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년차 꽃신입니다. 고무신분들, 남자친구가 전역하고 나서 변할까 고민되시나요? 전역한 남자친구가 변해서 헤어졌다는 글이 올라와서 불안하시나요? 저도 같은 마음을 겪어 본 경험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요, 다 변하진 않아요. 주변에 전역한 제 이성친구들도, 또 제 남자친구도, 제 친오빠도 수없이 봐오면서 느낀거예요. 물론 군대갔다오더니 더 양아치처럼 변해서 쉽게 여자 만나고 버리는 친구도 있구요. 전역하더니 더 활발해지고 뭔지 모를 자신감으로 가득 차 매일 놀러다니는 친구도 있구요. 철들어서 공부 더 열심히 한다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는 친구도 있구요. 전역하더니 앞길이 막막하다며 공무원 시험준비에 매진해서 진짜 공무원 된 선배도 있어요. 제 친오빠는 전역하더니 철들어서 바로 직장 잡고 일하면서 악착같이 돈 모으고 있구요. 무엇보다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제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구요. 안좋게 변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정말 좋게 변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내 남자친구가 변하면 어떡하지, 정말 기다려줬는데 전역하고나서 변하려나 하는 생각때문에 괜히 잠못이루는 날을 보내지 마시고,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믿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럼 그 사람도 내 진심을 알아주게 돼 있고.. 나도 그런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혹시라도 변한다면, 그 사람은 내 인연이 아닌거구나. 내가 그만큼 잘해줬는데도 떠나갔다면 내 인연이 아닌거겠지, 하는 조금은 쿨한 마음도 갖고 계셔야 맘도 더 편할 것 같아요. 저도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을때, 매일 편지쓰고 , 제 용돈 아껴가며 소포 보내고, 도시락 싸들고 면회가고 휴가나오면 올인하고 그랬거든요. 제 주변 친구들이 저한테 미쳤다고 정신나갔다고, 그래봤자 전역하면 변한다고 그래도 전 저 생각으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사람 앞일이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고, 막말로 전역하고 남자친구가 변해도, 그건 내 인연이 아니니까 그런거겠지. 그리고 나도 만약에 헤어지게 돼도 사귀는 동안은 잘해줘야 나중에 후회가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사귀면서 내가 못해준 사람과 헤어지면, 조금이라도 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와 미련이 생기고, 내가 정말 잘해줬던 사람과 헤어지면, 그래도 난 할만큼은 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 그랬었어요. 그래서 아낌없이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올인하고, 잘해줬던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군대에 있다가 전역을 하면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다고 그렇게 느낄텐데 그 많은 시간동안 제가 아무런 변화도 없이 그대로라면 저같아도 질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모습 보여주려고 매번 노력했어요. 휴가때 맞춰서 머리스타일 변화도 많이 주고, 운동해서 살도 빼보고, 몸매관리도 하고, 장학금탔다고 자랑도 하고, 자격증 땄다고 자랑도 하고. 그것때문에 남자친구도 거기서 자극을 많이 받았나봐요. 전역하고 나서 들은 얘기지만, 제가 장학금 탔다고 자랑할때나, 자격증 땄다고 할때나, 뭐 평점이 4.3이 나왔다고 자랑할때 들은 생각은 "아......이러다 나 전역하고 내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돼서 나 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는 전역하고 나서도 학교 착실하게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공부도 하고 그러고 있구요. 노는 시간도 아깝다고 술도 안마시고, 가끔가다 당구 한게임 치는게 전부구요. 남자친구 말로는, 군대 안에 있으니까, 내 기분상태가 자기 기분상태가 된대요. 내 목소리, 내 말투에 따라서 자기 하루 기분이 달라졌다고. 하루 일과 끝나고 나서 나랑 전화하고나면 피로가 싹 풀렸다구요. 그리고 하루 일과 끝나고 나랑 전화를 해야, 일과가 정말 끝난 느낌이 들어서 맘이 편했대요. 그게 습관이 돼서 그런진 몰라도.. 아니면 제 남자친구가 군인정신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는건지는 몰라도 보고 정신이 완전 투철해서 무슨 일만 있다하면 저한테 바로 보고하곤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어났어! 나 이제 나간다! 나 학교왔어! 이제 수업시작해! 나 수업 끝났어! 과제 또 생겼다...........................아......... 나 점심먹는당! 아 배부르다! 오늘 과 행사 있다고 집에 늦게 갈 것 같아! 오늘 누구 생일이라 만나서 술한잔 할거같아! 근데 거기에 친한여자애도 나올것 같다는데 나 가도 돼? 괜찮겠어? 몇시까지 들어갈게! 나 집에 들어왔어! 배고프다! 라면하나 먹고 잘게! 등등................................. 자기전엔 무조건 전화하구요. 저랑 전화 안하면 잠이 안온다나........ 저랑 전화를 해야 하루 일과가 끝난 느낌이라고.................... 가끔은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자고 싶은데, 전화를 안끊어줘서 짜증날때도 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남자친구가 저 볼때마다 해주는 말이 아무것도 보잘 것 없는 나를 기다려준 여잔데 뭔들 못해주겠냐고. 