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을 하나하나 모두 읽었습니다. 한참을 보았어요.정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허리숙여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모두 자기 일처럼 댓글 달아주시고 정말 햇수로 이제 7년째 해외생활중인데한국사람들과 안 지낸지 꽤 되었거든요(제외: 남자친구는 영국시민권을 보유한 한국인).뜻하지 않게 위로도 받고.. 웬지 울컥해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그리고 댓글들 중에 21살에 학사 졸업해서 장하다 라는 댓글은 정말 한참 기뻐하면서 보았어요.어머니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거든요.그 동안 제가 한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지만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두서없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약간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서 정정하려고 해요. 1) 연금은 150만원 정도로 추정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 조금 다른 케이스라서 사정상 (원칙은 생전 월급의 70% 정도) 원칙적으로받는 연금을 받지 못하고 30% 정도를 받고 계신 것 같아요. 2) 어머니는 작은 직장이 있으십니다.월급은 100만원 남짓이고요. 그러면 연금과 합쳐서 250만원인데 어머니와 동생 두 식구가 살기에는 좀벅찬가요? 저는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 가고요. 적금 등 저축이나 다른 지출이 있을 수 있지만.. 3) 200만원을 벌면 150만원은 저에게 보태라고 하신 것이것은 생활비가 부족해서 보태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이사를 가고 싶어 하셔서 새집 사는 것의 집값에 보태라고 하시는 것이었어요. 제가 150만원씩 2년을 보태면 3600만원이라면서...이 말 듣고 헉 했네요. 전 그 집에 살지도 않을 건데...;;어머니 생활비 보태는 거 저도 다 좋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그런데 유학갔다 오신 따님들은 다 저 정도를 당연하게 드리나요? 한달에 150만원씩이요?제 글의 요지는 저와 어머니가 생각하는 "적당한 금액" 이 너무 다른 것 같고, 앞으로는 더 심해지실것 같으며 또 어머니께서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4) 어머니의 재혼 문제어머니는 최소한 1년 내로는 재혼 생각이 없으시고, 지금 만나고 계신 친구분과는 "이 사람이라면 재혼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있으시지만 아직 표면상으로는 친구 관계를 유지중이세요. 그 분도제가 알기로는 재혼하실 때 마찰이 있을 정도의 재정적인 문제는 없으시고요. 두 분 다 조건을 보고재혼하기보다는 서로의 재산에 터치 안 하고 늙어가면서 서로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친구이며 배우자의관계를 찾고 계셔서 그 분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어요.어머니가 친구분과 같이 살고싶으셔서, 또는 집에 들이시려고 그러시는 건 아닌 것 같고요.친척들이 처음에는 잘못될까 봐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지금은 조금 간섭이 지나치게 되어서(현관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옴), 또 과부가 되었다고 은연중에 무시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요. 5) 마지막으로 저의 태도댓글을 모두 읽었는데, 두세 분께서 "키워주신 햇수만큼은 갚아라" "학비만큼은 갚아라" "어머니와 동생은 그럼 뭘 먹고 사냐" 등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 글을 자세히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다 컸으니저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물론 어머님께 생활비 보태시라고 다달이 돈도 드릴 생각이고형편이 된다면 동생 과외비도 내 주고 하겠지만,어머니께서 저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고, 요구하시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었어요.200만원 벌면 150만원 정도는 집 사는데 보탤 수 있지 않느냐 라는 말은 저에겐 충격이었고요.다들 부모님들 이사하신다고 하시면 그 정도 보태시나요?; 아무튼 저에겐 조금 과하다는 느낌으로다가와서 혼란스러웠어요.
많은 분들 의견을 수렴하여 어머니께는 일정 부분 용돈/생활비 개념으로 50만원 정도만 드릴 것 같아요.제가 버는 게 좀 넉넉한 편이고 어머니도 대충 최소한 얼마 버는지 감을 잡고 계셔서 20~30만원 드리면돈 버냐고 유세 떠냐고 난리 난리 날 것 같고요. 저는 한국 들어가서 독립할 생각이고, 어머니가 이사하실 집값은 보태지 않을 생각입니다.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집을 팔고 (현재는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파시기 싫으시다네요) 지금 집의 전세금을 가지고도 충분히 집을 구할 수 있는데, 다만 어머니가 원하시는 레벨의 집이 아닐 뿐이에요.그래서 그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 저보고 돈을 벌어서 보태라고 하시는거고요. 영국에 더 있고 싶지만 비자가 없어 곤란하네요. 저는 21살이고, 남들처럼 밤에 놀러다니고 바닷가도 가보고 싶기도 할 떄가 있지만 지금은 그냥 꿈같은이야기네요. 어머니가 제가 다시 가세를 일으킬 거라고 저렇게 철썩같이 믿고 계시니... 뜻하지 않게 익명의 공간에서 위로를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친동생의 얘기처럼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신 언니들, 이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복 받으실 거에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추가) 엄마께 저는 돈줄인가봐요.
