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교육대

왕보리2012.05.24
조회3,424

출처 : http://web.humoruniv.com/main.html
< 웃대 : batt5908 님 >

- http://cafe.naver.com/batt5908.cafe

 (배틀 님 카페인데.. 활동은 안하시는듯 하네요..)

** 도배 안하기 위해 장편을 하나로~!

 

 

 

 

1997년 엄청난 일을 겪은후.......가을

가을은 공병특성상 훈련기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훈련기간에 앞서....

노가다만 쎄빠지게 하고 훈련 준비를 거의 안한

우리중대 같은 병사들을 위하여

일주일완성 초슈퍼사이아....쿨럭 아니...공병단원 만들기를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 항상 가을의 교육대대를 설립하는데

경기도 지방 모든곳의 공병대들이 참가한다.

 

 

 

 


그렇다 이번에 이야기는 그 교육대대 안에서의 일주일을

써보고자 한다.

처음 당한 그 엄청난 일보다는 덜하지만.....

그곳에서도 참 내 인생이 왜 이럴까하는 의문이 들게하는 일을 당하게된다.

 

 

 

 

 

북한강의 물안개가 자욱히 낀 부대 단상앞,

잔뜩모인 교육대 입소인원 앞에 대대장의 훈시가 시작됐다.

 

 

 

 

 

"좋다...어쩌구 ...저쩌구...."

 

 

 


뭔소린지는 완전군장에 습한 안개때문인지

짜증나는 그 상황에서는 아무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암튼....점수가 나쁘면 영창보낸다는 소리는 듣은것같다.

드뎌 훈시가 끝나고 분열한 우리는 먼지가 잔뜩낀 카고에 오르기 시작했다.

 

(카고는 군용 2톤 트럭입니다)

 

 

 


위병소를 나와 주임원사와 행보관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대를 벗어나기시작했다.

 

 

 

배틀 : 일권 병장님! (우리중대 선임으로 따라가는 병장이다. 장편소설들을

딱한권만보고 안봐서 일권이란 별명이 붙었다)

일권병장 : 왜? 무슨일이야?

배틀 : (역시 인정머리 없게생긴) 정말 영창보내는거 맞습니까?

일권병장 : 당근히 공갈이지~~

근데 작년에는 내가 군기교육대를 갔거든 올해는 진짜 보낼지도 모르지

아~~젠장....말년에 이게 무슨 꼴인지 아무튼 너네들 성적만 안좋아봐라

부대 복귀전에 알아서 자결하게 해줄께.. 으~~응!!

 

 

 


역시...그새낀 생긴것 만큼이나 더러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콩나물 시루처럼 빡빡한 카고안이었지만 시원스럽게 펼쳐진 북한강을 보며

부대안에서 벗어난 자유를 맘껏 누릴수 있었다.

 

 

 

 


"자 담배일방장전~~!"

 

 


우리의 선임 일권병장의 외침으로

모두들 참았던 군용88을 꺼내어 물었다.

모처럼 부대밖에서의 좋은경치에 담배라........

정말 다시는 느끼지 못할 맛 이엇다.

 

 

 

팔당댐 바로옆 황량한 벌판

그렇다 교육대대는 막사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있는거라고는 장교식당-_-;;

그리고 을시년스럽게 서있는 야외 공동화장실,


페인트가 꼭 피흘리는 것처럼 벗겨져 있어서....

소름이 쫘~~악 끼쳤다.

 

 

일권병장 : 씨x......!! 일년이나 지났는데 막사하나 안 지어놨네

야! 기타상병!!

기타상병 : 넵! 상~병 기타! -_-;

일권병장 : A천막내려서 애들하고 중대 막사 만들고 있어라

난 교육대장한테 신고하고 올테니

기타상병 : 넵!! 알겠습니다!

 

 

 

이건 교육이 아니라 완전히 독수리 훈련을 방불케했다.

막사에 위장막까지 치고

M60까지 (중장거리 화기,그냥 큰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막사 안에 거치시키고나니

교육인지 작전훈련인지...이거원...

여러 공병중대들이 막사를 다치고 연병장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막사를 많이 쳐서 그런지 음.....그럴듯했다.

 

 

 


'133대대 2중대'

 


교육대 조교의 외침에 우린 앞으로 갔고

곧 개인별로 필요 교재를 받을수 있었다.

4CM 두께의 책들 4가지

씨x ...T_T.....군대오면 공부 안할줄 알았더니.....

 

 

 

 

교육대장 훈시까지 모든 입단식을 마치고

중대에서 추진해온 밥을 (군대에서는 먹을걸 배달하는 것을 추진이라고한다)

맛나게 정말 맛나게 먹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일권병장의 일방적인 얘기가 시작됐다.

 

 

일권병장 : 야!

너네들 내가 여기 왜 오기 싫었는줄알어?

중대원들 : 잘모르겠습니다.(밥 먹는데 왜 말시키고 지랄이야 지랄이)

일권병장 : 작년에 2066부대에서 훈련뛰다가

선임병이 인격모독해서 이등병 색히 하나가


저기 교육대 위병소앞 야외 화장실 있잖어

거기 4사로에서 목매달고 뒤졌잖어...

중대원들 : 진짜입니까?(밥맛이 싹 달아났다.)

 

 

 


난 전에 일 때문에 더욱더 신경을 쓰고 일권병장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일권병장: 색히들 속고만 살았냐?

 

암튼 그뒤로 4사로에는 귀신이 출몰 한다는 소리가 있었지

그래서 병사들이 그 화장실을 못가고 대충 여기저기다가 ...응응!!

교육대장이 아예 4사로를 못질해서 막아버렸어...

사실...나도 그 귀신을 한번 본적이 있거든...

 

 

 

 


일권병장의 표정은 거짓이 아니란걸 말해주듯 급속도로 굳어갔다.

 

 

 

 

일권병장 : 야~~! 그만하고 밥 먹자~~!

(씨x 지가 시작해놓구는...)

 

 

 

 

 

짬밥이 정말 쥐꼬리만큼 있었던 난 이등병 2명과 고참들이 먹은 식기와 남은 짬들을


우리중대 다찌(군대의 1톤트럭이다)에 싣고있었다.

그리고 은연중에 노을에 비친 아니...노을땜에 붉어져...

피가 넘실거리는 것 같은 야외 화장실을 바라보았고 언뜻 거기서 나를 쳐다보는 뭔가가 느껴져

몸에 소름이 '싸아악'돋아나 거기서 눈을 떼고 말았다.

 

 

 

 

그리고 곧 어둠이 내려앉았다...

 

"점호집합"

 

 

 

일권병장이 외쳤다.

그렇다 교육대도 점호가 있었던 것이다.

 

 

 

 

일권병장 : 야이~~자식덜아!

군대의 꽃이 점호인데 안하면 쓰것냐?

(씨x 지는 갈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근데...오호~~라!

교육대 교관들이 통제가 어려우니 그냥 취침 점호를 하네그려~!


(침상에 담요 덮고 누워서 하는것이 취침 점호다)

 

 

 

 

아싸~~!


오늘은 대가리 안박아두 된당 -_-;

 

 

 


일직 교관 : 현재시각 19:50분 취침후 30분 기상전 30분 절대 이동병력 없다!

인화단결취침~~~!

모든병사 : 인! 화! 단!결! 취침~~~!

일권병장 : 자~! 그럼 오늘 불번 근무자를 발표한다.

헐~~~! 인원이 20명인데 이틀에 한번꼴로 서야되는구만

 

 

 


역시 첫날은 우리 쫄다구들의 몫...하기야 내일도 이렇게 서겠지만

더러워서 고참되야지 이거 원~~!

나의 근무시간? 02:00 히~~! 졸라 빡신 시간인데...


