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비'같은 제 이야기.들어보실래요?

사랑비2012.05.21
조회104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보기만하다가 이렇게 써보는거는 처음이에요~

드라마 '사랑비'를 보다가 제 이야기 같아

여러분에게 들려주면 어떨까 싶어서 한번 네이트판에다가 써봅니다.

 

저는 몇달전에 남자친구가있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헤어진 상태이구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고3 수능 막바지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인강실이라는 인강을 볼수있게 만든 교실이 있었습니다.

불끄고 의자 집어넣고 책상 줄 맞추는 일은 제 담당이였구요.

맨날 하루하루 그렇게 야자가끝나면 불끄고 의자집어넣고 책상줄 맞추는데

어떤 남자아이가 도와주더라구요

별거아니지만(?) 그 모습에 반해서 그 아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고3 초때 엄마가 말씀해주셨어요

"(엄마는 선생님이십니다) 엄마네 교무실 옆자리 선생님 아들이 너네 학교 이과 더라?"

이름을 물어봤는데 모르시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신기하기만 하고 그렇게 끝냈는데

알고보니 그 아들이 제가 좋아하는 남자아이였더라구요 ^^^

이게 무슨 운명이지?! 하고 끝끝내 그 남자아이 번호를 받아내서

먼저 연락을 하다가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을 하게 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엄마한텐 비밀이였죠..

고3때 사귄다고 하면 어떤 부모가 좋아하겠어요.. 거기다가 저희 집안이 보수적이였거든요 ㅠㅠ

수능전에는 잘 못만나고서 서로 문자로만 수능 끝나면 우리 세상이니까 좀만 참자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전 제 남자친구때문에 아마 고3 막바지를 힘들게 보내지 않았던것 같아요ㅎㅎ

그렇게 수능이 끝나고 원하는 대학과 과가 붙고

인제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엄마한텐 말을 안한상태라서 친구들하고 놀러간다고 하고 맨날 놀았습니다.

처음으로 다른 지역도 가봤습니다 ㅠㅠ 우물안의 개구리였던 저에겐 정말 신났어요ㅋㅋ

그렇게 모든지 처음이였던 남자친구와 어느덧 백일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지인이 저와 남자친구가 같이 있는것을 봤다고하네요..

그 사실이 엄마의 귀에 들어가게되고

엄마는 저를 지하주차장 차 안으로 불렀습니다.

 

 

 

 

 

 

제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엄마의 옛날 남자친구 그것도 결혼할 상대였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린가요??....

엄마가 옛날에 학교를 발령받아서 학교 근처에 하숙을 하게되었는데

하숙집에 제 남자친구 아버지가 살고있었다네요..

그렇게 계속 눈에 익다보니

둘이 서로 좋아하시게 되고 결혼할 맘까지 갖고있었는데

남자친구 아버지 집안이 기독교가 강하셔서

불교인 저희 엄마와의 결혼 반대가 심했다고 해요..

그래서 둘은 헤어지게 됐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저와 제 남자친구를 낳으셨죠..

근데 그 둘이 사귀고있다니..엄마가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엄마가 이러셨습니다..

"이게 무슨 악연이니.. 엄마랑 결혼하려고 했던 남자의 아들과 너가 사귀다니..

내일 말잘하면서 헤어져.."

 

생각해보니 저 고3 초때 엄마도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았었습니다.

그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발령받은 다른 선생님들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고

몇일 내내 한숨을 쉬셨습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만나고 마주치기도 우연이라도 마주치고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제가 계속 누구냐고 물어봐도 답을 안해주셨는데.. 그 사람이 ..제 남자친구 아버지셨네요..

저희 아빠는 아직 모르십니다. 그래서 엄마가 저를 차로 불러내신거구요..

아빠가 들으면 서운해 하시니까 ㅎㅎ..

하.. 정말..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그다음날 엄마한테는 헤어졌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엄마 속 썩이게 하고싶진않았어요..

근데 엄마는 의심했어요.. 지금까지 제가 거짓말치고 놀러나간게 다 들통난거니까..

(지금은 남자친구도 없는 저를 아직도 의심해요 ㅋㅋ..ㅠㅠㅠㅠ)

남자친구랑 잘 만나지도 못하게 되니까 좀 슬펐어요

그러고 3월달이 되고

서로 다른지역의 대학을 가게 되고 만나지도 못하고..

주말에 나가면 엄마한테 의심받고..

몸이 멀어지니 마음이 멀어진다고..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 첫사랑이고 미련없이 사랑했기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 아이도 그렇다는데.. 그렇다고 믿어야겠죠?ㅎㅎ..미안해요..~

이렇게 해서 저희 연애는 끝이났습니다.

어때요..?사랑비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비슷하죠 ㅋㅋ?

사랑비보다가 우와 이건 네이트판에 써야겠다 싶어서

시간이 날때 이렇게 써봅니다^-^

 

 

 

 

근데..이거 어떻게 끝내야되는거죠?ㅠㅠㅠㅠㅠ

제 전 남자친구에게 편지로 마무리할게요~

 

 

oo이에게

안뇽 오랜만이야 ㅎㅎㅎ

연락이 끊켰네 ㅠㅠㅋㅋ 먼저 카톡못보내겠다 미안해서ㅎㅎ..

아마 이거 너는 안볼거같아 네이트판 안보니까 ㅠㅠ

그래도 여기다 써야징 ~~

나 너많이 좋아했었어 너가 첫사랑이고 너랑 처음해본것도 엄청많아

그래서 추억도 만들었고 행복했당 ㅋㅋㅋ

지금 잘지내고있는거같아 기쁘당

학기 초에는 힘들다고 찡찡됐는데

나도 이제 적응됐어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공부할정도까지 됐당 으컁컁

우리 사귈때 너가 성공할거라고 했자낭

그거 꼭 이루길 바랭

나도 성공할꾸얄ㅋㅋㅋㅋㅋ 우리 같이 화이팅하쟈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되길 바랄께~

안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