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낚시가기

바쁜나2012.05.24
조회193

어.. 그냥 오늘 모처럼 쉬고 있어서..

여친이랑 있던 일 자세히는 아니어도 대충 적어보려함.......

 

 

음... 전 20대 중반 군생활 기똥차게 길게 하고 나온

대한민국 건장한 남성임..

 

취미활동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공놀이 다니기, 섬낚시가 취미가 되겠음..

한대 요즘 디아3.... 이미 만랩.. 아놔..

 

여친은 대학 졸업하고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3살 연하임.

일요일 하루만 쉬는 날임..

 

아 서론이 길었음 본론 들어가겠음.

 

 

요즘들어 낚시에 빠져 여친 쉬는날에도 섬이나 주변 강가에서 낚시만 하고 있는

글쓴이를 질투하고 시샘하는 모습이 보이길래..

 

전략을 새움..

제 생각엔 예컨대 컬러틱하면서 블링블링한 아주 아담하고 큐티한.. 아놔 암튼

남자가 보면 이거 피라미 한마리도 못잡을 것 같은 그런 XX같은 낚시대를 사서..

선물로 주면 그거 쓰고 싶어서 낚시를 따라가지 않을까 .......

 

하는 생각에 내것도 사는김 같이 사버림

대략 남자들이 보면..

 

????

 

이런 낚시대임 ㅋㅋㅋㅋ

근데 이쁘긴 이뻐.......

 

사줬음.

바로 같이 가자 콜

ㅇㅋ

 

그래서 간곳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궁평항이란 곳임

여친 직장동료분이 거기를 추천함

난 그곳을 암..

물고기는 커녕.. 불가사리 한마리도 못잡을 것 같다는 예감 팍듬...

(제가 낚시 초보인것도 있음...)

 

여친이 박박 우기기 시작했음

그곳을 가야된다고 함

이유는 여친과 글쓴이 동네에서 재일 가까운 바다이기 때문임.

그리고 직장 동료가 거기에서 엄청 많이 잡힌다고 했나봄

 

그래서 같이 갔음..

 

가방에 낚시대 2개 꽂아놓고.. 추 사고 지렁이 사고

그때부터 기분이 이상함

이건 뭐 평소 낚시가는 길 그 설레이는 마음을 느낄 수 없는것임

이유는 잘 모르겠음

그냥 .... 왠지.......

아차 여친이랑 만난지 4년됬음

버스에 타서 같이 노래를 들으며

궁평항 도착

 

 

궁평항 방파제에서 맥주몇캔 들고 낚시할 때를 찾아봤는데

하두 수심이 낮아서 그냥 잡는것 보다 앉아있기 편한 방파제 구석으로 들어감.

 

내 낚시대를 피고 지렁이껴서 원거리투척 해놓고

돌사이에 낚시대를 내려놨음

그리고 여친 낚시대를 피고 지렁이 끼고 있는데

 

여친 : 오빠!

바쁜나 : 엉?

여친 : 지네!!!!!!!!!!!!!☞

여친 손가락질 한곳

 

돌사이에 있는 바다바퀴벌레

 

속으로 녀석.. 귀엽군...

 

그리고 마져 여친 낚시대 지렁이 끼고 있는데

여친 : 오빠!

바쁜나 : 엉?

여친 :으악 징그러!!!!!!!!!☞

 

바라보니...

돌에 붙은 작은 조개들..

 

기분이 갑자기 묘해졌다...

 

바로 원거리투척하는 방법 알려주고..

어찌나 운동신경 없던지.. ㅋㅋ;;;

 

이제 내것좀 해볼라 하는데

여친 : 오빠!!!!!

바쁜나 : 엉?

여친 : 뭐 잡혔나봐!!!!!!!!!

 

던진지 20초 지남

달려가서 보니

돌임

 

여친 낚시대 구조해줌

 

그리고 다시 여친 던지는거 지켜보고

내 낚시대 보러 감

무려 40분이나 지났는데 글쓴이 낚시대를 두번째 만진거임 ㅡ.ㅡ;;

 

글쓴이 낚시대 지렁이 갈아낄라고 하고 있는데

 

여친 : 오빠!!

바쁜나 : 엉?

여친 : 여기 안잡히나봐!!!!

 

여친 아까 낚시줄 돌에 걸린거 빼놓고

분명 다시 넣은지 1분 지남

 

하.......... 몸에서 식은땀 나기 시작함.......

안되겠다 싶어서

여친 낚시대 회수 ㅡ.ㅡ;

 

내꺼 하는데 옆에서 구경하라며

옆에 앉쳐놈

말 잘들음 앉아서 맥주랑 과자 먹고 있는 여친 바라보며

광어 하나 낚아 올리자며

원거리 투척 다시 함

 

하자마자

여친 : 오빠!!!!

바쁜나 : 엉?

여친 : 지렁이 뿔었어!!!

 

개콘 생각남

 

제~~발~~ 좀 그만 하세요~! 이제 지긋지긋 해요~!

 

여친에게 상처안받게

소근소근 얘기해줌

 

바쁜나 : 너 쫌.. 짐이야.. 낚시온거 아니야..

여친 : ㅋㅋㅋㅋㅋㅋ 구래?ㅋㅋㅋㅋ

매우 좋아함.... 그냥 마냥 웃고 있음....

던져놓고 15분 지났나..

여친 심심해 하길래 이것좀 감아보라며

시켜봄..

 

여친 감기 시작함

신나게 감음 ㅡ.ㅡ;;;;; 뭐 이렇게 빨리감나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순간 머리속을 스쳐지나간게 있음

"추가 물 밖으로 나올때쯤은 천천히 감아올려야 되"

이말 안해줌

 

순간......

예상대로 낚시바늘이 너무 쌔게 감은 릴덕에 공중으로 힘것

쏫아올라 글쓴이쪽으로 폭풍러쉬 감행했음..

 

글쓴이 피하고자 옆으로 몸을 날렸고

글쓴이는 조개껍질에 의한 데미지를 입은 후

출혈을 보였음.. 손바닥..

 

영혼까지 기가 빨린 날이었음

여친 : ㅋㅋㅋㅋ 갠찬아?ㅋㅋㅋㅋㅋ미안해ㅋㅋㅋ

웃고 있음......진심 미안하긴 한대 내가 나르는 모습이 웃겼나 옴

글쓴이 : 하....... 니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영혼까지 기가 빨린 날이었음

그냥 철수함

열받아서 철수함 ㅡ,.ㅡ

 

 

 

여친이랑 낚시 가실려면..

그.. 주변 저수지나 아님 동네 골목길에서라도.. 꼭

예행연습 하시고... 가시는게 편할 듯 싶어염........

 

이것저것 챙겨보면

2시간 그냥 지나감.......

 

뭐 전 4년정도 사겨보니

여친과 낚시를 그냥 일반낚시하러 가는 것 처럼 생각해서 그런지......

 

 

여친에게 한마디.. 사랑해!

 

 

 

 

 

 

 

 

 

 

 

 

 

 

 

 

 

 

다신 낚시가잔 말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