암튼 일단 자고보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난 한순간에 곯아 떨어졌다.

 

 

 

 

 

"얌마 빨리일어나!"

 


"빡!!"

 


" 일병 배틀"

 


"꼽냐~!"

 


"아...아닙니다. 내참..더러바서"

 


역시나 오늘도 불침번 판으로 한방맞고 일어났다.

 


배틀 : 요새 내가 군기가 빠졌나?

한동안 한번 부르면 일어났는데...

 

 

 

 

역시 그날은 피곤한 관계로 한방맞고 근무준비를 시작했다.

 

 

 

배틀 : 하나...둘...셋...열여덜 ...열여덜...

헉! 한놈 없잖아 씨벌....!!

 

 


어쩔수 없이 맞을 각오를 하고 전번 근무자인 기타상병을 찿았다.

 

 


배틀 : 기타상병님~~! 헤헤헤헤


한분 없는데 말입니다...헤헤헤헤헤...살살살...

기타상병 : 아~~~! 맞다!!

기타병장님 한분 화장실 가셨다...^^; 미안...!

 

 

 

 

'빡!!'

 


(아x발 미안하다면서 때리는 넘은 뭔가!)

 

 

배틀 : 넵 기타상병님 ~~ 안녕히 주무십시요(제길 더러워서...)

 


'불번 수칙하나!

확실한 인원파악!!'

 


인원이 행방불명이면 무슨수를 쓰더라도 찿아야한다.

 

 


배틀 : 자~~~!

그럼 똥누는거 끊으러 가볼까나?

 

 


난 또 맞으러...아니 기타병장을 찿으러 막사문을 열어 제꼈다.

 

 


(헉~~!! 졸라 어둡잖어 T^T)

 

 


군용 후레쉬를 켯지만 성능이 성능이니만큼

겨우 2미터 정도만 식별이가능 했고

난 낮에 보았던 공동화장실을 감으로 찿기 시작했다.

 


천막사이를 해치고... 겨우도착!

 

(헉 ! 근데 이x 발 전구가 하나도 없잖아!)

 

그랬다. 화장실안은 낮에만 사용하는건지

아님 전기를 아낄려고 그랬는지 불을 사용할수가 없었다.

 

 

배틀 : 음.... 일단 빨리찿고 가야겠네...무서버...T^T

기타병장님... 기타병장님...!


( 혹시...음...자나? -_-;)

 

 


난 7개나 되는 문을 하나하나 다 열어 보았지만 찿을수 없었다 .

(헉! 혹시...탈영?)

(에이 ...설마~! 병장이 탈영하면 진짜 신문에 날일이다-_-a)

난 다시 막사로 돌아갔겠지...라고 생각하며 막사로 돌아갔다.

가는길은 더 어두워서 많이도 넘어졌던걸로 기억한다.

 

 


천막안

 

 


배틀 : 하나...둘...셋...열아홉!...열아홉...

휴~~! 이제 인원이 맞네...

헉 ! 이러고 자빠지는 동안에 벌써 시간이 다됬잖아...

담 근무자는~~~! 당근 나의 쫄다구T^T......기뻐...

이놈을 어케때릴까? 캬캬캬캬캬캬캬!!

 

 

 

 

기타이병 머리맡으로 간 나는 나지막히 이병을 불렀다.

 

 

 


배틀 : 기타이병아~~~

기타이병 :(벌떡일어나) 이병 기타!!!!

(헉~~! 이런 개새이가)

이러면 못때리자네T_T...(이것도 인간이라고 내참...암만 나지만 한심하다.)

난 근무교대후 서럽게 울다가 잠이 들었다.

아마...잠꼬대를 했지싶다.

 

얼~~ 저거 때려야 되는데...하면서(진짜 서럽데두 너두 군데가보란 말이다...단순해진다.)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__)zzzzzzzzzzzzzzzzz.

 


빰빰빰빨라빰빰빰빰빠라빰..........기상나팔소리가 울려퍼지고

난 벌떡일어나(역시 어제맞은게 효과가있구만)

고참들 이불을 개고 옷과 워카를 준비하고 침상에 앉아 있었다.

 

 

 

 

 

일권병장 : 배틀아 담배한데 피러가자...

배틀 : 넵 ! 일권병장님!

 

 

 


교육대는 산과 밀접해 있어 화장실에서 밖에 흡연을 하지못했다.

화장실안에서는

 

 


'쪼로록(일권병장)'

'콸콸콸(나다^^;)'

 

 


일권병장 : 역시 담배는 모닝담배가 최고징~~~!

아 맞다 ! 배틀아

배틀 : 넵 일권병장님!

일권병장 : 내가 어제 말한 폐쇄된 4사로가 저거다 흐흐흐흐...

무섭지~~~?!

배틀 : 이 문 말입니까?

 

 

 

'낑낑낑~~!'

 

 

 

 

문은 일권병장의 말대로 열리지 않았다.

 

 

 

 

배틀 : 진짜 열리지 않는데 말입니다.

 


(헉!!!!!!!!!!!!!!!!!)

 


순간.......어제 불침번 설때의 일이 생각이 났다.

어제는 분명히 열렸었는데...

난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일권병장 : 왜그래 임마!! 진짜 무서워서 그래?

 

 


난 일권병장의 말을 들은듯 만듯하며 밖으로 천천히 발을 떼어놓았다.

그리고 어제일이 꿈이었는지 아니면...진짜였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빠박 !'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일권병장 : 이 씨뱅이가 고참 얘기하는데 어디서 쌩을까고 난리야

배틀 : 헉 ! 아닙니다 .일권병장님 절대 그런것이 아니라...

일권병장 : 아니긴 개나리가 아냐 씨댕이가!!!!!!

배틀 : 저...실은...

 

 


난 일권병장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모두 얘기해 주었다.

 

 


일권병장 : 음...역시 ...!!!

다른 애들한테는 얘기하지마라 훈련에 지장을 줄수가 있으니까

배틀 : 네 알겠습니다. 일권병장님...

 

 

 

 

우렁찬 일조점호 소리에 다시 아침이 시작되었다.

난 ... 어제일 때문에 집중할수가 없었지만

 

곧 강도높은 교육훈련으로 잊어버리게 되었다.

 

 

 

 

"자~~! 여러분 환영한다. 난 교육대 폭파 교관으로 여러분에게 얼마나 잘 터트리고..."

 

 

 


5교시 폭파 교관의 교육이 시작되었다.

 

 

 


폭파교관: 자~! 지금 시간은 폭파의 대한 간단한 원리와 이해를 득하는 시간으로 갖고...

다음 6교시는 직접 팔당댐으로가서 교보재 폭탄 매설작업을 실시하겠다....!!

 

 

 


젠장 ! 무슨 공병이 폭탄까지 설치하고 난리야!! 라고 하시는분...

전투공병이 하는일은 무궁무진하다.

폭탄설치,지뢰제거및 매설,철조망설치,급조다리놓기와

단정으로 해병대나 특전사 도하시키기,전투상용차몰기.

bb라는 보트몰기,그외에 총알받이 등등이있다.

암튼 엄청 복잡한 주특기 체제를 가지는 것이 공병이다.(미안합니다 잡설이길었네요)

 

 

 

 

 

폭파교관의 강의는 생각보다 재밌었고 교재 연습 뇌관을 뻥뻥 터트리는 연습도하니.....

어린이 마냥 웃고 즐기고.....

참 좋은 교관이었다.

 


점심을 엄청나게 먹고( 교육이 재밌으니 밥도 엄청나게 먹어버렸다)


우린 중대 카고에 타고 훈련장으로 향하였다.

훈련장으로 향하면서 피워무는 담배맛은 일품이었다

 

 

 


일권병장 : 얘들아~~~!

