를 지하철역까지데려다줬어요

아그런데 너무 추운거예요 ㅠㅠ 그래서 으어 춥다; 햇는데

춥다고??난더운데 ㅋ 이러더만 자기가입고있던 파란후드집업을 막 벗는거에요

아니 저놈이 난춥다는데 덥다고하고 누구놀리나 싶었어요 ㅋㅋㅋ

옷은또왜벗어 더운거 강조하나 하면서 ㅋㅋㅋㅋㅋ

안에 반팔티하나 걸치고있더라구요

밤이라 쌀쌀했는데..

그래서 제가 그냥 입으랬어요 더워도 반팔만입으면 감기걸린다구

그랬더니 운동해서덥다면서 벗은 집업을 입으라며 저한테 주는거예요 ㅠㅠ

와이놈시끼 캐감동이다 하고 받아서 입었는데

ㅋㅋㅋ너무따뜻하고좋았어요 옷에서는 무슨 비누같은 향기가났어요

땀냄새? ㄴㄴ 전혀전혀

지하철역도착해서 옷주니까 얘가갑자기 저보고 완전 활짝웃는거예요 ㅋㅋ

웃는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ㅋㅋㅋㅋㅋ아이뻐

고맙다고 하고 보냈는데 뒤안보고 손으로 인사하면서 씩씩하게 걷는데 아.. 그게왜그렇게 멋졌지.

그날 집에가는내내 제옷에 그 비누향같은게 베어서 자꾸생각나구

그 웃는 고운표정도 눈앞에아른거리구

제옷에 파란 후드집업 실밥 붙어서 여운을 형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가는동안 피쓰랑 톡에서 좋은향이 나더라 했더니 땀냄새 걱정을하더군요

데리러와서 데려다주고 찻길로걸어주고 옷도빌려주고 배려해준거 너무고맙다고

와.. 남자다잉 했더니 그정도센스는 당연한 덕목이라며 ㅋㅋㅋㅋ

웃은이유는 쑥스러워서래요

그날 저는 제가 피쓰를 좋아하고있다는거 알았어요

그전까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연락안하면 허전한정도인줄알았는데

허전한게아니고 이건걍 미치겠어요 이제ㅋㅋ

겨우 얼굴한번본거가지고 이렇게 심장이 뛰고 매일떠오르면 좋아하는거맞죠?

그날 밤에 오덕이랑 톡에서 내가 아무래도 피쓰를좋아하는것같다고 했더니

둘이서 자기 털때부터 알아봤다면서 ㅋㅋㅋㅋ

눈치채고 둘이 걷다가 가라는얘기를했던거래요

피쓰가 배려해준걸 얘기하면서 막 혼자 난리치니까 저보고

다른건몰라도 옷은 좋아하는사람아니면 안빌려주는게 맞지않냐고

좋아하지않는데도 모든여자한테다하는것같으면 그건 문제라고 너도 그런건 싫지않느냐 하는거예요

당연히 싫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는 이상하게 통화를 한번도안했어요

톡도 잘안했구요

근데 제가 톡으로 대실수를한겁니다..

피쓰보고ㅠ 옷빌려주는거 그런거 원래그러는거면 안하는게좋을것같다고

마음이야 착한데 저같은 피해자아닌피해자 나올수있다고했어요

제속마음은 나 착각하게 만들지말던지 마음있으면 나한테만해주라

였는데....어떻게그러겠어요 ㅠㅠ

근데 그얘기했는데도 제가 지한테 관심있는지 모르는거같기도해요

말해놓고나니까 후회가밀려오더군요 제가 피쓰여친도아니고

그런얘길왜해요;;

ㅠㅠ

여튼 어제 제가 오랫만에 통화하자구해서 통화했는데

할말이없구..자꾸 정적흐르는것같은느낌이었어요

그전에도 통화할때 정적있었는데 이번엔 좀많다는느낌?

그러다가제가 막 기침하니까(육교에서 기다릴때 감기걸렷어요 ㅠ) 감기걸렸냐구하길래

그날 추워서걸렸다고 너때문이야!막 이랫거든요 그랬더니

난 감기걸리지말라고 옷도빌려줬어 내잘못아니야 이러더라고요 아귀여운싱키

그때 제가 좀 많이 깬거같다면서 나 실물보고 실망햇지 햇더니

아↘니↗↗↗!!그런거전혀없는데? 이러더라구요

진짜아닌건지원..

그런데 통화를 평소에는 한번하면 한두시간했는데 이번엔 30분도안한것같은데

정적이길어서 별얘기도안했어요 근데 피곤하다고 내일(그러니까 오늘인거죠)하재요

아무렇지도않은척 평소처럼 뿅하고 끊었는데

자꾸맘에걸려요

오늘 조금있다 그아이일어나면 또 톡하겠죠? 그럼 또 통화도하겠죠?

그런데 이친구 도대체 저를 어떻게생각하고있을까요

저는 너무좋아요 피쓰..ㅠ

내가봤던 그매너남이 지금나랑 톡하는 피쓰가맞는지 의심스러울만큼

너무너무좋구요 아직 그향기 기억하구요 아직 그 웃음도 기억해요 아변태같다

물고기 헤어진지 몇일지났다고 이렇게 금방 다른사람좋아도되는지모르겠어요

톡커님들 읽어주신거너무고맙구요 새벽감성에 좀 오그라드는데

이친구가 저를어떻게 생각하는건지 추측좀요 ㅠㅠ

쓰다보니밤샜네요 아졸려 쪼매라도 자야겠어요

자고올께요오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