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조선시대에서 왔다는 글 추가에요. 방금 남자친구 만나고 왔어요

글쓴이2012.05.28
조회28,367
다들 안믿기시죠? 저도 안믿깁니다.
지금 남자친구랑 만나고 왔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차근차근히 말해주더라구요.
남친의 말을 대충 정리해보겠습니다. 

자기는 조선시대때 갑바치가 직업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때 이름은 차돌이였다고 하네요.
갑바치는 가죽으로 옷을 만들고 또는 개업할 때 간판을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잘나가는 갑바치였다고 합니다. 비록 갑바치가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자기가 솜씨가 좋아서 양반댁 현판?이나 시장이 열릴때 간판을 만들고 써주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큰 걱정이 없었답니다. 
중종임금이 승하한 다음이니까 제가 인조시대때 살앗냐고 물어봤더니 당시는 인조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직 전하께서 살아계실때라서 그랬다나 뭐라나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ㅡㅡ
아무튼 인조시대때 반란이 일어났대요. 자기도 누가 일으킨 난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는데 어쩌다가
그 난에 휘말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옥에 갇혔는데 같이 옥에 갇힌 무당?이 말을 걸어왔답니다.
하는 말이 "너는 잘 나가는 갑바치구나. 곧 시간을 건너뛰게 될 운명이니 몸조심하라"는 말이었답니다.
그리고 춥고 좁은 옥에서 누워서 잠을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어떤 산속이었대요
그래서 꿈인가 했더니 꿈은 아니고..
그게 바로 오늘 이 시대였던 겁니다.
근데 좀 이상한게 어제부터 계속 이 시대에 온 이유를 알게 되면 제가 자기랑 헤어질 거라고 말했는데
그건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그 무당이랑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나중에 시간을 건너뛰어서 여자친구가 생길텐데 그 여자친구를 죽이면 다시 조선시대에 돌아올 거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조선시대에 모든 누명을 벗고 다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그 갑바치가 말하더라구요
이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네요;;;
근데 남자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돼서 죽이지 못하겠다고 하네요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그냥 저랑 살고 싶다구요..

근데 남자친구는 조선에서 마누라도 있었고 여식도 있었다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이 말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헤어져야 할지.. 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