중대원들 : 넵!! 일권병장님.

일권병장 : 재밌지?^^*

중대원들 : 네~! 그렇습니다!!

 

 

 


일권병장은 왠지모를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우리에게 얘기했다.

 

 

 


일권병장 : 하하하하 앞으로 더 재밌을거야~~~~!!!캬캬캬캬캬

 


(졸~~~라 불안하다 -_-;)

 


드뎌 팔당댐에 도착한 우리들은 모두 교관이 서있는 팔당댐 가장자리에 이동했고

지시에 따라 일렬로 앉았다.

 

 


폭파교관 : 자~~! 훈련생 여러분!!

헉! 갑자기 왠 존대말이지?(불안 불안)

폭파교관 : 여기를 주목하세여~~~


(모두들 듣는둥 마는둥했다)


폭파교관 : 이 개x끼들아 한번 말하면 알아들어 처먹어라 좀 !!!!

 

( (0_0a) 모두들 눈이 휘둥그래져서 각을 잡기 시작했다.)


폭파교관 : 모두 주목!!!!!!!!!

중대원들 : 주목!!!!!!!!(우렁찼다. 실로...)

폭파교관 : 이제 훈련상황을 설명하겠다.


이번 교육은 극도로 위험하니 정신 바짝차리도록 해라 알겠나?!

중대원들 : 넵 ! 알겠습니다!!

폭파교관: 자 일단 이 끈을 잡고 저 팔당댐 중간 근처에 구멍 보이지?

거기까지 내려가서 앞줄은 교보재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오는 역할을 하고,

뒷줄은 다시 해체해서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알겠나?

중대원들 : 넵 ! 알겠습니다!!

 

 

 

얼떨결에 대답했지만 댐 아래쪽을 한번 쳐다본 우리들은...

쩌어어억... 입이벌어져 다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각목을 들고 서있는 교관의 눈빛을 본순간

우리는 서로 조를 짜기 시작했다.

 

 

일권병장 : 하하하하 더 재밌다고 했잖어^^*


(개x이 웃음이 나오기도 하겠다)

 

자~~! 너하고 너! 너! 1조 다이너마이트 매설조!

그리고 너하고 너!너! 배틀, 그리고 나는 분리조를 맞겠다.

폭파교관 : 그럼 준비됐나?

일권병장 : 넵 준비됐습니다.

폭파교관 : 자 1조 발밑에 줄을 잡고 다이너마이트를 챙긴다. 실시!!

중대원들 : 실시~~!

폭파교관 : 자 낙하~~!

 

 

 

 

(자....여기서 잠시 설명 ,실은 줄로 내려가는 높이는 3미터밖에 되지않았다

하지만 밑에 발 받침대는 구멍이 휭하니 뚤려있어서 소용돌이치는 100m바닥의

 

물까지 다보였고 그걸보고 모두 쫄아버렸지만 그래도 꼴에 군인이라고 1조는

 

매설하고 올라왔다.)

 

 

모두 땀에 젖어서 기진맥진 상태였지만

자기가 한 것이 장한지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다음은 우리조의 차례...

난 줄을 타고 어느 정도 내려왔고 다이너마이트를 잡는순간

 

구멍뚫린 바닥을 쳐다보고 말았다.

그리고 그 구멍 사이로...뭔가가 떳다 가라 앉았다 하는것이 보였다.

난 왠지모를 호기심에 쭈그려앉아 자세히 쳐다 보았다.

 

 

 

 


"헉 !"

 


그건 사람이었다. 그것도 군복을 입고있는 병사였다.

난 당황하여 소리를 지를려고 하는순간

그병사가 날 쳐다보고 웃고있는 모습이 두눈에 들어왔다.

순간 급속도로 얼어붙는 날 느낄수있었고


어제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이 불현듯 겹치면서

난 정신의 끈을 놓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붙잡으려는 일권병장의 팔을 보고 암흑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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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헐~~! 언제부턴가 연재 시작하자마자 맞으면서 시작하는 배틀이다.

 

 

 

배틀 : 음...엄마 물줘...-_-;

일권병장 : 맞고 일어날래 그냥 맞을래!


배틀 : 음...엄마 그냥 맞을랭~~~!

 

 

 


"빠박!!!!!!"

 

 


눈에서 불이났다.

 

 


배틀 : 일병 배틀 ! (허....뒤졌다.)

일권병장 : 너 왜 기절하고 지랄이야? 데리고 올라온다고

뒤지는 줄알았잖아 !

 

 

 

 

그러고 보니 난 벌써 천막안에 눕혀져 있었다.

 

 

 


배틀 : 다...다른 중대원들은...

일권병장 : 아직 교육중이다. 그나 저나 튼튼하게 생긴넘이 왠 기절이냐?

내가 밥을 안멕여서 영양실조냐?

배틀 : 그...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은...

 

 

 


난 일권병장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일권병장 : 에라이~~미친넘아! 헛소리 말고 잠이나 자!!

니가 피곤해서 헛것을 본거여~~!

 

 

 


믿어주지않는 일권병장...

하지만 돌아서서 천막문을 나서는 일권병장의 얼굴은 평소와는 달리

어두워져 있었다.

분명 뭔가를 알고 있는게 분명했지만 포근한 담요를 덮고있는 난 다시 잠이들기 시작했다.

 

 

 


교육대위병소앞

 


"헉 !갑자기 내가 여기 왜 있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저 멀리서... 군인 3명이 걸어오고 있는것이 보였고

곧 그3명은 위병소옆 공동 화장실로 들어갔다.

 

"허~~참! 내가 바로앞에 있는데도 못본것처럼 지나가네...?

 


난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채 그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니 이런...)

 

화장실로 들어가기전 땅바닥에 있는 그 세군인의 발자국을 보았다.

근데 중간에 있던 발자국이 빨갛게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천천히...아주 천천히...)

 

발자국의 시작되는 곳을 돌아본 난 놀라수 밖에 없었다

그 발자국들은 모두가 점차 빨게지고 있었고 해가 저물어 가는지

 

급속도로 어두워지면서 보이는건 그 빨간 발자국과

 

공동화장실의 불빛...! 불빛?

화장실에선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자그마한 창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까까머리.....

난 더이상 망설이지 못하고...그 안으로 들어섰고

 

뭔가에 홀린듯이 불이켜진 4번째 화장실.....

즉 문고리를 잡았다.왠지 모르게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난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그 문을 열었다.

 

 


순간...!

문이 벌컥열렸다.

깜짝놀라 안을 쳐다보았지만...아무것도 없었고

그 4사로안의 풍경은 누가 빨간 매직으로 장난을 쳤는지

여러가지 사람의 죽어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살려달라는 글씨가 군데군데 피흐르는듯 쓰여져 있었다.

들어가기 상당히 두려웠지만...


자석에 이끌리듯 아니다 공포를 이기만큼의 호기심이었지 싶다.

난 그안으로 들어가 변기안을 가만히 쳐다보았고...

전구에 불이 들어와 있었지만 안은 무슨 연유인지 보이지 않았다.

 

 

 


몸을 숙이고 라이터를 켜고 변기안에 손을 넣을려고 하는 찰라...!?

그 시커먼 어둠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흠칫했다.


좌에서 우로 돌던 그 시커먼것은 구멍이 아니었던 것이다.

곧... 그 어둠은 사람의 얼굴을 나타내고 있었다.

 

 

 

배틀 : 덜덜덜...넌...덜덜덜...도대체...덜덜덜...뭐냐.!!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말하기 시작하자..

그 얼굴은 곧 눈을 번쩍 떴다.

 

 

 

 

한쪽 눈알이 없었고.....다른 눈은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으며

귀까지 찢어진 입은 나를 보고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정말 기절하고 싶었는데...정말 기절하고 싶었는데...

