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편의점 알바하다 손님 죽빵날림

편순이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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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비슷한 나이일꺼같아서 음슴체로 할께여

나 21살 편순이고 스크롤 뒈에에박임

 

난 편의점에 3시부터 11시까지 일하는 주간오후알바생임

우리편의점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물건도, 손님도 제일 많은 시간이라서

이 날, 점주님이 나랑 같이 물건을 받아준다고 둘이 수다를떨고 있었음

 

근데 6시쯤에 어떤 할아버지가 막걸리랑 이것저것 사더니

10,500원이 나와서 11,000원을 내놓고는 내가 혼자 있는줄 알고

21,000원을 냈으니까 만원을 빨리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임

그래서 우리 점주님이 슥 지나가면서 "그럼 씨씨티비 볼까여"이랬더니

표정에 진심 개당황하는게 보임 그냥 나혼자있는줄 알고 돈뺏을려고 그랬던게 표정에 딱 나타나는거임

그래서 점주님이 혹시나 해서 씨씨티비 확인했는데 역시나 만천원받았고

나도 인수인계확인 다시해가면서 돈 더 받은거 없다고 확인을 시켜줌.

그리고 할아버지는 바깥 파라솔밑에서 술을 마시고 점주님은 가시고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된줄암...하..

착각이였음 단단한착각

 

점주님이 간걸 안 할아버지는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나한테 내가 2만얼마를 줬다고

너썅년이 돈 쳐먹는거 안다고 시비를 검. 빡치지만 그냥 나가서 술이나 자시라함

 

밖에서 술을 계속 마시던 할아버지 쉬가 자꾸매렵나봄.

자꾸 화장실을 간다고 키를 가지러 정말 뻥안치고 10번 넘게 옴.

처음에야 여깃구여, 문잠꼬 갓다주시구여, 네 열쇠 걍 저주시면되구여 이렇게 응대했지만

10번을 왔다갔다하는데 귀찮잖음..더이상 뭘 사먹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뭣보다 내가 계산중이였음. 그래서 그냥 화장실키만 받아서 말없이 선반에 넣음

그랫더니 "신발 성기같은년이 싸가지가 조카 없어서 내가 줬으면 대꾸를 해야할꺼아냐"

이지랄?...뭥미ㅋ.. 그래서 내가 열쇠 갓다주는데 뭔말을 하냐고;; 그랫더니 계산하던 손님이 끌고나감

나도 열 슬슬 받기 시작하는데 면전에 뭐라할수도 없으니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욕하면서 걍참음

그뒤로도 와서 "화장실 키내놔 신발년아"이러는거임. 지네집임? 맡겨놓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또화낰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다른 편의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동네는 노숙자가 하도많고,

건물의 다른 상가 사람들도 같이 쓰는 화장실이라서 일반인한테 공개가 안됨.

그사람이 세면대라도 뿌셔먹으면 내가 물어야하는거임. 그니까 쟤잘못내책임.

근데 내가 그할아버지한테 신발년,싸가지없는년,성기같은년 뭐 이런 쌍욕 먹어놓고

내가 책임지기 싫은거임. 당연하잖음. 그랬더니 또 막 쌍욕을하네.

그래서 내가 "아까 쌍욕한거 사과하시면 드릴께요."라 함. 안들리나봄. 걍 쌍욕함.

우리엄마가 술취한사람이랑 미친사람은 상대하지말랬는데 이래서인가봄. 빡침.

그치만 나 정말 화 잘 참는 사람임. 또 참음. 걍 나가라함. 절대 안줄꺼니까 꺼지라함.

그랬더니 이 할아버지 친구들 놧두고 사라짐. 쉬싸러갔다온듯.

무튼 그러고나서 계속 나는 일하고 이 할아버지도 자기 친구들이랑 계속 술을 마심.

 

그렇게 10시 정도 되니까 또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한테 욕하다 정들엇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슈밤ㅋㅋㅋㅋ

 

"씨빨년아 나간다 이 썅년 성기같은년" 또 욕함. 와 진저리가남.

하지만 나 정말 열심히 참음. 매장안에 남자한명, 아빠랑 아들 이렇게 손님이 있었음.

최대한 신경을 그쪽에 모으고 이할아버지는 계쏙 씹음.

근데 그 손님들은 우리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있음. 아니 그냥 놀라서 물건안고르고 쳐다보고있음.

이할아버지 계속 어그로를 끔. 나 씹음. 어그로를 끔. 나 씹음.

