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교실】-6-

이효진2012.05.30
조회510

미호의 힘 빠진 판결에 역시나 아이들이 입을 모아 반발한다.

아니, 반발이라고 하기 보다는 떼를 쓰고 있다. 어떻게 그러냐는 둥 여기저기서 징징거린다.

 

 

 

 

 

“그럼 어떻게 짐작을 해, 뭔 말을 들으면 해결 될 거 같아?

진짜 범인이라도 이런 때는 잠자코 있는 게 상책일 텐데 뭘 더 어떻게 해. 그 범인은 사람을 죽였다잖아.

그것도 남자를. 그럼 그럴 만한 인물을 생각하고 그럴 만한 인물을 투표하면 되는 거야.

우린 한 반이니까 우리가 잘 알잖아”

 

 

 

 

 

 

 

그도 그랬다. 시간을 더 달라고 해도. 아니면 더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정답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 남자가 죽었다는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 토론할 시간이 주어졌던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찍는 게 찍는 것이 아닌 셈이 된다.

 

아이들이 그런 미호의 말에 조금은 수긍이 갔는지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어져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징징거리는 소리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처음부터 거수투표를 할 수도 없고, 종이를 만들어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깐 한 명씩 나와서

내가 들고 있는 이 종이에 투표할 사람의 이름을 쓰고가. 번호를 쓰던지.

쓴 내용들은 그때마다 이 출석부로 하나하나 가릴 거야. 이럼 됐지?....정희야 너부터.”

 

 

 

 

 

 

 

정희가 못 이기는 듯이 의자를 끼기긱하고 밀더니 잠시 머뭇거리곤 일어선다.

그리고 앞에 나가 미호가 건네주는 펜을 받아 종이에 뭔가를 끄덕인다.

표정에 비해 손에는 망설임이라는 게 없어 보였다.

정희가 끄적이고 있는 동안 미화부장인 진주가 안절부절거리더니 수첩과 펜을 들고 자신도 뭔가를 적기 시작했고,

종이 귀퉁이를 잡고 출석부로 정희가 적은 내용을 덮고 있던 미호가 그 모습을 은근히 주시하고 있다.

 

 

 

 

 

진주는 얼마 전에 정희와 크게 싸운 적이 있다.

진주가 정희의 다이어리를 훔쳐다가 그 내용들을 친구들에게 퍼트린 것이 화근이 된 것이었다.

진주는 그 사건 때문에 정희가 자신을 찍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눈물까지 보이며 수첩에

뭔가를 끝도 없이 적어 내린다.

 그 내용은 혹시 자신에게 한 표가 던져졌다는 확신과 더불어 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 두려움을 예상함과 동시에 오는 불안감에 쓰는 유서 같은 것은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미호는 진주를 한번 더 보더니 이내 점점 종이를 채우는 것들을 가리는 일에 열중한다.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살짝 들어 보니, 병철이 역시 뭔가를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까 투표를 하고 간 정연이의 찌릿한 눈빛의 영향일까?. 다른 편에는 정찬도 펜을 들고 있다.

 

방금 투표를 한 지현이와 연인관계였던 정찬은 역시 얼마 전에 다른 애인이 생겨 제 멋대로

지현을 차버린 잘못을 떠올린 것 이다. 그렇게 미호가 귀퉁이를 잡고 있는 종이에 가려지지 않은 칸이

적어질수록 펜을 든 아이들은 점점 늘어만 갔고 칸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즘엔 거의 모든 아이들이 펜을 들고 있었다. 울며 쓰는 아이, 주위를 둘러 보며 쓰는 아이, 표정을 안 보인 채 쓰는 아이…

 

 


 
미호는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도 칸을 좁히는 일에 신경 쓸 수 밖에 없었고 아직도 뭐가
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강형사는 한층 더 무거워진 분위기에 휩쓸린 채 가만히 문에 붙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무의미하게 서 있었고, 미호의 옆에 딱 붙어선 남자는 그저 평안하게 있을 뿐이었다.

 

 

투표가 끝이 나고, 미호는 출석부를 들춰 보았다.

미호 뒤에 선 남자가 목을 주욱 빼고선 종이 속에서 눈을 찬찬히 굴리더니 금새 씁쓸한 미소를 슥 짓고선,

미호의 어깨를 툭 친다.