기절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미칠것만 같았다.

그순간 ...누군가의 손이 내 얼굴을 감싸쥐었다.

 

 

 


"우아아아아아악~~~~!!!!"

 

 

 

 

일권병장 : 야 임마 ! 왜그래?

뭔 꿈을 꿨길래 땀을 이렇게나 흘려?

 

 


(꿈이었다....)

 

 

온몸에 땀이 흔건하게 배여 있었다.

 

 


배틀 : 헉..헉..헉....아..아닙니다!!!

일권병장 : 뭐야 새끼 싱겁게.....


저녁이나 처먹으로 나와...고참이 쫄다구 밥이나 챙겨주고 있어야하냐?

배틀 : 아...아닙니다. 곧 나가겠습니다.

 

 

 

 

일권병장이 나가자 난 곧 손에 뭔가가 쥐어져 있다는걸 느꼈다.

내 두손에는...꿈에서 켰던 라이터가 쥐어져있었고...

 

 


배틀 : 에이...아닐거야...자다가 무실겸에 쥐었겠지...

 

 

 


난 애써 부정을 하고 있었지만...여전히 불안감은 떨쳐지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꿈에서 나왔던 3명의 군인중에 한명은 일권병장을 닮은것도 같았다.


밥을 먹을때 유심히 일권병장의 얼굴을 관찰하면서 더욱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쳐다본다고 몇대 맞았다 .

난 점호가 끝날때까지 그 꿈생각에 몰두해 있었고 무슨 연관성을 찿으려 애썻지만

 

아무런 연관성도 찿지 못하고 새벽근무를 위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근무시간이 다가왔다.

 

칠흑같은 어둠...

원초적인 공포감...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난...

근무를 서는 내내 온종일 낮에 봤던

물에 잠겨있던 시체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꿈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난 알지 못했고


근무교대후 난 잠을 청했지만... 공포와 의문으로

결국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배틀 : 불번~~~!불번~~~!

기타이병 : 넵 ! 이병 기타!!

배틀 : 나 화장실좀 갔다올테니 10분이 넘도록 안오면 찿으로 와라...

꼭....꼭 ! 찿으러 와야한다.

 

 

 

 


나의 뒤끝을 흐리는 말때문에 불번은 의아한 눈빛을 보냈지만

고참인 나에게 왜 그러는지는 선뜻 묻진 않았다.

난...결국 그 화장실로 다시한번 가보기로 결정을 했다.(드뎌 미쳤다)

그 무엇보다 겁났지만

그 어떤 시간보다 두려운 시간이었지만

인간의 호기심이라는건 참 대단한 것인것 같다.

그 모든 두려움도 덮어버리는 의문들이란...

난 딸랑 후레쉬 하나를 들고 천막을 나섰다.

다행히 갑자기 달이 모습을 들어냈고

달에 비춰 더욱 음산해 보이는 화장실앞에 섰다.

 

 

배틀 : 이런... 달이 나오니깐 더 무서워보이잖아...

 

 

 

 

난 거기서서 꿈에서 했던것처럼 막사가 보이는 곳을 한번 흘긋 쳐다보고

천천히 화장실 안으로 발을 떼었다.

후레쉬를 비추는 곳곳마다 꿈에서 본귀신이 서 있는것같은 환청을 보았다.

 

 

 

배틀 : 참내...밝게 비추는 곳이 더 무섭다니...제길~!

 

 

난 난생 처음 빛이 있는 곳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차라리 ...차라리 아무것도 안보였으면...

 

 

배틀 : 음...4사로가...

 

 

 

난 후레쉬불로 4사로를 찿아 그 앞에 천천히 다가섰고

내키진 않았지만... 손을 내밀어 손잡이를 잡았다.

순간 ,화장실 안으로 바람이 휘몰아 쳤고

발뒤꿈치로부터 머리털 끝까지 전율이 일었다.

난 차가울때로 차가워진 나의 손으로 손잡이를 힘껏 당겼지만 다행스럽게도 문은 열리지않았다.

그리고 무심결에...(버릇이었지 싶다)

 

 

"똑!똑!똑!"

 

 

배틀 : 누구 계십니까?

 


흠칫 ! 내가하고도 내가 놀랐다.

내가 왜 그랬지?

하지만 4사로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배틀: 에이! 그래 내일 아침에 한번더 확인하지뭐...

 

 

난 애써 나의 머리속에 별거없을거라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었고


돌아서서 화장실 입구로 걸음을 옮겼다.

 

 

"똑!똑!.......쾅!!!!"

 

 

흠칫...!!

난 ...갑작스레 닥쳐오는 공포에 몸이 굳어버렸다.

그 소리는 분명 4사로에서 들린것이 틀림 없었고

 

2분쯤 말없이 서서 4사로의 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배틀 : 누....덜덜덜...구계십.....덜덜덜...니까?


누...덜덜덜..구....있어여?

 

 

하지만 역시 잠잠한 4사로였다,,,,,

 

 

배틀 : 내가....덜덜덜...잘못 들었나????..덜덜덜...

 

 

난 두눈을 질끈 감으며 , 떨어지지 않는 나의 발을 재촉해

한발짝식 밖으로 떼어놓기 시작했다.

 

 

똑똑똑~~!!!

 

 


헉 !

 

 

이번에 확실히 들었다.

덜덜 떨고있는 내몸...창백해져가는 나의 얼굴...

 


제발....!!!

 


차라리 귀신이라도 나오란 말이닷~~!!!

 

 

난 공포로 인하여 점점 미칠것 같은 흥분이 내몸을 감싸는 것을 느꼈고

 

몸을 휙돌려 재빨리 4사로의 문을 열려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배틀 : 어떤 새끼가 장난치는거야!

당장나와 새끼야!

 


흥분으로 둘러싸인 나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퍽~~!"

 

"쾅~~!"

 


갑자기 4사로의 문이 큰소리를 내며 열렸다.

난 걸어 갈려는 자세 그대로 멈춰섯고 숨이 멎어버렸다.

숨을 쉴수조차 없는 공포감이 물밀듯이 밀려왔고

난 볼수가 있었다.

 

 

찟어진 군복바지 사이로 보이는 뼈와...너덜너덜한 살덩이...

구멍난 런닝 주변으로 삐져나온 내장들...

피묻어 번들거리는 군번줄...

그리고...그리고...얼굴을 타고 군번줄을 적시는...피...

그 피가 흐르는...눈알이 없는 쾡한 눈...

나에게 미소짓는 반쯤 찟어져...뼈가 보이는 입...

 

 

배틀 : 으흐흑...꿈..꿈이야 이건...꿈이라구...!!!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한 그 모습

구토가 일었다.

너무 끔찍스런 너무 무서운 그상황에 난 도망치지도 기절하지도못하고

헛구역질을 시작했다.

 

 

배틀 : 왝!!!!!!왞!!!!!!으헉~~!!!!

 

 


천천히...

그주검과 같은 모습의 그넘은 나에게로 천천히.....

 


다가오고있었다.

 

 

 

 

 

============================================================================

 

 

 

 

 

 


죽을거야...


난 여기서 죽을거야 아마...

 

 

주절주절 내 입에서는 맘대로 말이 나가기 시작했다.

누구든 그 상황에서 제 정신인 사람은 없을것이다.

정말 꿈에서 봤던 모습과 똑같았다.

하지만 이건 현실이다.

그놈은 나의 목으로 손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렇게 날...날...차라리 죽였으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차라리 죽으면 ...이 상황을 벗어날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 죽음의 순간에도 하늘은 나를 버리시지 않았나보다.

 


'배틀 일병님! '

 

 


난 불번에게 10분후에 찿으러오라는 말을 한것이 생각이 났다.

 

 

 

배틀 : 불.....버....언 !

