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적어보는 대학 생활

Delfo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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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자급자족하는 스물 두살 남자 대학생입니다.
이래저래 수업 듣다 보니 우리 나라 여성들의 안보 의식이 결여되 있는 순간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역사 수업 듣는 걸 즐기다 보니 교양으로 6.25 전쟁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7할이 여성분들이셨고 남학생 대다수가 ROTC들이 대부분이었죠.
교수님께서 조별과제를 시키셨고 5명의 여학생들 가운데 청일점으로 조장이 되었습니다.
전 기꺼이 조장 자리를 받아들였고 조활동마다 나름 책임감있게 대처했습니다.    
집 안에 군인이 많은 지라 이래저래 안보 의식과 전쟁의 참담함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듣고 자라왔던 지라
여러모로 조사가 순조로웠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비 방향이었는 데요. 마침 공군 장교신 고모부, 특전사 상사 복무 중이신 삼촌과 해군을 전역한 하숙집 형이 있어 우리군에 부족한 사항들을 귀담아 들은 후 조원들에게 뭘 조사해야 하는 지 모여서 명확히 해주었습니다. 대략 무기 관련 자료는 제가 아무래도 반감없이 할 수 있고 해서 수치랑 무기 성능은 제가 하고 조원들은 기사나 백과사전을 찾게 했죠.
뭐 여기까지야 괜찮았습니다. 우리 조원들은 모두 성실했으니까요 ^^
근데 수업진행 방식이 발표를 하고 나서 약 10여분 가량의 토론 및 질문 시간을 갖게 되는 데요
여기서 정말 김 빠졌습니다. 나름대로 첫 발표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하고 나서 질문과 논박을 기대하고 있었는 데 손들어서 질문하는 분들이 전무했고 그나마 제게 질문을 던진 분도 남성분으로 공대 신입생이었습니다.
질문을 못 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 ppt자료를 의무적으로 올려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만 하면 질문이나 반박을 할 수 있었을 텐 데, 뭔가 들인 노력에 비해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