내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게 만들어준 여자라고. 넌 내 유일한 자랑거리라고. 우리 과 사람들도 다 너 안다고. 꽃신으로 유명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전에 영어수업 과제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의미있었던 일을 영어로 2장 서술하라"는 거였다는데, 과제에 제 이야기를 썼대요. 여자친구가 내 군생활을 기다려준게 제일 의미 있다고. 내 평생 그렇게 날 믿어주고 나만 봐주는 여자를 만났다는게 제일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썼대요. 대한민국 어떤 남자가 그런 경험 쉽게 해보겠냐고 썼대요. 그 말 듣고 눈물이 왈칵................................................. 뭐 실제로 과제 제출했을때, 내용은 안보고 냈는지 안냈는지만 확인했다곤 했는데.. 그래도 ........... 전 정말 감동받았거든요. 아무튼, 저희는 처음 사귀면서 지금까지 별다른 큰 위기도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제가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잘해준 만큼, 남자친구도 저한테 정말 잘해주고 있구요. 고무신 생활하면서 하도 이해를 많이 했더니.................. 이젠 뭐 큰 일이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딱히 기분이 상할 일도 없구요. 서로 맞춰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저희가 20대 중반 커플이라서, 자리를 잡아야 결혼을 하겠지만 이미 남자친구네 집안에서도 그렇고, 저희 집안도 그렇고 저랑 제 남자친구가 결혼하게 될거라는건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구요... 실제로 날 잡고 결혼식장 들어가봐야 안다지만, 그래도 지금 순간만큼은 서로 누구보다 사랑하고 믿고 있으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고무신 여러분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때문에 벌써부터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옆에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믿고 아낌없이 잘해주세요. 지금 서로 사랑하고 있는 시간만 생각하고 더 사랑하시면 어느샌가 전역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 예쁜 기다림 하고 계신 분들,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08
꽃신입니다. 고무신분들께 힘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전 2년차 꽃신입니다.
고무신분들, 남자친구가 전역하고 나서 변할까 고민되시나요?
전역한 남자친구가 변해서 헤어졌다는 글이 올라와서 불안하시나요?
저도 같은 마음을 겪어 본 경험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요,
다 변하진 않아요.
주변에 전역한 제 이성친구들도,
또 제 남자친구도,
제 친오빠도 수없이 봐오면서 느낀거예요.
물론 군대갔다오더니 더 양아치처럼 변해서 쉽게 여자 만나고 버리는 친구도 있구요.
전역하더니 더 활발해지고 뭔지 모를 자신감으로 가득 차 매일 놀러다니는 친구도 있구요.
철들어서 공부 더 열심히 한다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는 친구도 있구요.
전역하더니 앞길이 막막하다며 공무원 시험준비에 매진해서 진짜 공무원 된 선배도 있어요.
제 친오빠는 전역하더니 철들어서 바로 직장 잡고 일하면서 악착같이 돈 모으고 있구요.
무엇보다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제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구요.
안좋게 변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정말 좋게 변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내 남자친구가 변하면 어떡하지, 정말 기다려줬는데 전역하고나서 변하려나 하는 생각때문에
괜히 잠못이루는 날을 보내지 마시고,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믿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럼 그 사람도 내 진심을 알아주게 돼 있고.. 나도 그런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혹시라도 변한다면, 그 사람은 내 인연이 아닌거구나.
내가 그만큼 잘해줬는데도 떠나갔다면 내 인연이 아닌거겠지,
하는 조금은 쿨한 마음도 갖고 계셔야 맘도 더 편할 것 같아요.
저도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을때,
매일 편지쓰고 , 제 용돈 아껴가며 소포 보내고, 도시락 싸들고 면회가고
휴가나오면 올인하고 그랬거든요.
제 주변 친구들이 저한테 미쳤다고 정신나갔다고, 그래봤자 전역하면 변한다고 그래도
전 저 생각으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사람 앞일이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고,
막말로 전역하고 남자친구가 변해도, 그건 내 인연이 아니니까 그런거겠지.
그리고 나도 만약에 헤어지게 돼도 사귀는 동안은 잘해줘야 나중에 후회가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사귀면서 내가 못해준 사람과 헤어지면, 조금이라도 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와 미련이 생기고,
내가 정말 잘해줬던 사람과 헤어지면, 그래도 난 할만큼은 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 그랬었어요.
