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분양됐습니다^.^

김은진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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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많은 분들이 전화도주시고, 문자도 주시고,

여러 사람들이랑 소통하던 중에, 오늘 아침 7시에 (자고있어서못받았지만..) 전화가 한통와있었습니다.

그리고 8시 50분쯤 한번 더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를 받았더니,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다는 분이셨습니다.

 

모두들 강아지를 키우고 싶으신 다 같은 마음인거 압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고, 어느분께 입양시킬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무작정, 전에 키우던 개가 죽어서 키우고 싶어서요 ..

집에 있는 강아지 친구 만들어주고 싶어서요 ..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서요, 가 아니였던 분으로 골랐습니다 ..

잘 키울 자신 있습니다,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가 아닌,

강아지를 위한 질문을 먼저하시고, 자세하게 다 아신 후, 나중에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기는데, 그때도 데려갈 수 있는지 다 알아보시고 전화주신다고 하셔서, 두시간 후에 다시 전화오셔서 당장 데릴러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에서 어머님이랑 같이 올건데, 몸이 조금 안 좋으셔서 차를 오래 못타서 그런데 경북권까지 나오실수 있냐고 ... 그래서 경부고속도로랑 중부내륙이랑 만나는 상주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북상주 IC에서 내려서, 3시에 뵙기로하고 기다렸습니다.

 

어제 한번, 데리고갔더니 마음에 안 든다고, 말도안되게 밥 먹고 간 강아지 배가 나왔다고 이상한 개 같다고, 먼지 묻은거가지고 비듬도 있다고 뭐라하고, 강아지가 못생겼다고 하고, 자기들이 보고 결정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던 아주머니때문에 또 그러면 어쩌지 .. 하고 있었는데 ..

 

한번도 여태껏 사람을 보면 반가워서 달려들지 않던 애가,

그분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 동생품에 있다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낑낑 거려서 넘겨주니,

그분께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

 

전화상으론 20대인줄 알았는데,

강아지를 경제적으로도 책임지실 수 있는 연배시더라구요 ..

어머님, 아버님도 다 같이 오셔서 너무너무 예뻐해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 벌써 집 앞 동물병원에도 다녀왔다고 .. 미용은 얼마, 얼마까지 다 알아오셨더라구요.

아버님께선 깜식아, 깜딩아, 별의별 이름 다 불러보시곤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 ^^

 

이 멍청이가 안겨서 저희도 쳐다도 안 보고, 좋다고 있는데 가슴 한편으론 서운하면서도 엄청 좋더라구요. 한강 뚝섬 근처에 사셔서, 산책도 잘 시킨다고 하셨고 ..

너무너무 좋으신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좋은 가족을 만들어 준 것 같아 좋습니다.

 

저희엄마 한테 이야기했더니, 선뜻 상주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엄마랑 동생이랑 친구랑 같이갔습니다. 그분들도 전화하신분이랑 어머니, 아버지까지 다 오셔서 ... 인사하고 강아지 물품이랑 다 전달하고왔네요^^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더니, 오히려 강아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이제 두번다시 파양되거나, 버림 받는 일은 절대로 없을거예요!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구요 ..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왜 말못하는 동물들이 상처를 받아야하는지 ...

약 한달가량 같이있었다보니,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 내일쯤 되면 낑낑거리는 녀석이 없어서,

많이 허전하겠죠 ... 그래도 사랑받고 , 좋은 가족들과 함께 잘 살면 그게 제일 좋은거겠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관심만큼, 이녀석도 행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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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글 기억하시는분들 계세요?

네이트판에 올려서, 많은 분들이 연락이왔고, 그리고 입양을 보냈었습니다.

(입양보내고난 뒤 글도 올렸었죠,)

 

하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파양되어 다시 저희집으로 왔고,

글은 지워버렸었습니다.

본문을 올리고 싶지만, 따로 캡쳐해놓은것도 저장해놓은 것도 없네요..

 

그 중 연락오신분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입양을 다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홍역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이주일 정도 됐다고, 한달 정도되면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분의 부탁대로 2주일정도를 저희가 보살펴 드리기로하고,

내일이 약속한 날짜인데, 병원에갔더니 예방접종을 다 맞춘뒤에 데리고 오라고 했다네요 ...

 

저희집에서 키울 수가 없어, 친구집에 지금 잠시 맡겨두고 있는 상황인데,

강아지가 오갈대가 없어져버렸습니다 ... 

2주일동안 친구네 집에서 신세지며 지내며, 강아지를 돌봐왔습니다.

당장 다른 곳으로 보내야하는데, 어떻게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친구도 자기의 생활이 있는데, 어떻게 계속 돌봐달라고 할것이며 ..... 키울수는 없는상황이니,

 

방금 또 다른 곳에 글을 올려 연락이 와서 꼭 키우고싶다고, 어머님이랑 같이 나오겠다고 약속하에 데리고갔습니다. 근데 믹스견이라고 뻔히 들으셔놓고, 맘에 안 든다며 .. 무슨 종인지도 모른다며 ..

밥 먹고 간 애기를 배가 이상하다며, 이상한거 같다고, 개를 보고 결정해야하는 문제가 아니냐며,

제가 제차 확인하고, 확인하고 데려갔는데 또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도 정말 제 집이 있다면, 따로 키우고 싶은 심정인데 ..

 

사람들이 참 나쁘고 간사한 것 같습니다.

강아지 데리고 다시 집에오는 길에 엉엉 울었습니다.

 

왔다갔다, 시간낭비. 택시비 낭비 ... 전 도대체 무얼하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5월 8일 새벽에, 동생이 강아지 한마리가 플라스틱통에서 버려져 낑낑대고 있는걸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다음날 병원가서 포도당도 맞추고 구충제도 먹이고, 알아보니 유기견센터를 갈려고 해도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해서 데리고가서 검사하니, 코로나장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3일동안 입원치료를 시키고 데릴러 갔더니, 보나자마 반갑게 꼬리 흔드는 녀석을 차마 센터로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입양하고자, 인터넷 이곳저곳에 글을 올렸고,

그 중에서 가장 책임감있어보이는 .. (통신상으로써는 한계가 있었네요..) 분께 입양보냈습니다.

일주일도 되지않아, 파양이되서 다시 데릴러 갔고 ...

(계약서도 작성했고, 다 했지만 .. ㅜㅜ)

 

이주일동안 저와 있으면서 많은 정도 들었습니다.

대소변도 이제 다 가릴 줄 알고, 애교도 엄청 많습니다.

 

 이제 겨우 예방접종도 2차 맞았습니다.

누군가의 댓글처럼 애기 상처받는다고, 키우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글 봤는데 ...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안되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래서 입양글 올렸던것이고..

 

막막한감에 글을 한번 더 올려봅니다.

좋은 주인이 되어주실분 안계신가요,

이번엔 정말 잘 키우신다고 하셔놓고 파양도 안되고, 싫다고도 안됩니다.

 

마당이 있는 집이였으면 좋겠지만 (너무 뛰어다니는걸 좋아해서 ..)

사랑으로 잘 키워주실분이면 좋겠습니다.

 

믹스견이며, 다시 확인해보니 이제 3개월이라네요 ..

대소변도 다 가리며, 잘 짖지도 않아요.

짖는정도라고 해봤자, 자기가 하고싶은데 못하게 하면, 앙! 하는 정도예요.

이제 아픈곳도 없고, 잘 뛰어노는 씩씩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미니홈피에 방명록도, 쪽지도 남기지 마시고.

전화나 문자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