그러자 결국 "야 너는 나가서 내가 먹은거나 치워. 니같은년이 할일은 그거야." 라고 망언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받앜ㅋㅋㅋㅋㅋㅋ

 

내가 한글 못읽으시냐고 테이블에 다음손님을 위해 치우고 가라고 써있잖냐고 말했음

(더구나 바로 전날에 써붙인거고 효과가 좋았었기때문에 난 나름 자부심이 쩔었음 ㅡㅡ)

"내가 그걸 더럽게 내손으로 왜치워? 너같은년들이 치워야지 이 쓔ㅣ이빨년아"

찰지게 욕을함. 니가 쳐먹은거 니도 더럽담서 난 안더럽냐 슈ㅣ밸럼아..아..

참음.

그리고 이제 걍 촬영해서 경찰에 신고나 해야겠단 생각에 폰을 꺼내듬.

근데 이아저씨 생각에 내가 자기한테 관심없고 폰꺼내서 다른 짓을 한다고 생각했는지 또 어그로를 끔.

 

이번엔 담배에 불을붙이고 나한테 들이댐. 불붙인 상태로 입에 물고 들이댐. 뭔상황인지 이해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일단 나가라고 함. 손짓 해가면서 빨리 꺼지라고 함.

"ㅋㅋㅋ슈ㅣ이르은뒈에~?"

와나이씹썌

 

나 걍 침.

어케 쳤는지도 모름.

나도 모르게 카운터 뛰쳐나가서 그인간 멱살잡고 아구리를 젼내 날림.

근데 위에 써있던 부자지간중 아버지가 날 잡고 카운터에 밀어넣음. 참으라함.

나 정신을 되찾음.. 아 죠떄따.. 짤리겠다.. 갠찮아.. 떄렸으니까..하면서

조카 눈물이 나려함. 이할아버지 길길히 날뛰고 있고 신고하라함. 내가 신고함.

솔직히 사람들이 다 내상황이면 그랬을꺼라 생각함. 난 내가 때린건 잘못이니까 죗값은 받아야지..하면서

경찰을 부름. "ㅇㅇㅇㅇ점인데요. 제가 사람을 때렸어요"ㅋㅋㅋㅋ나자수함?

 

신고한 다음에 내가 카운터 열면서 소주병하나 날라가서 그거 치우고 있으니까 경찰이 오고 점주님한테 전화가옴. 나 또 쫌 눈물나려함. 그 할아버지 아직도 문앞에서 신발년신발년하고 있고

내팔을 잡았는데 내가 얼마전에 디팡타고 멍든팔을 꼬집음. 그래서 나 놓으라고 손짓발짓하는데 이게 나중에 나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됨.

 

쨋든 경찰이 와서 사건을 얘기해보라함. 난 그냥 욕을 4시간 넘게 들었고 참다참다 못참았다.

인정함. 그 할아버지도 본인얘기 하고, 아까 위에 있던 부자지간은 파라솔 밑에서 그때까지 앉아있다가

증언을해줌. 저 할아버지가 들어와서 쌍욕을 하는데 여자애가 가만히 듣고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서

할아버지를 젼내 팼다.고 말함. 내편도 아니고 할아버지편도 아님. 생각해보니 꽤 영리한분인듯.

 

쨋든 우리 점주님도 와서 할아버지한테 화를냄.

아까전부터 우리한테 시비걸더니 아직도 집에 안가고 애한테 그러고 있냐고.

우리 조카딸인데 신발년이 대체 뭐냐고 그 입좀 다물라고.

하면서 이모인척 열연을 해주심.

(근데 씨씨티비 볼때 "어머어머"하더니 이건 본인이 쉴드 못친다고 나가버리심)

 

무튼 그래서 경찰 두명, 할아버지, 나, 점주님 이렇게 다섯명이서 비좁은 사무실에 들어가서

씨씨티비를 보는데 신이 나를 도운듯.

내가 때릴때 (물론 내가 나이많은분한테 먼저 손을 댄건 정말 지금도 잘못한거라고 생각은함.

하지만 어른대접도 어른대접할 사람들한테나 해주고 싶은거 모든 알바생들 공감할꺼라 믿음..)

이 할아버지가 팔을 내쪽으로 뻗고있었는데 씨씨티비상 각도가 완전 내멱살을 잡고 있는걸로 찍힘.

근데다가 내가 왼팔로는 할아버지 멱살을 잡고 흔들고 오른손으로 때렸는데,

할아버지를 흔드니까 내 몸도 흔들리는게 완벽하게 둘다 멱살잡고 흔드는걸로 찍힌거임.

