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늦은 새벽 글을 쓰네요.. 늦었지만 제 아이에게 좋은 도움의 말씀 주신분들께 감사해서 이렇게 후기.. 라고할 것 까진 없는 글을 씁니다. 도움과 위로의 말씀들 많이 듣고 용기를 내서 남편에게는 알리지않은채 오전에 유치원을 빼고 아동 심리 센터에 갔습니다.. 저말고 대기중이신 어르신 서너분과 남자아이 한명이 계시더라구요. 한 어르신께서 아이가 참 맑고 이쁜데 왜 이런데 왔냐고 물으시는데 그냥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하고 웃어 넘겼더니 우리아이는 공부에 집중을 못해서 왔다 하시면서 교회 같이 다니는 친구분들과 오셨다해서 그러셨구나.. 이야기하다 아이랑 안에 들어가시고 승혁이랑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금방 면담을 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것 같아 왔는지 여쭈셔서 우리아이가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거두절미하고 바로 아이와 면담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엄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편안히 답할 수 있게 잠시 자리를 비워달라하셔서 나왔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다른 의사복장을 하신 분이 커피한잔 건네주시며 아이는 지금 그림그리기를 통해 선생님과 재미있게 면담중이라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러고 아이와 면담은 끝나고 저와 면담을 시작했는데.. 아이에게 관심이 부족한것 같다 라고 말씀하셔서 아이때문에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유치원에 가는것 빼곤 늘 함께 있으면서 놀이도 같이 하고 맛있는것도 같이 만들어 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잠시 생각하시고는 아무래도 TV의 영향을 받은것 같으시다고 하셔서 저는 티비도 잘 안보고.. 본다해도 아이가 잘때나 그럴때 보고, 결정적으로 잔인성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일절 본적도 없고 항상 가려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화영화같은걸로도 예를 드셨는데, 보는건 뽀로로나 짱구 정도라고 말씀드렸더니 고민하시더라구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건 분명 어디서 보거나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이런저런 가정을 내세우시는데 그럴지도 모른다.. 싶은건 하나도 없었어요. 심지어 부부싸움 이야기 까지 나왔지만, 저희 부부 아무런 문제 없고 한번도 말싸움도 해본적이 없어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간다 했을때 남편 언성이 높아졌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가 자고있을때 일이였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는 많아야 두달에 한번 정도... 저도 집에서 아이를 보며 충분히 생각했던 내용들을 이렇게 비싸게 돈주고 들어야하나.. 싶어 아이와 면담한건 어떻냐고 여쭸더니 아이는 보통 지금 또래에 나타나는 성향과 비슷하다고 즉 심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나왔는데 그런행동을 하는걸 보니 좀 더 자세한 종합검사가 필요한것 같다고 가격을 말씀하시는데.. 그냥 이런 기본적인 상담도 10만원인데 종합검사가격은 훨씬 비싸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바뀔수 있다면 그런 돈쯤은 내고 검사 받을수 있겠지만... 뭔가 믿음이 안간달까요.. 그래서 좀 더 생각해보고 다음에 오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대뜸 종교의 힘을 빌리시는것도 나쁘지 않으실것 같다며 승혁이 같은 경우엔.... 이라고 말씀을 흐리시는걸 듣고 화가 났습니다. 마치 뭔가 우리애가 무언가에 씌여서 그렇다는듯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병원을 나와서 아이를 안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뽀로로DVD 틀어주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정리 좀 하는데... 의사선생님 저 마지막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잠이라도 자려했지만 잠도 안오고... 눈감고 뒤척이다가 일어나니까 3시간이나 지나있어서 아이 점심 준비해야지 하고 거실에 갔더니 그새 또 가위로 예전에 사달라해서 사줬던 콩순이 인형 머리카락을 가위로 몽땅 잘라놨더라구요... 승혁아 라고 불렀더니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힘이 쭉 빠져서 아이를 잡고 정말 크게 울었습니다 아이한테 해선 안될말까지 하면서 왜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냐고.. 승혁이가 전처럼 이쁜말만 하고 이쁜 행동만 했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승혁이가 이럴때마다 너무 아프다고 정말 꺽꺽대며 숨넘어갈것 같은 소리로 울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승혁이는 저를 물끄러미 바로보고만 있더라구요.. 내가 애 앞에서 뭘한거지라는 생각에 씻고 밥차려주고 아이 밥먹이고 재웠습니다... 위 일은 월요일에 행했던 일이구요... 병원다녀온후로 아이가 장난감을 부시든 죽이든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종합검사를 받아봐야할까요? 그게 최선일까요? 아니면.. 정말 교회라든지 절이든지 데려가봐야 하는 걸까요? 저는 무교입니다.... 검사를 받기전엔 뭔가 희망이 있었는데 검사를 받은 후... 믿음도 가지 않고 심리센터로는 아이가 전처럼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단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고 교회나 절에 가자니... 우리 아이가 무언가에 씌였다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인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지금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죽을래? 죽고싶어? 언제죽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고 멀쩡한 장난감들을 찾기 힘들정도가 되었어요... 승혁이가 이렇게 장난감을 아야하게 하면 나중에 승혁이랑 놀수있는 장난감이 없겠다.. 말해도 그냥 끄덕끄덕하고 부시고 죽이고 자르고..... 방법이 없을까요.... 그냥 남편처럼 그러려니 해야 하는건지........ 요몇일 내내 저도 머리가 아프고 컨디션도 안좋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2707
저번에 아이가 죽음에 대해 관심갖는다는 글을 쓴 엄마입니다..
