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에서 아줌마한테 욕먹음 ㅡㅡ

후앙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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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냔은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인 여대생임

바로 쫌아까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던 중에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그냥 점심 먹었냐 등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시내버스라 좀 시끌시끌했기때문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전화통화를 하고있었음

 

나는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좀 창문쪽으로 몸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을 등지고서

입은 손으로 가리고 통화하고 있던 상황이었음

 

 

 

 

그림 발로 그려서 지성ㅋ

여튼 대충 그림처럼 저런 상황이었음

 

근데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자꾸 위아래로 훑어 보더니 갑자기

'야 이년아 이 버스에 너만탔냐? 어디서 통화질이야 싸가지없는게' 하면서 소리를 빽 지름

(방금 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함)

 

순간 버스에 타고있던 사람들 시선 집중되고 나는 당황했음

물론 버스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잘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서로 이야기하고있던 상황이었고

나는 입을 가리고 통화하던 중이었기에 내 말소리는 안들렸다고 확신할 수 있음

그래서 좀 억울해하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화를 내면서 '어디 다른 사람들 있는데 통화야 통화가!' 하면서 계속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음. (경상도 억양에 꽃이 달린 효도신발을 신고있었던 한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주머니였음 )

 

나는 싸가지 없다는 표현에 화가나서

'지금 뭐라고 했어요?' 하니까

'좋게 말하면 네 할것이지 어디서 말대꾸야!' 하면서 또 소리를 지름

 

밑에서부터 대화내용

 

나: 아줌마가 좋게 말했어요? 왜 처음 보는사람한테 싸가지없다는 말을 해요?

아줌마: 니가 싸가지 없으니까 싸가지 없다고 하지. 이 버스에 너 혼자있냐?

나: 아줌마는 여기 혼자 있어서 그렇게 소리질러요?

아줌마: 으디 예의없게 어린 가시나가 버스에서 전화를 해??

나: 아줌마는 그럼 어른스럽게 말했냐구요

아줌마: 야 이년아 학비가 아깝다 학비가. 그러고도 학교다니냐??

나: 아줌마가 내 학비 내줬어? (여기서 화나서 반말함)

 

여기까지 대화하고 다음부터는 그냥 아줌마 소리지르든 말든 무시함

근데 버스 내리고 나서도 좀 화가나서 이렇게 톡을 씀 ㅠㅠ

 

ktx나 시외버스 탈때는 조용하고 승객들도 자는 분들이 많으니까 전화통화 안함

근데 시끌벅적한 시내버스였고, 통화할때 입을 가리고 하던 상황이었기에 좀 억울함

이렇게 생면 부지 아줌마한테 이년저년하면서 욕먹을 일인지 모르겠음 ㅠㅠ

 

그리고 내가 나이 어린 여자가 아니라 아줌마 동년배 정도의 나이였거나

건장한 남성이었어도 그 아줌마가 다짜고짜 욕을 했을지 생각해보니까 좀 더 억울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