 

 

 

[결과발표 안 하나요?]

 

 

 

그 이후에도 한참을 종이 위에 눈을 굴리는 것만을 반복하던 미호가 어렵사리 입술을 뗀다.

 

 

 

 

 

“19번 한용철..5표”


“…” / “!”

 

 

 


책상 위에 반 정도 엎드려 있던 용철이 상체를 벌떡 일어난다.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인 것이다. 용철은 방금 미호의 말을 몇 번이나 되짚어 보지만 머릿속은

하얗게 된 채로 ‘설마 나?, 진짜 나?’ 하는 생각들만이 계속 맴맴 돌고 있을 뿐이었다.

 

주위의 몇몇 아이들은 흘깃 용철을 쳐다봤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아무도 용철에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한용철..”


“야~! 뭐야…야!!! 너네 뭐냐고!!”


“아..아까 말했지, 1분..1분..변론..”

 

 

 

 

 

이제는 자리에서조차 벌떡 일어난 용철이 아이들의 뒤통수를 천천히 둘러보더니

아랫입술을 깨물며 가까운 뒷문 쪽으로 성큼성큼 발을 뗀다.

얼굴엔 다른 어떠한 감정도 없이 그저 ‘분노’뿐이었다.

 

 

 

“너네! 이대로 나 모른 척 하면 안 된다. 야..나, 나. 내가 왜 죽어!!!”

 

 

 

 


애꿎은 뒷문을 쾅쾅 치며 용철이 어이없는 듯 소리를 질렀고, 아이들은 여전히 어깨를 움츠린 채 서로를

곁눈질로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용철은 뒷문 걸쇠를 따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동시에 나름 조용했던 복도는 갑자기 시끌시끌해졌고 그 중에서도 용철이 뭐라 뭐라 떠드는 소리는

아이들에게 단연 들려왔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미호가 입술을 몇 번 손으로 매만지더니,

 

 

 

 

 


“결과에 반대하는 사람. 손 들어. 과반수 이상이면 무효야”

 

 

 

 


동시에 아이들도 바깥과 같은 정도는 아니더라도 웅성웅성 자기들끼리 떠들기 시작한다.

용철의 소리는 이미 멀리 자리를 옮겼는지 들리지 않았다.

 

 


“손….하나. 둘. 셋.”

 

 


미호가 카운트 다운까지 세었지만 여전히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었을 뿐 끝내 손을 든 아이들이라고는

엉거주춤하게 자신도 모르게 얼른 손을 들어버린 듯한 아이가 3명. 이게 다였다.

한 순간 교실은 조용해져 버린다.

 

 

 

 

"으아앗!" /  "꺄아아아악"

 

 

 

 

그때 갑자기 복도에서 시끌거리던 소리가 더욱 더 커지는가 하더니 이내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은 그 비명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 복도로 우르르 몰려 나갔고,

잠자코 서 있던 강형사도 얼른 앞문을 따고선 뛰어나가버린다.


 

그 정신 없는 틈을 타 용철의 옆자리에 있던 강우가 용철의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종이를 집어 뒤 짚어보더니

표정이 알 수업게 일그러진다.

 

 

 

 

 


-만약에 나 죽으면 전국 학교 두발자유!!! -


.
.
.
.
.

 

 

 

 

 


“하-아. 하-아”

 

 

 

 

2층인 교실을 벗어나와 1층의 교무실에 몰래 들렸다가 단숨에 5층까지 뛰어 올라온 미호가

쭈그려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다.

아직 말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용철이 급사를 하고 나서부터는 아이들이 전혀 통제가 되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경찰들에게 저지당해버렸고, 심지어 아이들을 강제로 경찰서. 즉 학교 밖으로 끌어내려고 하니,

앞의 사건들을 모두 겪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냥 끌려갈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에

지금쯤 모두들 어딘가에 뿔뿔이 흩어져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아직도 이 학교 어딘가에 있기 때문에 미호가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우선..1번”

 

 

 

 


미호가 5층의 꼭대기 이자, 옥상 계단 쪽으로 몸을 숨기더니 핸드폰을 연다.

그리곤 방금 1층 교무실에서 빼온 학급 연락망 종이를 보며 문자 판을 열심히 두드린다.