이렇게 늦은 새벽 글을 쓰네요..
늦었지만 제 아이에게 좋은 도움의 말씀 주신분들께 감사해서 이렇게
후기.. 라고할 것 까진 없는 글을 씁니다.
도움과 위로의 말씀들 많이 듣고 용기를 내서
남편에게는 알리지않은채 오전에 유치원을 빼고 아동 심리 센터에 갔습니다..
저말고 대기중이신 어르신 서너분과 남자아이 한명이 계시더라구요.
한 어르신께서 아이가 참 맑고 이쁜데 왜 이런데 왔냐고 물으시는데 그냥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하고 웃어 넘겼더니 우리아이는 공부에 집중을 못해서 왔다 하시면서
교회 같이 다니는 친구분들과 오셨다해서 그러셨구나.. 이야기하다 아이랑 안에 들어가시고
승혁이랑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금방 면담을 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것 같아 왔는지 여쭈셔서 우리아이가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거두절미하고 바로 아이와 면담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엄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편안히 답할 수 있게 잠시 자리를 비워달라하셔서 나왔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다른 의사복장을 하신 분이 커피한잔 건네주시며
아이는 지금 그림그리기를 통해 선생님과 재미있게 면담중이라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러고 아이와 면담은 끝나고 저와 면담을 시작했는데..
아이에게 관심이 부족한것 같다 라고 말씀하셔서
아이때문에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유치원에 가는것 빼곤 늘 함께 있으면서
놀이도 같이 하고 맛있는것도 같이 만들어 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잠시 생각하시고는 아무래도 TV의 영향을 받은것 같으시다고 하셔서
저는 티비도 잘 안보고.. 본다해도 아이가 잘때나 그럴때 보고,
결정적으로 잔인성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일절 본적도 없고 항상 가려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화영화같은걸로도 예를 드셨는데, 보는건 뽀로로나 짱구 정도라고 말씀드렸더니
고민하시더라구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건 분명 어디서 보거나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이런저런 가정을 내세우시는데
그럴지도 모른다.. 싶은건 하나도 없었어요.
심지어 부부싸움 이야기 까지 나왔지만, 저희 부부 아무런 문제 없고 한번도 말싸움도 해본적이 없어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간다 했을때 남편 언성이 높아졌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가 자고있을때 일이였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는 많아야 두달에 한번 정도...
저도 집에서 아이를 보며 충분히 생각했던 내용들을 이렇게 비싸게 돈주고 들어야하나.. 싶어
아이와 면담한건 어떻냐고 여쭸더니 아이는 보통 지금 또래에 나타나는 성향과 비슷하다고
즉 심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나왔는데 그런행동을 하는걸 보니
좀 더 자세한 종합검사가 필요한것 같다고 가격을 말씀하시는데.. 그냥 이런 기본적인 상담도 10만원인데
종합검사가격은 훨씬 비싸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바뀔수 있다면 그런 돈쯤은 내고 검사 받을수 있겠지만...
뭔가 믿음이 안간달까요.. 그래서 좀 더 생각해보고 다음에 오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대뜸 종교의 힘을 빌리시는것도 나쁘지 않으실것 같다며 승혁이 같은 경우엔.... 이라고
말씀을 흐리시는걸 듣고 화가 났습니다.
마치 뭔가 우리애가 무언가에 씌여서 그렇다는듯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병원을 나와서 아이를 안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뽀로로DVD 틀어주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정리 좀 하는데... 의사선생님 저 마지막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잠이라도 자려했지만
잠도 안오고... 눈감고 뒤척이다가 일어나니까 3시간이나 지나있어서
아이 점심 준비해야지 하고 거실에 갔더니 그새 또 가위로 예전에 사달라해서 사줬던
콩순이 인형 머리카락을 가위로 몽땅 잘라놨더라구요...
승혁아 라고 불렀더니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힘이 쭉 빠져서 아이를 잡고 정말 크게 울었습니다
아이한테 해선 안될말까지 하면서 왜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냐고..
승혁이가 전처럼 이쁜말만 하고 이쁜 행동만 했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승혁이가 이럴때마다 너무 아프다고 정말 꺽꺽대며 숨넘어갈것 같은 소리로 울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승혁이는 저를 물끄러미 바로보고만 있더라구요..
내가 애 앞에서 뭘한거지라는 생각에 씻고 밥차려주고 아이 밥먹이고 재웠습니다...
위 일은 월요일에 행했던 일이구요...
병원다녀온후로 아이가 장난감을 부시든 죽이든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종합검사를 받아봐야할까요? 그게 최선일까요?
아니면.. 정말 교회라든지 절이든지 데려가봐야 하는 걸까요?
저는 무교입니다.... 검사를 받기전엔 뭔가 희망이 있었는데
검사를 받은 후... 믿음도 가지 않고 심리센터로는 아이가 전처럼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단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고 교회나 절에 가자니... 우리 아이가 무언가에 씌였다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인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지금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죽을래? 죽고싶어? 언제죽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고
멀쩡한 장난감들을 찾기 힘들정도가 되었어요...
승혁이가 이렇게 장난감을 아야하게 하면 나중에 승혁이랑 놀수있는 장난감이 없겠다.. 말해도
그냥 끄덕끄덕하고 부시고 죽이고 자르고.....
방법이 없을까요.... 그냥 남편처럼 그러려니 해야 하는건지........
요몇일 내내 저도 머리가 아프고 컨디션도 안좋고...
마음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