그래서 아낌없이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올인하고, 잘해줬던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군대에 있다가 전역을 하면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다고 그렇게 느낄텐데
그 많은 시간동안 제가 아무런 변화도 없이 그대로라면
저같아도 질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모습 보여주려고 매번 노력했어요.
휴가때 맞춰서 머리스타일 변화도 많이 주고,
운동해서 살도 빼보고, 몸매관리도 하고,
장학금탔다고 자랑도 하고, 자격증 땄다고 자랑도 하고.
그것때문에 남자친구도 거기서 자극을 많이 받았나봐요.
전역하고 나서 들은 얘기지만,
제가 장학금 탔다고 자랑할때나, 자격증 땄다고 할때나,
뭐 평점이 4.3이 나왔다고 자랑할때 들은 생각은
"아......이러다 나 전역하고 내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돼서 나 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는 전역하고 나서도 학교 착실하게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공부도 하고 그러고 있구요.
노는 시간도 아깝다고 술도 안마시고, 가끔가다 당구 한게임 치는게 전부구요.
남자친구 말로는, 군대 안에 있으니까, 내 기분상태가 자기 기분상태가 된대요.
내 목소리, 내 말투에 따라서 자기 하루 기분이 달라졌다고.
하루 일과 끝나고 나서 나랑 전화하고나면 피로가 싹 풀렸다구요.
그리고 하루 일과 끝나고 나랑 전화를 해야, 일과가 정말 끝난 느낌이 들어서 맘이 편했대요.
그게 습관이 돼서 그런진 몰라도..
아니면 제 남자친구가 군인정신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는건지는 몰라도
보고 정신이 완전 투철해서 무슨 일만 있다하면 저한테 바로 보고하곤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어났어!
나 이제 나간다!
나 학교왔어! 이제 수업시작해!
나 수업 끝났어!
과제 또 생겼다...........................아.........
나 점심먹는당!
아 배부르다!
오늘 과 행사 있다고 집에 늦게 갈 것 같아!
오늘 누구 생일이라 만나서 술한잔 할거같아!
근데 거기에 친한여자애도 나올것 같다는데 나 가도 돼? 괜찮겠어?
몇시까지 들어갈게!
나 집에 들어왔어!
배고프다! 라면하나 먹고 잘게!
등등.................................
자기전엔 무조건 전화하구요. 저랑 전화 안하면 잠이 안온다나........
저랑 전화를 해야 하루 일과가 끝난 느낌이라고....................
가끔은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자고 싶은데, 전화를 안끊어줘서 짜증날때도 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남자친구가 저 볼때마다 해주는 말이
아무것도 보잘 것 없는 나를 기다려준 여잔데 뭔들 못해주겠냐고.
내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게 만들어준 여자라고.
넌 내 유일한 자랑거리라고.
우리 과 사람들도 다 너 안다고. 꽃신으로 유명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얼마전에 영어수업 과제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의미있었던 일을 영어로 2장 서술하라"는 거였다는데,
과제에 제 이야기를 썼대요.
여자친구가 내 군생활을 기다려준게 제일 의미 있다고.
내 평생 그렇게 날 믿어주고 나만 봐주는 여자를 만났다는게 제일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썼대요.
대한민국 어떤 남자가 그런 경험 쉽게 해보겠냐고 썼대요.
그 말 듣고 눈물이 왈칵.................................................
뭐 실제로 과제 제출했을때, 내용은 안보고 냈는지 안냈는지만 확인했다곤 했는데..
그래도 ........... 전 정말 감동받았거든요.
아무튼, 저희는 처음 사귀면서 지금까지 별다른 큰 위기도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제가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잘해준 만큼, 남자친구도 저한테 정말 잘해주고 있구요.
고무신 생활하면서 하도 이해를 많이 했더니..................
이젠 뭐 큰 일이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다 이해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딱히 기분이 상할 일도 없구요.
서로 맞춰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저희가 20대 중반 커플이라서, 자리를 잡아야 결혼을 하겠지만
이미 남자친구네 집안에서도 그렇고, 저희 집안도 그렇고
저랑 제 남자친구가 결혼하게 될거라는건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구요...
실제로 날 잡고 결혼식장 들어가봐야 안다지만,
그래도 지금 순간만큼은 서로 누구보다 사랑하고 믿고 있으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고무신 여러분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때문에 벌써부터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옆에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믿고 아낌없이 잘해주세요.
지금 서로 사랑하고 있는 시간만 생각하고 더 사랑하시면 어느샌가 전역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
예쁜 기다림 하고 계신 분들,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