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자 이틀에 걸쳐 태양전지를 충전했다. 사람들은 어차피 전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부서진 건물 더미들을 돌아다니며 배터리와 태양전지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며칠 후 한 사람이 용산까지 다녀왔다며 한 보따리의 전기 부품을 풀어놓았다. 전기기술을 가진 몇명이 그것을 이용해서 전구를 달고, 무전기의 전원도 더 보강 했다.
다음날, 아마추어 무선사 출신이라던 사람은 저녁에 안테나를 점검한 후 무전기를 켰다.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면서 섀~ 하는 소리가 났다. 이에 몇사람이 환호했다. 그는 이후 주파수 대역을 단파에 맞추고 다이얼을 돌렸다. 섀~ 하는 잡음뿐이던 다이알 저편에서 작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CQ, CQ this is HL4QQZ...." 일순간 환호가 터졌다. "HL4QQZ, this is DS1CCZ, 734 QSY over..." 이윽고 잡음이 그치고 저쪽에서 작은 소리로 응답이 왔다. "Roger DS1CCZ, QSY 734."
무전기를 통한 두사람의 대화는 한참을 이어졌다.
저편에서 호출한 사람은 전라도 목포 지역에 사는 사람이었고, 그쪽의 소식을 전해왔다. 그 쪽은 비교적 많은 생존자가 있었다. 해일의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사건 후 무전을 통해 각지의 사람들과 소식 전달이 있었다고 했다.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 비교적 많은 생존자가 있었고, 들은 바로는 서울 경기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것 같다고 전했다.
동해안 지역은 거의 물에 잠겨 사는 사람들이 없는것 같고, 경상남도 지역에 비교적 큰 피해가 있었다고 했다.
이 그룹 외에 몇명의 서울지역 사람과 교신한 적이 있으며, 대략 수도권에 10,000여명의 생존자, 그리고 남한지역 전체적으로 700만정도로 추정되는 생존자가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을비롯한 햄들은 지속적으로 서로 교신을 하고 있으며, 대체적인 상황파악이 되었다며, 앞으로 재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외국과도 교신에 성공했는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서부와 남부지역 동부 일부가 가라앉아 전체의 절반 정도가 가라앉았다고 했다. 또한 유럽지역도 상당부분이 바다밑으로 침몰 했으며, 유럽 대륙중 절반 정도가 사라진것 같다고 전했다.
그날 밤, 지축변동 이후 처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 2012년 3월 19일.
서울 지역의 생존자들간의 교신이 이루어지면서 점차로 생존자들의 위치 파악이 이루어 졌다. 무전기를 위주로 연락체계가 갖추어지고, 각 지역 생존자 그룹 대표자를 선출하고, 이어 서울지역 생존자 회의를 구성했다. 나름대로 생존자들은 길을 정리하고 도로를 정비하여 교통시설도 갖추기 시작했다. 쓸만한 차량과 주유소에 남은 기름을 이용하여 교통수단도 살리고, 어떤이는 중장비를 찾아내어 시설물을 복구 하기도 했다.
며칠 후 경기도 지역에서 지역 수력 발전소가 복구되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 이 들렸다. 이제, 시간이 가면 살아남은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문명 세계를 복구 할 수 있을것 같았다.
- 2012년 6월 28일.
오늘 낮부터 갑자기 태양의 색이 달라졌다. 느닷없이 보라색으로 바뀌더니 몇시간 후에는 분홍색을 거쳐 파랗게 변했다. 그로인해 세상이 파란색 일색으로 변했다. 이후, 무전기도 불통이 되고, 아무런 연락을 취할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공기중의 소리 전달도 잘 되지 않아 소리가 대단히 작게 들렸다. 모든 사람들이 몸에 기력이 빠지면서 움직이기초차 힘들어졌다.
어떤이는 주거지로 돌아가다말고 길에 쓰러졌다. 함께가던 사람이 그를 부축해 가려다가 같이 쓰러지고 이내 일어나지 못했다.
그날 밤. 해가진지 10시간이 지났지만, 하늘은 여전히 파란색으로 훤하게 비춰 지고 있었다. 밝지는 않지만, 분명히 사물의 식별이 가능할 만큼의 밝기가 지속되었다.
불을 켜려 해도 켜지지 않았고, 차량을 비롯한 어떠한 장치도 가동되지 않았다.
문득 예전에 읽은 "포톤벨트"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1961년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약 3000광년 크기의 도우넛형태의 광자대..." "지구가 그 영향권에 들게되면 모든 물질은 변화를 겪게된다는..."
2012 둠스데이 : 운명의 새벽(6화)
안녕하세요, 김작가 입니다. 일단 제 글에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 감사 드립니다.
일단, 제가 연재 하고 있는 운명의 새벽은 이번주 금요일날 까지 합니다.