그리고 댓글들 중에 21살에 학사 졸업해서 장하다 라는 댓글은 정말 한참 기뻐하면서 보았어요.어머니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거든요.그 동안 제가 한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지만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두서없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약간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서 정정하려고 해요.
1) 연금은 150만원 정도로 추정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 조금 다른 케이스라서 사정상 (원칙은 생전 월급의 70% 정도) 원칙적으로받는 연금을 받지 못하고 30% 정도를 받고 계신 것 같아요.
2) 어머니는 작은 직장이 있으십니다.월급은 100만원 남짓이고요. 그러면 연금과 합쳐서 250만원인데 어머니와 동생 두 식구가 살기에는 좀벅찬가요? 저는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 가고요. 적금 등 저축이나 다른 지출이 있을 수 있지만..
3) 200만원을 벌면 150만원은 저에게 보태라고 하신 것이것은 생활비가 부족해서 보태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이사를 가고 싶어 하셔서 새집 사는 것의 집값에 보태라고 하시는 것이었어요. 제가 150만원씩 2년을 보태면 3600만원이라면서...이 말 듣고 헉 했네요. 전 그 집에 살지도 않을 건데...;;어머니 생활비 보태는 거 저도 다 좋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그런데 유학갔다 오신 따님들은 다 저 정도를 당연하게 드리나요? 한달에 150만원씩이요?제 글의 요지는 저와 어머니가 생각하는 "적당한 금액" 이 너무 다른 것 같고, 앞으로는 더 심해지실것 같으며 또 어머니께서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4) 어머니의 재혼 문제어머니는 최소한 1년 내로는 재혼 생각이 없으시고, 지금 만나고 계신 친구분과는 "이 사람이라면 재혼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있으시지만 아직 표면상으로는 친구 관계를 유지중이세요. 그 분도제가 알기로는 재혼하실 때 마찰이 있을 정도의 재정적인 문제는 없으시고요. 두 분 다 조건을 보고재혼하기보다는 서로의 재산에 터치 안 하고 늙어가면서 서로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친구이며 배우자의관계를 찾고 계셔서 그 분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어요.어머니가 친구분과 같이 살고싶으셔서, 또는 집에 들이시려고 그러시는 건 아닌 것 같고요.친척들이 처음에는 잘못될까 봐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지금은 조금 간섭이 지나치게 되어서(현관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옴), 또 과부가 되었다고 은연중에 무시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요.
5) 마지막으로 저의 태도댓글을 모두 읽었는데, 두세 분께서 "키워주신 햇수만큼은 갚아라" "학비만큼은 갚아라" "어머니와 동생은 그럼 뭘 먹고 사냐" 등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 글을 자세히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다 컸으니저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물론 어머님께 생활비 보태시라고 다달이 돈도 드릴 생각이고형편이 된다면 동생 과외비도 내 주고 하겠지만,어머니께서 저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고, 요구하시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었어요.200만원 벌면 150만원 정도는 집 사는데 보탤 수 있지 않느냐 라는 말은 저에겐 충격이었고요.다들 부모님들 이사하신다고 하시면 그 정도 보태시나요?; 아무튼 저에겐 조금 과하다는 느낌으로다가와서 혼란스러웠어요.
많은 분들 의견을 수렴하여 어머니께는 일정 부분 용돈/생활비 개념으로 50만원 정도만 드릴 것 같아요.제가 버는 게 좀 넉넉한 편이고 어머니도 대충 최소한 얼마 버는지 감을 잡고 계셔서 20~30만원 드리면돈 버냐고 유세 떠냐고 난리 난리 날 것 같고요.
저는 한국 들어가서 독립할 생각이고, 어머니가 이사하실 집값은 보태지 않을 생각입니다.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집을 팔고 (현재는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파시기 싫으시다네요) 지금 집의 전세금을 가지고도 충분히 집을 구할 수 있는데, 다만 어머니가 원하시는 레벨의 집이 아닐 뿐이에요.그래서 그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 저보고 돈을 벌어서 보태라고 하시는거고요.
영국에 더 있고 싶지만 비자가 없어 곤란하네요.
저는 21살이고, 남들처럼 밤에 놀러다니고 바닷가도 가보고 싶기도 할 떄가 있지만 지금은 그냥 꿈같은이야기네요. 어머니가 제가 다시 가세를 일으킬 거라고 저렇게 철썩같이 믿고 계시니...
뜻하지 않게 익명의 공간에서 위로를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물러갑니다.친동생의 얘기처럼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신 언니들, 이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복 받으실 거에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