와............신은 내편을 드신듯.

게다가 할아버지가 문앞에서 내팔을 꼬집고 내가 놓으라고 손짓발짓하는게 굉장히 아파서 손을 휘두르는것처럼 찍힘. 멍들어있던것도 경찰들한테 보여주자 경찰 아저씨들 그할아버지 굉장히 호루라기보듯 봄.

어쩜 손녀뻘을 꼬집냐.. 하는 눈빛 (누누히말하지만 나도 손댄건 잘못이라고 인정함.)

 

쩃든 11시에 퇴근이니 나와 교대하시는 야간타임이 나오셨음.

그래서 우린 경찰서로 이동하기로 했고, 점주님은 같이 간다는걸 내가 집에 가계시라했음.

경찰서로 가는동안 엄마한테 SOS를침.

(엄마는 나랑 카톡하면서 내가 계속 스트레스 주는 할아버지가 왔었다고 얘기하고,

나한테 저녁갓다준다고 잠깐 들러서 그할아버지를 봄. 천만다행이였음.)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쓰고 잇는데

이할아버지 다시 정줄놓음. 이번엔 경찰들하고 싸우려고함.

경찰아찌중에 후덕하게 생긴아저씨한테 이쓔ㅣ밸럼이!! 칵!!!! 하면서 삿대질을 함.

경찰아찌들 정말 열받아서 어디서 시발시발하냐고 정말 소리지르고 겁줌.

 

머어찌어찌 진술서 다 쓰고 이제 처벌을 원합니까 타임인데

 

이할아버지가 일단 나한테 사과를 받고 생각하겠다고함.

나 사과함.

"일단 어찌됐든간에 제가 손을 댄거에 대해선 사과를 드릴께요.

근데 할아버지도 저한테 욕하신거에 대해서 사과하실 의향 있으세여?"

이할아버지 다시한번 내 야마를 돌게함.

"내가 너한테 언제 욕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럼 가만있는 손님한테 튀어나가서 주먹으로 아가리를 그케 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짱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경찰아저씨중 제일 나이가 많아보이는 대장경찰한테 가서 물어봄.

"쟤가 내가 욕했다는데 저거 저 신발년 어떡함?."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걸 보고있던 대장경찰아찌 화남. 정말 열이 뻗친듯.

"내가 들은 씨빨년만 100번 넘으니까 사과하세요. 이 아저씨 제정신이야?"

내가 들은 시발년은 400번도 넘었을꺼여..하...

 

어쨋든 나는 계속 열뻗쳐서 툴툴대고 엄마는 닥치라고,저아저씬 오늘내일하지만 넌아직 창창하니까

빨리 나가는게 좋겠다고 옆에서 계속 날 달램. 일단 우린 나오고 그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경찰들한테 쒸밸럼들아 하는모습이였음.

 

집에 오는데 엄마가 저할아버지 이마에서 피가 난다고 뭐로 때렸냐고 함...

나 "여자는 주먹이지" 하고 엄마한테 후드려맞을뻔

 

근데 그래놓고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봄..

수요일날 있던일인데 집에와서 12시간을 잠... 자면서 꿈도 꿈.

저 할아버지 얼굴이 계속 나한테 "너같은년이 치워야지, 난 더러워서 치우기 싫어,시발년아"라고 함.

 

목요일 오늘도 출근해서 전에도 이런 손님있었는데 그손님얼굴 보자마자 심장이 엄청 발랑발랑거림.

진짜 가슴뛰어서 목소리까지 떨리는느낌 아심? 나 당황함.

어제 나 눈물맺혓어도 한방울 떨치지않은 강한여자였는데 실제론 스트레스 굉장히 많이받았구나하고.

 

화요일에도 진상손님때문에 울고 수요일에는 결국 손님이긴하지만 나이많은사람한테 손대고

이러니까 정말 일나가기 싫음....

제발 알바들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좋겟음..

 

어쨋든 다들 후련하라고 쓰려했는데 내말투가 답답해서 후련하진않음

어쩐지 글본사람들 더 속상해졌을꺼같음ㅋ.

 

쨋든 여름이라 편의점앞에서 술먹는 사람들 많아졌을텐데

많은 편의점알바생들도 힘내긔.

편의점 아니고 다른 알바들도 (나도 알바 캐많이 해봤긔. 피순이,주유원,마트캐셔,식당,패스트푸드점

당신이생각할수있는 보편적인 알바 그 모든것.내가해봄.) 다들 힘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