원래, 10부작으로 하려고 했는데, 9부작으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연재하고 있는 운명의 새벽을 웹툰으로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언제든지, 대환영 입니다.
앞으로도 많으 관심 부탁 드리겠구요.
자, 그럼 운명의 새벽 6화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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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4일.
날이 밝자 이틀에 걸쳐 태양전지를 충전했다.
사람들은 어차피 전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부서진 건물 더미들을 돌아다니며 배터리와
태양전지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며칠 후 한 사람이 용산까지 다녀왔다며 한 보따리의 전기 부품을 풀어놓았다.
전기기술을 가진 몇명이 그것을 이용해서 전구를 달고, 무전기의 전원도 더 보강 했다.
다음날, 아마추어 무선사 출신이라던 사람은 저녁에 안테나를 점검한 후 무전기를 켰다.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면서 섀~ 하는 소리가 났다.
이에 몇사람이 환호했다.
그는 이후 주파수 대역을 단파에 맞추고 다이얼을 돌렸다.
섀~ 하는 잡음뿐이던 다이알 저편에서 작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CQ, CQ this is HL4QQZ...."
일순간 환호가 터졌다.
"HL4QQZ, this is DS1CCZ, 734 QSY over..."
이윽고 잡음이 그치고 저쪽에서 작은 소리로 응답이 왔다.
"Roger DS1CCZ, QSY 734."
무전기를 통한 두사람의 대화는 한참을 이어졌다.
저편에서 호출한 사람은 전라도 목포 지역에 사는 사람이었고, 그쪽의 소식을 전해왔다.
그 쪽은 비교적 많은 생존자가 있었다.
해일의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사건 후 무전을 통해 각지의 사람들과 소식 전달이
있었다고 했다.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 비교적 많은 생존자가 있었고, 들은 바로는 서울 경기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것 같다고 전했다.
동해안 지역은 거의 물에 잠겨 사는 사람들이 없는것 같고, 경상남도 지역에 비교적 큰
피해가 있었다고 했다.
이 그룹 외에 몇명의 서울지역 사람과 교신한 적이 있으며, 대략 수도권에 10,000여명의
생존자, 그리고 남한지역 전체적으로 700만정도로 추정되는 생존자가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을비롯한 햄들은 지속적으로 서로 교신을 하고 있으며, 대체적인 상황파악이 되었다며,
앞으로 재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외국과도 교신에 성공했는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서부와 남부지역 동부 일부가 가라앉아 전체의 절반 정도가 가라앉았다고 했다.
또한 유럽지역도 상당부분이 바다밑으로 침몰 했으며, 유럽 대륙중 절반 정도가 사라진것
같다고 전했다.
그날 밤, 지축변동 이후 처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 2012년 3월 19일.
서울 지역의 생존자들간의 교신이 이루어지면서 점차로 생존자들의 위치 파악이 이루어 졌다.
무전기를 위주로 연락체계가 갖추어지고, 각 지역 생존자 그룹 대표자를 선출하고,
이어 서울지역 생존자 회의를 구성했다.
나름대로 생존자들은 길을 정리하고 도로를 정비하여 교통시설도 갖추기 시작했다.
쓸만한 차량과 주유소에 남은 기름을 이용하여 교통수단도 살리고, 어떤이는 중장비를 찾아내어
시설물을 복구 하기도 했다.
며칠 후 경기도 지역에서 지역 수력 발전소가 복구되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
이 들렸다.
이제, 시간이 가면 살아남은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문명 세계를 복구 할 수 있을것 같았다.
- 2012년 6월 28일.
오늘 낮부터 갑자기 태양의 색이 달라졌다.
느닷없이 보라색으로 바뀌더니 몇시간 후에는 분홍색을 거쳐 파랗게 변했다.
그로인해 세상이 파란색 일색으로 변했다.
이후, 무전기도 불통이 되고, 아무런 연락을 취할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공기중의 소리 전달도 잘 되지 않아 소리가 대단히 작게 들렸다.
모든 사람들이 몸에 기력이 빠지면서 움직이기초차 힘들어졌다.
어떤이는 주거지로 돌아가다말고 길에 쓰러졌다.
함께가던 사람이 그를 부축해 가려다가 같이 쓰러지고 이내 일어나지 못했다.
그날 밤. 해가진지 10시간이 지났지만, 하늘은 여전히 파란색으로 훤하게 비춰
지고 있었다.
밝지는 않지만, 분명히 사물의 식별이 가능할 만큼의 밝기가 지속되었다.
불을 켜려 해도 켜지지 않았고, 차량을 비롯한 어떠한 장치도 가동되지 않았다.
문득 예전에 읽은 "포톤벨트"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1961년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약 3000광년 크기의 도우넛형태의 광자대..."
"지구가 그 영향권에 들게되면 모든 물질은 변화를 겪게된다는..."
그렇다면.... 곧 엄청난 냉기가 지구를 덮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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