오랫동안 문자가 발송되고, 긴장이 풀려버린 미호가 다시 푹 주저 앉았지만 동시에

미호의 손 안에서 웅-웅-하는 진동음이 들린다.

 

“하-..”

 

 

문자를 받은 아이들의 걱정스런 질문이 물 밀듯이 밀려오는 진동을 느끼곤 미호는 다시 일어서선 핸드폰을 연다.
 

 

 

 

.

.

.

.
.
.
.
.


{나 미호야. 지금부터 7시 30분까지 ‘밤’이야. 경찰. 의사는 밝혀낼 사람과 구해줄 사람을
그냥 머릿속으로 정해놔. 그리고 30분까지 교실로 와. }

 

 

 


남자화장실 안. 그 안에서 문을 꼭 걸어잠근채, 천애는 심각한 얼굴을 한 채 쭈그려 앉아 있었고

강우는 일어서서 자신의 핸드폰을 응시하고 있다.

 

 

 

 


“강우야. 뭐 봐?”


“봐.”


“….....어떻게 해?”

 

 

 

 

 

조용히 강우의 핸드폰 액정을 보던 천애가 문자를 다 읽고선 한 껏 심각해진 얼굴로 강우를 올려다 본다.

강우 역시 미간을 구기며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이,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근데 정말 맞지?”


“응. 아까 말했잖아. 민성태…그 사람이야. 강우야..”


“네가..죽인 거 아니잖아”


“아니, 내가 원인제공을 했어. 나야. 그리고 그 사람은 자살한거라고…너도 알잖아”

 

 

 

 

 

 

강우가 새삼 고개를 끄덕이더니 거울을 본다. 물이 몇 방울 묻어있는 거울에 강우 자신의 모습이 비쳤고,

눈이 풀린 채 멍하니 자신을 보고 있던 강우의 눈빛이 어느 한 순간 갑자기 매섭게 빛을 찾는다.

 

 

 

 

 

 

 


“넌 가만히 있어. 내가 아까 경찰이라고 나섰으니까 계속 내가 나설 거야.”


“니가 왜…아냐, 내가 해결할게. 괜히 너까지”


“됐어. 벌써 경찰이라고 거짓말까지 쳤는데.”


“거..짓말이야?”


“아까 니 말 잠깐 듣고…혹시나 해서..”


“!! 너..너! 그러다가 괜히 니가 의심받으면 어쩌려고!”

 

 

 

 


강우가 멋쩍게 웃으며 답하자 천애가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강우의 가슴팍을 ‘퍽’하고 친다.

의외로 좀 강했는지 강우가 두 걸음 정도 물러나게 되었고 뒤로 넘어감과 동시에 강우가 천애의 손을 홱 낚아채 잡는다.

 

 

 

 

 

 

“그럼, 니가 의심받잖아?”


“….나. 나도 할 수 있어”

 

 


“어떻게.”

 

 

 

 

방금 전까지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천애의 마음을 순간 흔들었던 강우의 얼굴이 살짝 못마땅한 듯 일그러진다.

못마땅 한 듯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상대방을 깔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표정… 강우만의 묘한 표정이다.

 

 

 

 

 

 

“니가 어떻게.”


“..나..도 할 수 있어..”

 

 

 

 


그 표정에 자신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 버린 천애가 자신이 떨어지는 목소리로 어물거리자,
강우가 천애와 잡은 손을 떼고선 천애의 반대편으로 옮겨 간다.

천애가 따라서 뒤를 돌았지만 강우는 뒷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누굴 찍을 거야?”


“…몰라”


“한미호 말대로 처음엔 찍어.... 31번으로 해”


“31번?...윤영이?..”

 

 

 


주춤하는 천애의 반응에 강우가 뒤로 홱 돌더니 걱정하는 투로 천애를 보고선 묻는다.

 

 

 

 

“왜, 친해?”


“….아니..”


“그럼 31번으로 해. 괜찮아.”

 


그렇게 말하곤 한동안 말없이 거울을 쳐다보고 있는 강우의 옆모습을 천애는 힐끔 보더니 이내

체념한 듯 눈을 꼭 감아버린다.

 

 

 

 

 


.
.
.
.
.