여....기....야 !

 


하지만 터져 나오지 않는 목소리에....난 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절박했다...

 

죽는다 배틀...여기서 죽기 싫으면 소리를 지를란 말이다 !

난 내 자신에게 외치고 또 외쳤다.

마지막 죽을 힘을 짜내며...

 

 

 

 

배틀 : 여...기야 ! 여기야 !

 


죽을힘을 다한 덕분인지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후다닥 !'

 


불번인 기타이병이 쏜살같이 튀어 들어왔다.

 

 

기타이병 : 배틀 일병님, 무슨일이십니까?

 

 


기타이병은 나의 초죽음 상태를 보고 물었지만

난 대답할 힘도 잃고 있었고 담담히...

 

그리고 안도의 눈빛을 기타이병에게로 보내며 숨을 크게 들이쉬엇다.

 

 


배틀 : 흐~~~음, 퓨후우우우우우!!!

 


정신이 돌아오는것이 느꼈졌다.

 

난 몸을 움직여 기타이병을 끌어 안았다.

살았다는 안도감...그기쁨...그건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리라...

 

 

응?!

 

 

난 갑작스런 귀신 생각에 4사로를 돌아다 보았다.

하지만 4사로는 언제 그랬냐는듯 그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배틀 : 기타이병...저기...4사로 문좀 열어볼래?

 

 

 


난 힘이 없어 덜덜떠는 손으로 4사로 문을 가르켰다.

 

 

기타이병 : 잠겼는데 말입니다....!!

이안에 누가있습니까?

 

 

 

4사로 문은 날 농락하듯 잠겨 있었고

아무래도 미친놈 취급 당할것 같아서 설명하기를 포기하기로했다.

 

 

배틀 : 아 ! 아냐... 그나저나 기타이병 나좀 부축해 줄래 갑자기 어지러워서 그래...

기타이병 : 네?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의무실로 갈까여?

배틀 : 아니다 ...좀 누우면 괜찮을것 같아...

 

 


난 기타이병의 부축을 받으며 지옥과같은 화장실을 벗어났고...

 

공포와 긴장에 지친 나의 몸을 막사에 조용히 뉘었다.

도저히 잠을 청하지 못할것 같은 나는 곧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우렁찬 기상 나팔소리와 함께 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건 꿈이었을까?

 


기타이병 : 배틀 일병님 좀 괜찮으십니까?


배틀 : 응?...아!! 괜찮어 고마워 걱정해줘서...

기타이병 : 아닙니다 ..헤헤헤...그나저나 진짜 괜찮으신거 맞아여?

어제 화장실에서 뵐때는 얼굴색이 정말 안좋던데 말입니다.

배틀 : 아! 괜찮어 이제말짱해

 

 


얼굴에 미소를 짓고 얘긴 했지만...아직까지도 몸이 떨리는걸

느낄수 있었다.

 

 

 

배틀 : 젠장 ...꿈이 아니잖아!!!!!

 

 


아침점호를 알리는 방송에 천막 밖으로 나온 나는 화장실을

한번 흘깃 쳐다 보았다.

그모습은 처음 봤을때랑은 또다른 음산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강안개에 둘러싸인 그 모습이란...

그리고 연병장에서 나말고도 화장실을 심상찮게 쳐다보는

일권병장의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알통구보를 하면서 난 일권병장에게 물어 보리라 다짐했다.

분명히 일권병장은 뭔가 알고있음이 분명했기때문에...

 


아침식사후 난 어제 생각에 밥도 뜨는둥 마는둥 하고는

일권병장에게로 다가갔다.

 

 


배틀 : 일권병장님 !

일권병장 : 왜!? 밥이나 쳐먹지!

배틀 : 죄송합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말입니다....

일권병장 : 그래? 그럼 신체사이즈 빼고 다 물어봐

배틀 : 사실은 ...어제 밤에...

일권병장 : 헉 ! 혹시 내 고추봤냐?

 


(아~! 이 인간은 좀 진지해질수가 없는걸까?)

 


배틀 : 험!!험!! 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화장실에서 뭘좀 봤는데 말입니다.

 

 

순간 일권병장의 얼굴에서는 장난끼가 싹 사라져버렸다.

 

 

일권병장 : 뭘....뭘 봤는데....

배틀 : 그게...믿지 못하실수도 있겠는데...

귀...귀...귀신을 봤습니다.

 


난 일권병장이 뭔가 알고있는걸 확신을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를 거냈다.

 

 


일권병장 : 헉...뭐?...이런...

배틀 : 그래서 뭔가 알고 계신가하고 여쭙는 말입니다.

일권병장 : 몰라 새꺄!! 귀신같은 소리말고 밥 먹은거나 치워!!!!!

 

 

 

 

일권병장은 화를 버럭 내며 일어나 천막으로 들어가 버렸다.

 

 


배틀 : 흠... 뭔가 알고 있는게 분명해...그게 뭔지...알아내야 하는데..

 

 


참 나도 미친넘이었다.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호기심에게 지고 있다니 말이다.

그날 교육내내...일권병장은 한번도 장난을 치지 않았고

나의 눈을 피했다.

 


그리고 다시 밤이 되었다.

 

 

배틀 : 아씨 ... 오늘부터 밤에는 화장실은 절대 안가야지...

 


다짐하고 다짐하는 나였다.....

 

 

현시각 AM 02:05분

그 시각 난 고참의 불번판 모서리에 얻어맞고 궁시렁 대면서 근무복을


갈아입고 있었다.

 


전근무고참 : 야~~! 졸지말고 근무 똑바로서 알았어?

내가 잠깐씩 일어나서 볼거야!!!

배틀 : 넵 알겠습니다!!

전근무고참 : 아 ! 글구 일권병장님 똥누러 화장실갔으니깐....

가서 인원파악하러 갔다와야 된다.

배틀 : 헉 ! 넵!?

전근무고참 : 뭐야 ....불만이야?

배틀 : 아... 아닙니다.

전근무고참 : 그럼 난 잔다. 수고해~

 


이런 젠장...거기를 또가야되다니...

일단 일권병장 올때까지 기다려보자...

 

 

15분후

 


배틀 : 왜 안오지?....혹시......

 


난 시간이 지날수록 불길함에 휩싸여 갔다.

 

 

 


배틀 : 아씨바 !! 사나이 한번죽지 두번죽냐?

 


난 천막을 나와 화장실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장실앞에 왔을때...

억지로 내는 듯한 비명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난 순간 당황해 화장실안으로 튀어들어갔다.

 

 


배틀: 일권병장님!!!!!!!!!!!!!!!!!!!!!

 

뛰어 들어간 화장실안에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일권병장 : 살..려....줘....!!!!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일권병장은

어떤 팔의 힘에 의해 4사로로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난 순간 눈이 뒤집혀졌다.!

 


배틀 : 야이 ~~개x끼야 !!

 


엄청난 고함을 지르면 난 단독군장으로 찬 대검을 꺼내쥐며

4사로로 뛰어 들었고 일권병장을 잡아끄는 손과 팔을 향해 난도질을 시작했다.

 

 

'우에에에에엑!!'

 


엄청난 굉음을 지르며 그팔은 다시 변기안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팔이사라지자 난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배틀 : 일권병장님 ! 일권병장님 !! 괜찮으십니까?


정신 좀 차려보세요!!!!!

일권병장 : 어....어.....!

 


일권병장은 쇼크가 심했는지, 말을 잇지 못했고

 

심한 긴장때문인지 사지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배틀 : 일권병장님 ! 이제 괜찮아여!!

일권병장님 ! 제발 정신차리세요!

 

 


난 부들부들 떠는 일권병장을 꼭...끌어안았다.

