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속풀이나 하러 왔습니다. 애기가 한창 잘 놀고 잠들었으니 어깨가 좀 가벼워서 하소연 좀 하려구요.ㅠㅠ 현재 제 상황은 출산 휴가를 받고 출산한지 54일 된 신생아를 둔 엄마 입니다. 그리고 디스크 환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이기도 하지요. 원래 디스크가 있던 남편은.. 본인의 취미활동(운동)으로 인해 상태가 너무 안좋아 져서 저 출산하고 2주뒤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2주 입원해 있었고, 전 출퇴근 산모 도우미 이모님과 2주간의 시간을 보냈죠. 그 2주도 지옥같았습니다. 밤에 아이 수유하랴 돌보랴.. 남편이 퇴원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뇨, 더 악화되었다는 편이 났겠네요. 산후 조리해야 할 산모가 남편 병수발 할 판이었으니까요. (대단한 병수발은 아닙니다만, 디스크 수술후 3달간은 무거운 물건은 들지 말라고 해요. 덕분에 아이도 안지 못하는 남편이니.. 밥상이니 설거지니 할리가 없었죠. 자연히 육아+집안일이 모조리 제차지) 계획임신이었고, 그에 대한 비상금까지는 마련해놓았으나 악화된 디스크로 인한 수술비용까지 터질줄은 몰랐기 때문에(실비보험이 있지만 100%는 아니잖아요) 돈이 상당히 쪼들리게 되었습니다. 출산휴가로 받는 급여도 원래 받던 급여의 절반 수준이었구요. 썰은 여기까지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가 너무 지치는 겁니다. 평상시라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남편의 장난(어젯밤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전기 찜질기 전원 좀 콘센트에 꽃아 달라고 했더니 엎드려 누워 있는 저한테 코드로 X집을 하더라고요. 전 짜증나서 육두문자 나올뻔 했고요)도 예민하게 반응 하는 제 자신을 발견 하는 겁니다. 아픈건 죄가 아니지만(악화된 데에는 남편의 책임이 크더라도) 내가 왜 환자랑 결혼해서 애 낳고 조리도 못하고 이러고 있나 이런 생각만 들고 너무 힘든 거죠. 친정 어머니도 속상해 하시고요. 도우미를 더 쓰고 싶어도 앞에서 말한대로 현재 재정상태는 마이너스가 되었으니 상황도 여의치가 않은 거였죠.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걸 두고 볼수 없었던 친정 어머니께서 그렇게 힘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사 도우미 쓰라고 말씀하셨어요. 살림이 예정에 없던 일 때문에 빠듯해 진 것도 알고 계셨고, 무엇보다 당신 딸이 고생해서 당신처럼 산후풍으로 중년에 고생하는게 싫었던 거죠. 그러면서 약간의 금전적 도움을 주셨어요, 도우미 쓰라고. 근데 이 웬수같은 남편놈이 그걸 시어머니께 말한거에요. 하아. 진짜. 화낼 기운도 없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 얘기 듣고 시어머니께서 제일 먼저 한 소리는 "돈지랄 한다" 였어요. 남편 디스크 때문에 집안일 하나도 안해도 묵묵히 내 새끼 위해 일하는 저보고. 회사에서 저녁 먹고 오라고 해도 꾸역꾸역 집에서 처먹어서 설거지 밥그릇 하나 더 치우게 만드는 것조차 짜증이 나있는 제 상황에서. 입이 방정인 남편놈이 돈은 장모님이 주셨데 이랬더니- 그돈 당신 달라고, 내가 너네 집 치워준다고. 집 치워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좀 쉴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사 도우미 일주일에 한번 쓴다는 건데.. 세상 어느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집치워준다는데 두다리 뻣고 쉴수 있나요. 남편 이 등신 같은 놈은 왜 그게 불편해 이지랄 싸고 있고. 역으로 생각해봐라, 당신 병수발을 우리 어머니가 들어주면 그게 수발이냐? 민폐냐? 이랬더니 암말 못하더라고요. 니가 싸지른 입방정 때문에 이리 됐으니 니가 해결해 이러고 전 또 속상해서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정말 이 상황이 너무 싫은데... 그걸 또 저런식으로 돈지랄이라고 말하는 시어머니도 짜증나요. 산모가 피곤해서 코피 터지는 경우도 있나요. 고3때도, 취업준비때도 안났던 코피가 지금 터지는 상황에서 집밥이 최고라며 꾸역꾸역 처먹는 남편의 얼굴도 보기 싫고 그 돈 나 주고 가사 도우미 쓰지 말라는 시어머니도 싫고 미치겠습니다. 291
가사 도우미 쓸 돈 나 다오
에구, 속풀이나 하러 왔습니다.