“아! 안 나간다고요~!” / “학생, 왜이래 빨리 좀 와!” / “이거! 놔요~!!”

 

 

 

중앙현관 여기저기서 끌어내려는 경찰과 나가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대립이 여러 개가 보인다.

외부인들은 이미 경찰들에 의해 교내에서 모두 쫓겨나 버렸지만 오직 이 학생들만이 이렇게 꿋꿋이 버티고 있는 것이다.

경찰을 발로 차서 도망가다가 이내 다시 잡혀 실랑이를 하는 둥, 심지어 울음을 터뜨려 경찰관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버리는 둥... 아이들은 경찰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상하게 여겨질 만한 행동들을 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과 기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이 해괴한 광경을 찍기에 바빴고

몇몇의 학부모들은 나오지 않으려 하는 학생들을 보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어~허~이~!”

 

 

 

 

 


갑자기 어디선가에서 곰 같은 울부짖음이 들려온다.

그 소리에 실랑이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행동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옮기니,

그곳엔 강형사가 걸어 오고 있었다. 강형사가 오자 몇몇 경찰들은 안도감에 학생들의 손을 놓아버렸고

그 틈을 타 몇몇의 학생들이 재빨리 계단위로 올라가 버린다. ‘아차’ 싶은 경찰이 얼른 쫓아가려고 하는 그 순간.

 

 

 


“어허”

 

 

 

 

강형사가 그 굵은 팔뚝으로 경찰들을 딱 막아 선다.  

 

 

 

“?...”


“외부인 통제하고, 너네 들도 저기 멀리 좀 가있어.”


“네? 무슨 말씀..”


“씁! 있어봐!. 빨리 이 사람들 몰아가. 곧 이쪽으로 넘쳐 들어오겠어!”


“아, 네 네!” / “근데요 형사님”


“응”


“어차피 위에서 금방 명령 내릴 텐데요..얘들 빼내라고..안 그래도 방금 반장님한테 전화..”


“전화 다시 오면 말해. 그때까지는 얘들 끌어내리지도 말고, 너네 들어오지도 마”


“무슨 이유 입니까? 아시는 게 있습니까?”


“….우선은 그래 봐봐.”

 


강형사의 무거운 대답에 경찰이 저도 모르게 수긍해버리더니 얼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사람들이 점점 교외로 밀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던 강형사가 천천히 몸을 돌리며

아까 학생이 올라간 계단 쪽으로 시선을 가져간다.

 

 

 


.
.
.
.
“강우야. 밖에 조용한데..나갈까?”


“아직. 기다려봐”


“나가자~..”


“…..아유, 진짜”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천애가 조용한 계단을 뛰어 오르고 있다.

그 뒤에서 조용히 계단을 따라 올라가던 강우가 천애의 부름에 정신이 번쩍 뜨인다.

 

 

 

 

 

“강우야!” / “..왜”


“저거 미호아냐?”

 

 

 

 

 


5층. 방송실 문에 기대어 핸드폰으로 열심히 문자를 치고 있는 미호가 보인다.

왠지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은 본능에 일단 천애와 강우 둘은 움직임을 멈추고 미호를 지켜봤지만

미호는 이내 핸드폰을 닫더니 방송실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
“가사 실로 갈래?”

 

 

 


방송실의 옆, 옆에 있는 가사실은 먹을 것도 많을뿐더러,

최근 다시 리 모델링을 거친 뒤라서 에어컨은 물론 컴퓨터까지 있으면서도 널찍한 공간을 가진

지금으로선 최고의 장소임이 분명했다.

 

탁.

 

 

그러나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그곳으로 걸어가고 있던 강우의 손을 누군가 갑자기 가로챘고
그 충격에 강우가 약간 비틀. 하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손을 낚아 챈 인물을 쳐다본다.

 

 

 

 


“뭐 하는 거야”
“야, 이강우”
“…”
“니가 범인이지.”


 

 

0편 다시보기

 

1~2편 다시보기

 

3~4편 다시보기

 

5편 다시보기

 

 

출처 : 웃긴대학[풍운풍신]님의  글

 

 

7화부터는 스크랩해오지않겠습니당....

웃긴대학에 접속하셔서

재밌게글써주시는 [풍운풍신]께

추천한방씩 드리면서 다음편들을 읽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