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한테 달라붙어 괴롭히는 선생..

김민진2012.05.24
조회227

 

20살 남자입니다.

 

지금 19살 여고생과 사귀고 있구요.

여자친구와는  제가19살때(저 고3,그 아이 고2) 같은 학교에서 만나서 사귀었습니다.남녀공학이구요.지금은 제가 대학 때문에 같은 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장거리를 하게 됬는데, 인문계 고3신분으로  저 공부하느라 잘 해주지는 못한것이 미안해서 장거리라도 2주에 한번,또는 1주일에 한번씩은 꼭 만나서 제가 잘 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여자친구도 고3이라 공부해야한다며 그리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뭐.. 남자들은 대학가면 다 새 여친 사귄다 어쩐다 하지만.. 저한테는 이 아이 뿐입니다.

 

어쨌든..

 

얼마전부터

 

여자친구가 요즘 힘들고 지친다고 카톡을 보내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무슨 고민있냐고 물어보니 새학기초에 자기학교에 새로 들어온 교사가 있는데. 수업하고 그런 교사는 아니라 합니다. 무슨... 행정실 같은데에서 보조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누구냐 했더니  저랑 나이차가 거의 7,8살 차이나는 앞에서 들어온 선배라고 합니다.선배가 모교에 들어와서 일하는게 신기하긴했지만.. 그렇게 보면 그 아이와는 거의10살정도 차이나는군요.

 

제 여자친구는 붙임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웃으며 활기차게 하고 돌아다녀서 남자아이,여자아이,선생님 할것없이 거의 모든 애들이 그 아이를 좋아하죠. 그런데 그게 좀 문제였나봅니다. 학교가 그리 큰 학교가 아니라 선생이 새로 들어오거나 그러면 거의 다 알죠. 거기서 그 아이가 새로 온 (행정보조라고 할께요, 사실 이름은 저도 잘 몰라요.)행정보조한테 막 친하게 굴었나 봐요. 전 선배였지만 학교가 바뀐것도 그럴테고. 친근하게 인사를 하고 웃으면서 잘 대해줬다는데.. 뭐, 특별히 이상할건 없죠. 학생이 선생한테 친하게 구는것.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 행정보조가 자기를 애칭으로 부른다고 하더랍니다. "마누라,여보,자기." 등등. 솔직히 여자친구가 밝고 활기차게 돌아다녀서 그런 말 잘 해주거나 그럴것 같지만. 사실은 저의 여보라는 말 한 마디도 잘 안받아준답니다. 애정표현도 거의 다 제가 하고, 여자친구는 들어만 주고.. 아주 가끔 해주고. 오글거린다고.

 

여자친구는 주위에 친구들이 많아요. 여자든.. 남자든.. 그래서 가끔씩 저에게 주변에 남자 이야기를 하면서 제 질투심을 유발하려는 모습이 있는데.. 저는 그냥 웃어 넘기죠. 귀엽다고하거나 진짜 질투나서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아주 자주 그래서 전에 그런 얘기를 들었을때는 '얘가 내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그러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답니다. 학기초가 지나서 계속 그렇게 부른다는데.. 그냥 그렇게 부르기만하면 크게 신경 안쓸지도 모르는데..

가끔 지나가다가 보이면 자기의손을 잡으려고 한답니다. 손을 빼고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잡으려고 한답니다. 또.. 언제는 점심시간에 학교 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다른 선생님이랑 먹어도 될 것을 굳이 그 아이 옆에 앉아서 먹는걸 힐끗힐끗 쳐다보고. 말 걸고, 그 아이가 일부러 무시하면 "야,씹지마. 씹지말라고." 이러면서 시비를 트거나 일부러 여자친구 앞에서 담배 타령을 한답니다. 어느날은 여자친구가 안경을 쓰는데.. 우연히 행정실을 지나갈때 그 인간이 나와서 안경을 뺏어서 도망치고.. 근데 그때가 거의 수업시작하기 2,3분 전이었답니다. 그렇게 막 도망치는 인간 잡기도 힘들고.. 화도 많이 나서 그냥 안경 안 쓰고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참고로 여자친구 시력이 마이너스입니다. 안끼면 잘 안보인다고 해요..)수업 지난지 한참 뒤에 여자친구가 공부하는 반 문을 두드리면서 "애기야! 안경!" 이랬답니다. 이 아이.. 심장이 좀 안좋다고 해서 갑자기 놀라거나하면 굉장히 몸에 안좋다고 하는데도 뒤에서 막 놀래키고 놀랜거 보면서 웃고.. 

 

그래서 어느날은 여자친구가 나 남자친구 있다고.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하니까 무슨.."그게 누군데?졸업생이면 내가 더 낫지 않나? 걔 곧 군대갈테니까 나한테 와라! 내가 다 이겨,다 덷꼬와!" 이러니 여자친구가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화도 나서 진지하게 이러지 말라고, 무섭다고 말하니까 그것도 장난으로 넘겨듣고 또 마주치면 손 잡으려고하고. 되도않는 애칭 불러대고 그런답니다.그 인간은 제 여자친구가 놀라하는걸 보고 좋아하나봅니다.  이정도 까지라는걸.. 오늘 들었네요.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얘기 안 했다고 하는데..

여자친구 요즘 공부나 후배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는데.. 이걸로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합니다.. 무섭데요. 그래서 일부러 피해다니고 언제는 밥도 안 먹으러가고 숨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행정보조.. 아는 후배한테서 들으니 학교에서 정말 평판이 안 좋더군요. 제 여자친구보다는 덜 하지만 다른 여자아이한테도 그런 장난치고. 야한 드립 꺼내고.. 이 말 듣고 제가 직접 얘기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조금.. 많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긴 하지만 여자친구가 그렇게 힘들어한다는데 직접 얘기해보고 싶어서 그 인간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말해봤지만.. 하지 말랍니다. 그 인간 완전 막무가내 성격이라 말 해도 욕만 들어먹고 소용없을꺼라고. 그리고 나도 번호 모른다고. 찾아가서 만날까 했지만 그러지 말라고격하게 말리네요. 분명히 여자친구 성격으로 봤을때는 모질게 욕짓거리나 그런 소리는 못 할거 같고.. 지금 고3인중요한 때인데 공부하고 그러기 너무 힙들다고 합니다..

 

후.. 뭔가 두서없는 이야기가 됬는데.. 조언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네이트판.. 가끔씩 들어와서 보다가 처음 써보는건데 여기 베플같은거 보면 명쾌하게 답 달아주시는 분들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럼..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