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수열수열2012.05.30
조회178

저 무개념 진짜 아님 ㅇㅋ???

 

 

 

 

팬블로그를 하고 팬활동도 하고 학교에서 홍보도 하다보니 여러 상황을 목격하게 되어 오늘 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인스피릿이 된지 1년 5개월 정도 됬습니다.
데뷔 당시는 팬이 아니었지만 BEFORE THE DAWN 활동때부터 인스피릿이 되었습니다.
1년 넘게 한개의 팬덤에서 쭉 지내보기는 처음이라 아직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설레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팬활동을 하다보면 어려운 상황들과 부딪히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인피니트를 치면 보이는 연관검색어도 신경이 쓰여 다 알아보고, 안티카페라도 보이면 얼른 들어가 욕도 하고, 혹시라도 누군가 인피니트를 욕하지 않나 신경도 쓰입니다. 무엇보다 타 팬덤들과 싸움이 일어나면 제일 괴롭습니다.

이미 긴 기간동안 베테랑 인스피릿이 되신 분들은 워낙 많은 일들을 겪어보셨기에 신경조차도 쓰지 않으십니다.
저도 그런 분들을 보면서 차근차근 배워갔기에 이제는 안티들이 아무리 욕을 해도 신경도 안 쓰고 욕을 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욕을 하신다고 해도 뭐 변하는게 있겠습니까? 인피니트는 언제나 영원하니깐요.

하지만 아직 베테랑 인스피릿이 아니신 분들이 팬활동을 하시는 방식을 보면 정말 속상합니다.
타 팬덤들과 쉽게 싸우기도 하고 다른 아이돌을 욕하기도 하고 안티들과 상스러운 욕을 하면서 다툽니다.

근데 여러분 그거 알고 계셨나요?
이런 상황들을 인피니트가 다 보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작년 저희 인스피릿은 비스트의 팬덤이 뷰티분들과 크게 싸웠습니다.
상스러운 욕이 트위터에서 보이고 서로 공식팬카페에 들어와 욕도 하고, 직접 만나 싸우신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그 당시 활동을 하고 있던 인피니트는 이 상황을 보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믿었던 인스피릿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을까요, 아님 인스피릿을 향한 걱정이었을까요?
이 상황을 보던 이성열군을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김성규군도 리더란 이유로 멤버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인스피릿이라는 이유로 무한사랑을 주던 인피니트.
우리는 조금이라도 인피니트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고자 한 행동이었지만 실제로는 인피니트에게 상처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이야기로 남우현군은 타 걸그룹 멤버분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아직 팬들을 사랑한다면 고백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연애를 우리를 위해 포기한 남우현군. 사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미안했습니다. 10만명이 넘는 인스피릿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아는 거라고는 없지만 단지 인스피릿이라는 이유로 사랑해주는 인피니트.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우리를 위해, 단지 팬들을 위해 타 걸그룹 멤버의 고백을 거절했다니. 저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우리가 너무 인피니트에게 팬으로서 힘들게 하는 것일까, 아님 우리가 무서워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라고 걱정도 했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의 아버님은 뮤직뱅크 pd이십니다. 전에 그 동생이 아빠에게 여쭤봤다고 합니다.

"아빠 인피니트라는 아이돌 어때?"

그 동생 아버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데뷔한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신인처럼 인사 꼬박꼬박 잘하고 팬들도 잘 챙기고 새 앨범 나오면 모든 가수들 대기실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정말 열심히 하는 아이돌이더라. 연습도 대기하는 동안 계속하고."

그 말을 아는 동생을 통해 듣자 눈물 핑 돌았습니다. 신인처럼 인사하고 새 앨범 나오면 모든 가수들 대기실 찾아간다는 인피니트.
그런 인피니트에게,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인피니트에게 과연 우리가 해준 것이 무엇일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피니트는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끝까지 같이 가자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여러분 진정 인피니트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인피니트를 위해 우리가 해줄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인피니트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거대한 선물이 아니라 남우현군이 말한대로 우리의 마음, 우리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