엄청난 떨림과 한기가 느껴졌다......나도 당해봐서 아는터라

그귀신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배틀 : 망할 귀신새끼...꼭 없애고 말테다 !

 

 


없앨수는 없겠지만 그 귀신에 대한 두려움보다 분노가 늘어가는 나였다.

 

 

배틀 : 대체...저놈의 정체가 뭘까?

무심결에 입에서 얘기가 나왔다....

일권병장 : 그놈.....은..말이지........

 


어느 순간에 일권병장은 정신을 차렸는지 말을하기 시작했다.

 


일권병장 : 그 놈은 말이.....

 


' 풀석'

 


일권병장은 무슨 말을 하려다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난 이 끔찍한 곳에서 벗어나려고 일권병장을 어깨로 업고 일어나던중

뒤에서 뭔가가 기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치치치치치치직....치치치치치치치직.......

 


서서히 등뒤에 땀이 맺히는걸 느느끼면서

난 대검자루를 손에 꽉쥐고 서서히 뒤를 돌아보았다.

 

 

'헉!!!!!'

 


숨이막힐듯한 공포가 내 머리를 뒤흔들었다.

변기 받침대로 쓰이는 나무 판대기 두개를 잡고 기어오르는 그 넘을 볼수가 있었다.

 

 

 

제길....제길....!

 

 


이를 악물고 이성이 분리가 되는것 같은 상황.

난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생각에 일권병장을 업은 팔에 힘을 주고 땅을 박찼고

같은 순간 바닥에 끌리는 소리도 쫓아오듯 빠르게 들리기 시작했다.

 

 

치치치치치치칯칮ㄱ..치치치칯칮,자박.자박.자박...

 


어느새 발자국 소리로 바뀐 소리에 난 더더욱 다급히 뛰기 시작했다.

 


'살아야되.....!살아야되....!'

 


죽을힘을 다해 정말 죽을힘을 다해뛰었다.

천막안으로 넘어지듯 뛰어들어온 나는 침상에 넘어져 일권병장을 꼭 안고는 부들부들 떨었다.

 

 

 


battle: 하..하...하....!

 


한참을 지난후 난 천막 밖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을 밖으로 서서히 내밀었고

다행이 밖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쉰 나는 화장실쪽을 쳐다보았다.

정말 두눈을 질끈 감고 싶었다.

화장실 입구에는 달빛에 피가 번들거리는 그넘이 천천히...

다시 돌아가고 있었고 화장실안으로 들어가던 놈은 갑자기 나를 돌아다 보았다

 

돌아다보는 그 모습은 예전에 웃는 모습은 간데없고


마치 원수를 놓친듯한 분한 얼굴이었다.

 

 

 

울부짖는듯한 그 놈의 얼굴은 정말 심장마비까지 걸리게 만들 정도로

 

무서운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난 바로 천막으로 들어와 천막 잠그는 끈을 꽉 잡아매고는

 

일권병장의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배틀 : 그래....일단 이건 둘만 알고있자....

얘기는 내일 들으면 되겠지...

 

 

 

엄청난 일을 계속겪은 나는 근무교대를 대충하고 일권병장의 옆에서

 

서서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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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빠빰빠라~~~'

 

 


기상나팔소리와 함께 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는 일권병장을 깨우기 시작했다.

 

 

 

배틀 : 일권병장님 ! 기상하십시요...일권병장님!

일권병장 : 음...으....!!

 

 


머리를 감싸지며 일권병장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일권병장 : 음...어제 니가 날 살렸냐?

배틀 : 네....

일권병장 : 그럼 샘샘이다.

배틀 : 네? 그나저나 일권병장님 어제일 우연이 아니지여?

어떻게 된일인지 말씀해주십시요!!

일권병장 :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거... 일단 점호취하고 얘기해주마

 

 

 

우린 바로 나가서 점호를 취했다.

알통구보후에 몸이 달아오르고 열이나니 좀나아지는것 같았고

일권병장도 서서히 몸이 좋아지는것 같았다.

 

 

 


아침식사시간

난 배식을 받고 일권병장의 옆에 자리를 잡았고 순식간에 밥을 비우며

 

일권병장을 쳐다보았다.

 

 

 

일권병장: 음......그럼 얘기해줄께...

 

 

 

일권병장은 담배 한개피를 꺼내물고 깊게들이 마셨다.

 

 

 

일권병장 :후...사실 저 화장실은 우리중대가 지었다.

 

 

 

 


흠칫 놀랏지만 난 얘기를 계속경청했다.......

 

 

 

일권병장 : 그때가 작년 여름이었지...아마...?

우리중대 공사계에게 교육대장의 지시가 내려왔어

교육대 화장실을 만들라고...

하지만 우리 중대는 모두 유격을 떠난 상태였고


남아있는 환자들만이 공사를 하게됐지...

모중사님이 모든것을 감독하게 되고 우린연장을챙겨서 교육대로 오게됐지


공사기간이 일주일이라 우린 천막을 치고 생활하게됬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이 쌓여갔지...

그도 그럴것이 전부 환자들이었기 때문에 상처가 점점 악화되가고 있었어

하지만 모중사님이 잘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형처럼 대해 주어서


모두다 열심히 일할수 있었어...흐흐흑...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일권병장의 눈은 촉촉해지고 있었고


잠시 흐느낀 다음에 일권병장의 애기는 계속됐다.

 

 

 

 

 

일권병장 : 교육대 화장실의 설계도는 좀 이상했지

교육대장의 지시로 분뇨처리 값이 아깝다는 이유로

화장실의 오물이 바로 팔당댐으로 나가게 되어 있었거든...

한데 사고가 발생하고 지금은 막아버렸지

드뎌 6일째되는날 우린 외간도색만 빼고

 

전부 완공시켰어 모두가 모중사님의 공이었지...

모중사는 교육대장에게 부탁해 회식자리를 가졌어

삽겹살 파티였는데 소주도 한박스...모두 모중사님 사비로 산거였어

그날저녁 우린 미친듯이 마시고 놀았어 그러던중

 

모중사님이 비틀거리면서 화장실로 가는게 보였어

난 내 옆에 기타병장과 함께 모중사님을 부축했지

화장실에 들어선 모중사님이 그러더군

 

"하하하 내가 먼저 개시해야것다"

우린모두 웃었지.....즐거운 순간이었어......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불을 켰는데......

 

4사로가 불이 안들어오는거야 우린 4사로로 갔어...

모중사님은 그때 전구에 물이 차있는걸 본것 같아...

그래서 그 전구를 뺄려고 돌리는 순간...

전구가 터져버린거야... 얼굴을 감싸쥔 두손 사이로

피가흐르고 모중사님은 내눈...내눈 하면서 비명을 지르셨지

당황한 우리가 부축할려는 순간...비틀거리던 모중사님은 변기통안으로

빠지고 말았어...우린 다급히 변기 통안을 보았지만 모중사님은 보이지 않았어...

난 천막으로 돌아와 후레쉬를 들고 다시 화장실로 왔어

그리고 1사로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밑으로가서 4사로있는데까지 왔지...

난 거기서 모중사님이 사라진 이유를 알수 있었어 ...

 

팔당댐으로 오물이 빠지게 만드는 구멍이 거기 있었던거야...

구멍 주위에는 피가 낭자했어...

급히 대대에 신고를하고 수색을 벌였지만...수색을 장시간 할수는 없었어

게릴라성 폭우가 내려서 북한강의 수위를 견디지 못한 팔당댐이 수문을

다 개방해버렸거든.......

결국 대대장은 그 일을 덮어버리고...모중사를 탈영 처리해버렸지....

아x바...훈장은 못줄망정 탈영이라니...하지만 우리도 군에서 술을 먹었기때문에

 

아무런 항변도 할수 없었어 그 책임으로 기타병장은 영창으로가고......