애기가 한창 잘 놀고 잠들었으니 어깨가 좀 가벼워서 하소연 좀 하려구요.ㅠㅠ
현재 제 상황은 출산 휴가를 받고 출산한지 54일 된 신생아를 둔 엄마 입니다.
그리고 디스크 환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이기도 하지요.
원래 디스크가 있던 남편은.. 본인의 취미활동(운동)으로 인해 상태가 너무 안좋아 져서 저 출산하고 2주뒤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2주 입원해 있었고, 전 출퇴근 산모 도우미 이모님과 2주간의 시간을 보냈죠.
그 2주도 지옥같았습니다. 밤에 아이 수유하랴 돌보랴..
남편이 퇴원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뇨, 더 악화되었다는 편이 났겠네요. 산후 조리해야 할 산모가 남편 병수발 할 판이었으니까요.
(대단한 병수발은 아닙니다만, 디스크 수술후 3달간은 무거운 물건은 들지 말라고 해요. 덕분에 아이도 안지 못하는 남편이니.. 밥상이니 설거지니 할리가 없었죠. 자연히 육아+집안일이 모조리 제차지)
계획임신이었고, 그에 대한 비상금까지는 마련해놓았으나 악화된 디스크로 인한 수술비용까지 터질줄은 몰랐기 때문에(실비보험이 있지만 100%는 아니잖아요) 돈이 상당히 쪼들리게 되었습니다.
출산휴가로 받는 급여도 원래 받던 급여의 절반 수준이었구요.
썰은 여기까지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가 너무 지치는 겁니다.
평상시라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남편의 장난(어젯밤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전기 찜질기 전원 좀 콘센트에 꽃아 달라고 했더니 엎드려 누워 있는 저한테 코드로 X집을 하더라고요. 전 짜증나서 육두문자 나올뻔 했고요)도 예민하게 반응 하는 제 자신을 발견 하는 겁니다.
아픈건 죄가 아니지만(악화된 데에는 남편의 책임이 크더라도) 내가 왜 환자랑 결혼해서 애 낳고 조리도 못하고 이러고 있나 이런 생각만 들고 너무 힘든 거죠.
친정 어머니도 속상해 하시고요.
도우미를 더 쓰고 싶어도 앞에서 말한대로 현재 재정상태는 마이너스가 되었으니 상황도 여의치가 않은 거였죠.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걸 두고 볼수 없었던 친정 어머니께서 그렇게 힘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사 도우미 쓰라고 말씀하셨어요.
살림이 예정에 없던 일 때문에 빠듯해 진 것도 알고 계셨고, 무엇보다 당신 딸이 고생해서 당신처럼 산후풍으로 중년에 고생하는게 싫었던 거죠.
그러면서 약간의 금전적 도움을 주셨어요, 도우미 쓰라고.
근데 이 웬수같은 남편놈이 그걸 시어머니께 말한거에요. 하아. 진짜.
화낼 기운도 없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 얘기 듣고 시어머니께서 제일 먼저 한 소리는
"돈지랄 한다" 였어요.
남편 디스크 때문에 집안일 하나도 안해도 묵묵히 내 새끼 위해 일하는 저보고.
회사에서 저녁 먹고 오라고 해도 꾸역꾸역 집에서 처먹어서 설거지 밥그릇 하나 더 치우게 만드는 것조차 짜증이 나있는 제 상황에서.
입이 방정인 남편놈이 돈은 장모님이 주셨데 이랬더니-
그돈 당신 달라고, 내가 너네 집 치워준다고.
집 치워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좀 쉴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사 도우미 일주일에 한번 쓴다는 건데..
세상 어느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집치워준다는데 두다리 뻣고 쉴수 있나요.
남편 이 등신 같은 놈은 왜 그게 불편해 이지랄 싸고 있고.
역으로 생각해봐라, 당신 병수발을 우리 어머니가 들어주면 그게 수발이냐? 민폐냐?
이랬더니 암말 못하더라고요.
니가 싸지른 입방정 때문에 이리 됐으니 니가 해결해 이러고 전 또 속상해서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정말 이 상황이 너무 싫은데... 그걸 또 저런식으로 돈지랄이라고 말하는 시어머니도 짜증나요.
산모가 피곤해서 코피 터지는 경우도 있나요.
고3때도, 취업준비때도 안났던 코피가 지금 터지는 상황에서 집밥이 최고라며 꾸역꾸역 처먹는 남편의 얼굴도 보기 싫고 그 돈 나 주고 가사 도우미 쓰지 말라는 시어머니도 싫고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