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가 떨리는 어떤 할머니의 이기주의

ㅡㅡ2012.05.27
조회11,793
안녕하세요~  저는 시골마을에 사는 15살 여자에요. 오늘  정말 황당한 일이있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판을 써요.
일단 우리집을 설명하자면 언덕을 올라오면 언덕 입구쪽에는 빌라들이 있어요. 도로도 포장되있고. 더 올라오면 산길인데 주변에 주택들이 있고  포장이 안되있어요. 주택가쪽 땅은 개발금지 구역이라 아무것도 못 짓거든요. 그래서 주택 주민분들이 그 땽에다 이것저것 심어서 농사를 지으세요(본업이 농사가 아니시고 산에 살고 또 땅도 있으니까 하시는 거에요. 그분들이 땅주인은 아니에요.) 땅은 주인이 있지만 아무것도 못짓는 관계로 그냥 주민들이 쓰고 있지요. 집들이 다 주택인 만큼 마당에 개를 키우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개를 키우는 사람중 한사람이고요. 
지금부터가 오늘 격은일이에요. 우리개는 마당에 묶어놓을때도 있고 씻겨서 집안에 들여놓을때도 있어요. 오늘 오전에 비가와서 씻긴다음 집에 들여놓았어요. 그런데 제가잠깐 문을 연 틈을타서 냅따 밖으로 뛰어나갔죠. 우리개가 산길쪽으로 가길래 그쪽에 어떤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농사짓는 할머니가 계셨죠. 저는 혹시 우리개 못보셨냐고 물었더니 그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정말 가관이더군요. 

"내가 이소리하면 미친X처럼 들리겠지만 이 동네 개들이 내 밭 망쳐놔서 내가 농약뿌린 간식 여기저기 뿌려노을거야. 그니까 니 개 여기저기 못다니게 하고 절대 풀어놓지마. 먹고 죽어도 난 몰라." 
저는 그소리 듣고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일단 무시하고 우리개를 찾으러 갔죠. 다행이 우리개는 잡아서 데리고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갔어요. 그런데 또 그할머니가 재차 강조하며 "난 농약뿌린 간식 여기저기 놓을꺼니까 먹고 죽더라도 알아서해" 이러시더군요. 전 어이가 없어서 대꾸도 안하고 우리 강아지 데리고 얼른 우리집으로 올라왔어요. 
우리동네에는 길고양이들도 많고 새들도 많고 산이기때문에 특이한 벌레들도 굉장히 많아요. 가끔 산책겸 산에 풀어놓는 애완견들도 있구요. 자기 밭 망가진다고 동물들을 죽이려고 하는게 정당한 일인가요????(중요한건 자기 소유의 밭이 아니에요) 그 할머니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그 할머니는 남의 땅에 불법으로(엄연히 따지면 불법인데 땅주인이 그냥 관리가 힘들어서 키우게 놔두는거에요) 농작물 키우면서 개들이랑 고양이들이 농작물 망친다고 농약뿌린 먹이 놔둘거라고 하는건 무슨 심보에요?????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일부로 동물을 죽이려고 간식에 약을 섞어놓으면 1000만원 벌금이나 1년이하의 징역형이라고 읽었어요. 그래서 아빠랑 그 할머니한테 항의를 하려고 가던 도중에 동네분 한명이 동네 시끄럽게 하지말고 들어가라고, 자기가 얘기한다고, 그 할머니 말만 그렇게 하지 진짜로 못그런다고 그러네요. 일단 그냥 들어오긴 했지만 전 정말 찝찝하거든요. 그러다 진짜로 농약뿌려놔서 이동네 고양이나 애완견이 죽어봐요. 그땐 신고해도 이미 한 생명이 죽고난 뒤자나요. 그래서 저는 그런일이 있기전에 막고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진짜 심각해요ㅠㅠ 그 할머니 진짜 이동네에서 나가게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