하류에서 발견될줄 알았던 시체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어...


근데...그저께 니가 시체봤다는 얘기를 할때 설마했었다..

근데 곧 부정이되더군 1년이나 지난 시체인데 뼈만 있어야 정상이잖아?

그래서 그냥 얼버무렸던거야 그리고 솔직히 그화장실은 가고싶지 않았다.

헌데 어제는 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참지 못하겠더군 그래서 어제 그 봉변을 당하거구...

 

 

배틀 : 음...그런 엄청난 일이 있었군여...

근데 모중사는 무슨 원한으로 나타나는 걸까여?

일권병장 : 내 생각에는 탈영이라는 오명을 써서 그런것 같아...

모중사는 군인정신이 투철하신 분이셨거든

언젠가는 내게 주임원사가 되는게 최종 목표라고 말씀하신적두있어

그게 원통해서 자꾸 나타나는것같아...

 

 

 

일권병장의 말은 참으로 엄청난 얘기들이었다.

팔당댐 교육장으로 나가는 길에 난 화장실을 유심히 다시보았고

이제 그 화장실은 두렵기보다는 왠지모를 쓸쓸함이 배어 있었다.

 

팔당댐교장

 

 

폭파교관 : 자~~~! 오늘은 폭파 마지막 시간으로

실전에 들어가겠다. 죽을 준비됬나!!

폭파교관 : 방법은 전 시간과 마찬가지로 실시하고

 

실제 전기용 뇌간을 개인별로 하나씩 지급한다.

폭파장치후 다시 기어 올라와서 격발기에 도전선을 연결후 격발시킨다!

이상이다. 질문있는 사람이 먼저 내려간다.

중대원들 : 조용......................(__)

 

 

 


"자 앞줄부터 실시!!"

 

 

배틀 : 저....일권병장님...

일권병장 : 왜?

배틀 : 그 화장실하고 연결된 구멍이 어딨는데요?

일권병장 : 음....어디쯤이었더라?

아 맞다!!

저 밑에 폭파 장치할곳 있잖어....

아니다... 일단 같이내려가자...바로 보여줄께!

배틀: 네 알겠습니다.

 

 

 

일권병장과 나는 옆자리에 중대원들과 자리를 바꿨다.

 

 


폭파교관 : 하강실시!!!

중대원들: 실시!

 

 

 

줄을 타고 내려가자마자 일권병장과 나는 폭파장치를 끝마쳤다.

 

 

일권병장 : 저기보이냐? 배틀...

 

 

일권병장이 가르킨 곳은 우리바로 3미터 아래쪽 댐용 사다리 바로옆이었다.

거기에는 동그랗게 시멘트로 바른 자국 흔적이 남아있었고...

 

 

배틀 : 음... 저기였었군여...

폭파교관 : 야이 새끼들아 데이트하냐?

빨리 겨올라와서 격발시키란말여!!!!!!

우리 : 넵!! 알겠습니다!

 

 

'뻥~~!뻥!'

 


실제 C4는 아니었지만(C4는 고성능 폭약이다.콤포지션이라고도부른다)

실제 뇌간의 폭발력은 사람하나 날리고도 남을것 같았다.

 


일권병장 : 아~~!씨X 이거 이러다가 귀머거리 되는것아냐?

 

 


이 순간에도 농담이 나오는 일권병장이었다...암튼 본 모습으로 돌아온

일권병장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높은산 깊은곳~~~! 적막한 산하~~~~!

눈내린전선을~~~ 우리는~~~ 간다 ~~~'

 

 

군가를 부르며 복귀한 우리들은 몹시도 시장기가 돌아


밥 시간도 아니었지만 이미 추진 되어있는 밥 식간통을 열어제꼈다..

 

 

기타상병 : 에이~~씨X!!!! 또 똥국이잖어 ...(군대서는 된장국을 똥국이라부른다)

 


(그렇게 말하는 그넘은 밥을 두그릇이나 처 먹엇다.)


난 정신없이 밥을먹다 우연히 화장실을 쳐다보았고

조그만 창 구멍안으로 뭔가가 움직이는 듯했다.

난 고개를 흔들며 다시 밥을 먹기시작했다...

 

 


배틀 : 아무것도 아닐꺼야...,

저기는 암것두 없어...

 

 

애써 모른척했지만 긴장감에 밥이 목에 메이는건 어쩔수 없었다.

저녁점호를 마치고 난 일권병장 자리옆에 침낭을 깔았다.

 


배틀 : 일권병장님...

일권병장 : 왜?

배틀 : 혹시 오늘도 화장실 가보실겁니까?

일권병장 : 아니 도저히 못가겠어........!!!

배틀 : 네........알겠습니다...


일권병장 : 너 새벽에 근무잖어...빨리자 !

배틀 : 넵 일권병장님두 안녕히 주무십시요!

 

 

 


어느덧 일권병장의 나에 대한 말투는 누그러져 있었다.

아마 힘든일을 겪으면서 동지애가 싹텄나보다.

 


am 02:10

 


'하나..둘...셋...넷....열여덟....'

 


난 인원체크를 하고잇었다.

 


'아씨 또 한명 비잖어'

'어딜간거야?'

 


이리저리 얼굴을 확인하러 다니던 나는

 


배틀 : 헉!!! 일권병장님 어디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분명히 방금전 일어날때 일권병장이 잠든걸


확인했는데...허나 그는 없었다.

 


배틀 : 설마...

 

 

난 오른손에 대검을 꽉쥐고는 천막을 뛰쳐나오고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배틀 : 젠장 ! 이 새끼가 진짜.... 안간다더니...

 

 

화장실앞에서서 나는 온몸이 긴장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고

 

조금식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배틀 : 이럴때는 꼭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 말이야...

화장실안으로 들어간 나는 일권병장을 힘껏 불렀다.

 


배틀 : 일권병장님! 일권병장님!

 


그러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배틀 : 제길...잡혀간거 아냐?

 


불길함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고 난 곧바로 4사로 문앞에 섰다.

그리고 손잡이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공포감에 눈앞이 뿌옇게 흐려져오고

잠겼던 그4사로문은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열린다? 열린다라...'

 


문이 열린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벌써 그놈이 나타난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난 더욱더 긴장할수밖에 없었다.

이윽고 열려진 문안으로 군용 손수건이 널부러져 있는것이 나의 시야에 들어왔다.

이.....이것은......

난 ....그것이 일권병장의 것임을 확신할수 있었다.

어디갔지?.....도대체 어디로 끌고간거냐....젠장 !

난 겁을 상실한체 안으로 들어가 변기구멍안으로 후레쉬를 비쳐보았다.

 

 


배틀 : 헉...!! 뭐냐 저 구멍은...

 

 

 

변기안에는 그때는 볼수가 없었던 구멍 하나가 크게 뚫려 있었다.

 


배틀 : 여...여기로 끌고 갔단 말인가...

 

 

내심장은 미친듯이 요동치고 있었고

일권병장을 어떻게든 찿아야했다.

 

 

불현듯 여기로 이어져있는 팔당댐 구멍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거기에 생각이미친 나는 화장실을 뛰쳐나와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배틀 : 살아만 있어라...제발!!!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가랑비는 어느새 억수같이 쏟아붓는 장대비로 바껴가고 있었다.

 

 


'쏴아아아아아아~~ 쏴아아아아아아아~~'

 

 

장대비 사이를 뚫고 드뎌 팔당댐 훈련장에 도착한 나는

아직 회수하지않은 끈을 부여잡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문득 머리위가 서늘하다는걸 깨달았고

천천히...위를 올려다보았다.

시야를 가리는 비 사이로 ...비 사이로...

그놈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의얼굴로 그놈의 피가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배틀 : 우아아아아아아악!!!!!!!!!!!!

 

 

미친듯이 비명을 질러대었다.

그놈은 그런내가 우스운듯이 미소를 보였고

내가 꽉 쥐고 있는 줄을 서서히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놓칠것 같았다.

난 순간 옆으로 보이는 홈으로 발을 가져갔고

삐죽이 솟아나온 철근을 손으로 잡았다.

덜덜덜 떨면서 한참을 그렇게 붙어 있었지만

바로밑에서는 물이 날 삼키려는듯 소용돌이 치고 있었고

위에서는 날 기다리는 놈이...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야만했기에 난 가만히 위를 쳐다보았다.

놈은? .......다행히 사라지고 없었다.

떨어져내리는 비만 보일뿐...

난 잡고 오를만한것이 없나 살피기 위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간........

 


순간 !

 


나의 바로옆에 피가 흐르는 눈알이 없는 얼굴이 내 얼굴로 바싹 다가오고 있었다.

그 순간 비가 천천히 내리는 것처럼 보이고 온 세상이 멈춘것 같은...

머리가 하얗게 새는것 같았다.

나에게로 다가오는 그 모습은........정말 끔직했고

온몸이 떨려오면서 손가락 하나 움직일수 없었다.

하지만 난 살아야 했다.

불현듯 일권병장의 모습이 떠올랐고

난 다시 오른쪽을 쳐다보았다 철근들이 삐죽히 나와 있었다.

그 철근을 붙잡고 오른쪽으로 몸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보고싶지 않은 왼쪽을 다시보게 되었고

그 놈은 나에게 서서히 손을 뻗치고 있었다.

살점이 터져나간 너덜너덜한 손을 보면서

난 후들거리는 다리를 재촉했다.

 

 

철근들 사이를 밟고나가 계속 다가오는 손을 피할려고 했지만

그 넘은 비웃듯 웃으며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순간 ! 비가묻어 미끄러운 철근을 밟았는지 워카가 미끄러지면서

나의 몸은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쫘~~악!!

 


배틀 : 으악!!!!!!!!!!!!!!!!

 

 

떨어지면서 철근에 걸려 전투복이 찢어지고 다리에 통증이 강하게 밀려왔다.

하지만 그런 통증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난 손톱이 부셔지고 손이 터져 나갈정도로 뭐든지 붙잡을려고 발버둥쳤고

 

하늘도 무심치 않으셨는지 커다란 틈이 있는곳을 붙잡을수 있어 떨어지는 것을 멈출수 있었다.

 

 

팔에 강한 통증이 밀려왔지만..... 난 내 생명을 놓칠수가 없었다.

어느정도 통증이 가시기 시작하자 난 그 틈새로 기어들어갔고

 

두려운 눈으로 찬찬히 밖을 살피기 시작했다.

 

 

일단은 살았지만 그놈의 얼굴이 떠올라 공포가 다시 찿아오기 시작했다.

 

 

'차라리 떨어져 죽을걸 그랬나?'

 


밖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은 안도감이 들었......?

 

 

배틀 : 으헉!!!!!!!!!!!!!억!!!!!!!!!

 

 

다리의 통증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 놈이 없어지자 안도감으로 온몸의 아픈곳에 고통이 밀려왔고

군복은 일자로 쫙 찢어졌고 다리에서는 일자로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다행이 뼈가보이지는 않았지만 난 상의를 찢어서 허벅지상단을 질끈동여맺다.

이상황에서 과다출혈은 곧 죽음이리라...

 

 

배틀 : 우으윽!!!!!!!!

 


고통에 이를악물고 벽을 몇번치고 쳤다.

 


배틀 : 젠장 ! 젠장 !

 


난 왜 항상 이런일을 당하는 건가...

어느정도 분도풀고 마음도 삭히니 고통도 약간식 줄어들기시작했고

찬찬히 틈새 구석을 바라보았다..

 

 

배틀: 흐흐흐흐흐흐흐...........!!

 


그냥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배틀 : 그래 죽일라면 죽여라...

 


구석에는 그놈이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아마 아까부터 주욱

보고 있었으리라...

 


포기다....차라리 죽여라.....


그렇게 맘 먹으니....

 

그렇게 공포스럽던 맘은 어딜가고

평온해지는 나를 느낄수 있었다.

 


평온해짐과 동시에 극심한 피로가 몰려왔다.

난 그놈에게 미소를 보내며 서서히...서서히...

눈을 감았다.

너무도 평온한감정...

많은 나이도 아니었지만...천천히 살아온 생을 떠올려 보았다.

 

 


'아버지...어머니...누나......그리고 사랑하는 나의그녀....친구들....'

 

 

마지막으로 생각난건......아버지의 미소가 가득 담긴 얼굴이었다.

난 죽는거다...........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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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짹"

 


새 소리가 귀에 들렸고 밝은 태양빛에 포근한...

 

 

배틀 : 음......여긴 천국인가???

 


아니었다 내가 일어난 곳은 어제 그 틈사이였다.

 

 


배틀 : 윽 !

 


일어나 앉자 마자 다시 다리에 통증이 몰려왔다.

너무 허벅지를 꽉 맺는지 다리는 어느새 하얗게 변해있었고

다리가 썩기전에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배틀 : 왜 날 살려줫을까?

 


의문이었다.....원한 사뭇힌 그넘은 날 죽여야 정상이지 않은가?

난 그넘이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웃던 그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곳에는...

 

 

햐얀 해골이 놓여 있었다.

 


배틀 : 혹시.....이건......!!!

 


난 다리를 절룩 거리며 유골이 보이는 쪽으로 몸을 옮겼다.

너덜거리는 군복 조각들이 군인임을 증명해 주었고

목에는 군번줄이 걸려 있었다.

 

 

배틀 : 중사 모심기 ...

 

 

그랬다 ....그 유골은 짐작한대로 행방불명됐다는 모중사의 유골이었다.

 


배틀 : 그럼...본인의 유골을 찿게하기 위해서......?

 

 

모중사의 원혼은 자기의 유골 있는 곳으로 난 유인한것이 틀림 없었다.

 


배틀 : 구멍으로 떨어졌을 당시는 살아있었나 보군

구멍에서 떨어지다가 철근에 걸렸을테구.......철근자락을잡고

여기까지 기어와서 죽었구만 그래서 시신을 찿지 못한거였어 !

 

 

비로소 나는 머리속이 맑아 오는걸 느꼈다.

 

 

배틀 : 그래...모중사는 죽어서두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거야

자신의 유골을 찿게해주고 싶어서...

 


나의 눈에는 어느샌가 눈물이 고여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탈영한 나를 잡으러 다니는 5분대기조에게 목격되어 거기서 나올수 있었고

모중사의 유골도 수습을 할수있었다.

그리고 교육을 하던중에 모중사의 탈영 기록이 삭제되었다는 연락도

 

대대운전병으로 부터 전해 들을수 있었다.

 

 

 

드디어 7일간의 교육 일정이 끝나고 퇴소식날이 다가왔다.

 

 

교육대장님께 대하여....경렛!!

 


'충성'

 


기뻣다...지긋지긋한 교육대에서 벗어날수 있으니...

 


일권병장 : 이야~~~! 드뎌 중대로 돌아가는구나.....T^T

px에서 맛난거나 실컷 사먹어야것다.

 

 

배틀 : 중대 평가 골찌에서 두번째인데 말입니다.

일권병장 : 아~~~씨바!

또 군기교육대 가야잖아

배틀 : 군기교육이라도.....여기만 아니라면......

일권병장 : 그래....정말 잊혀지지 않을거야.......여기에서의 일은.....

 


우린 중대 카고에 몸을 싣고 교육대 위병소를 나섰고

 

교육대 화장실의 조그만 창에서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다는걸

 

알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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