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커뮤니케이션 네이트판에서 SKT 까는 글

버스커빌201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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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입


작년 12월 말의 일입니다. 저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W사이트(p2p사이트)에서 시행하는 이벤트에서 베가레이서에 당첨되셔서 전화드렸습니다.'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늘 오던 광고전화구나 라고 끊었겠지만 제가 전화를 끊을 수 없는 세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실제로 제가 가입했던 사이트였고 두번째는 당첨이란 단어를 사용했으며 세번째는 자신이 SKT 직원이라고 설명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첨이 된것이기 때문에 비용은 전혀 부담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시시한 상술에 놀아날 생각은 없었습니다. 바로 반격에 들어가 '그거 기본 54써야만 혜택 받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36개월 노예계약 걸려있는거 아닌가요?'

직원의 대답은 절대 NO

저도 나름 꼼꼼하게 여러가지 사항을 체크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고(그 당시 통화에서는) 정말 제가 당첨이 된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기기를 보내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도 전까지 똥폰을 쓰고 있었고 스마트폰으로 바꿀 의향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공짜가 아니었다면 베레기는 안 썼겠지만)

그러자 나중에 다시 팀장이 연락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에 다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통화입니다.(뒤에서 다시 나오는 매우 중요한 부분) 팀장이라고 예상되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 계약내용에 대해서 뭐라뭐라 하는대 사실 전화내용은 잘 들리지 않았고 이미 사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 끝낸 상태였기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똥폰인 저는 통화중에 문자 확인이 안된다고 통화를 우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세번째 통화입니다. 두번째 통화를 끊고 인증번호를 받았습니다. 인증번호를 말해주면 거래가 성립되는 시점인대 저는 왠지 내키지 않는 기분에 세번째 통화에서 그냥 철회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직원분이 '아니?왜 경품 당첨되서 공짜로 받으시는건대 안 받으려고 하세요?'라고 다시 한번 확신을 주셔서 알겠다고 하고 인증번호를 알려드렸습니다.


첫번째 컴플레인


그리고 며칠 후에 휴대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대리점에 가서 제가 계약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대 대리점에서 친절하게 '36개월로 걸려있내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더불어 출고가도 잔뜩 부풀려서 넣어뒀다는 얘기도요. 그러면서 자기 대리점이 더 싸게 해줄수 있다고 편하게 철회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제가 7년동안 사용해온 sk에 대한 깊은 신뢰가 남아있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전화에서 들은 계약내용과 다른 계약을 하고 있고 이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였습니다. 100% 사기가 분명한대 제가 쉬운 방법으로 철회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114로 연락을 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자 상담원이 대리점에 연락해보겠답니다. 저녁에 114상담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통화하셨나요? 아뇨? 전화번호 알려드릴게요.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안 받습니다. 저녁까지 계속 걸었습니다. 영업시간 종료됐답니다.

다음날 가까스로 대리점 연락이 됐습니다. 담당자가 없어서 저희측에서 연락드리겠습니다. 기다립니다. 연락 안옵니다. 제가 전화 걸어봅니다. 안 받습니다. 계속 겁니다. 저녁이 됩니다. 영업시간 종료됐답니다.다음날 114로 연락합니다. 대리점에서 의도적으로 연락 피한다고 설명해줍니다. 114 직원이 '죄송합니다. 클레임담당 직원으로 연결해 드릴게요.' 

 한참 지나서 클레임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옵니다. 사기 당한 건 저인데 이제는 왠지 신세한탄이 되어버립니다. 다행히 이 분은 말이 좀 통합니다. 상담 내용이 녹취된 내용이 있으니 자기가 확인하고 내일 연락주겠답니다. 저는 매우 기뻤습니다. 왜냐구요? 이분을 만나기 전까지 4일이라는 시간을 버려야 했는대 하루 기다리는 정도면 다행입니다.

 다음날 연락이 옵니다. 자기들이 구라깐거 인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해주길 원하십니까? 사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 제 생각은 36개월 할부만 아니면 일단은 공짜로 받은 건 맞으니 36개월 노예계약만 풀고 24개월로 줄여달라고 했습니다. 비록 5일이라는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저는 승리했고 아래의 사진은 그 결과입니다.

SK 커뮤니케이션 네이트판에서 SKT 까는 글

 보시는 바와 같이 내용이 상당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사용한지 불과 6개월 되었는대 할부금은 절반이 빠져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리점에서 12개월치 할부금을 대납해서 실질적으로는 24개월로 감소된 효과를 받는것이지요. 눈치가 빠르신 분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긴 하셨겠지만 그것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당한 것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두번째 컴플레인 


 그리고 휴대폰을 잘 쓰고 1개월 후의 일입니다. 저는 요금제를 변경하기 위해서 114로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한달 전에 제가 계약한 내용이 맞는지 물어봤습니다. 분명히 한달 전 상담에서 '다른 요금제로 바꿔도 패널티 없는거 맞죠?' '네 다른 요금제 쓰셔도 상관없구요. 첫달에는 인터넷 쓸일이 많아서 54를 많이 쓰시기 때문에 54로 맞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대 114 상담원은 다르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대리점으로 연락해서 확인해 보랍니다. 그러면서 대리점 전화번호를 줍니다.

 전화를 겁니다. 연락 안됩니다. 이미 한달전에 이가 갈릴정도로 당해본터라 114로 다시 전화합니다. 전화 안받으니 그쪽에서 연결시켜 주세요. 네....다들 아시다시피 또다시 며칠동안 지루한 기다림과 소득없는 통화가 계속 되며 결국은 또 대리점과 연락이 안 되어서 클레임 담당직원에게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전화에서 들은 내용과 계약내용이 다르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번에는 한동안 연락이 없습니다. 다음날 낮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대 황당하게도 이제는 적반하장식으로 나옵니다.

저는 이전에 한번 사기당한 사실을 알렸고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한번의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가 더 해줄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첫번째 것도 사기고 지금 말한 것도 명백히 사기 사실인대 왜 첫번째 혜택을 받았다고 당연한 저의 권리를 포기해야 합니까?'

 그러자 그분의 말이 가관이더라구요. '그럼 이거 처리해드릴 테니까 저희가 24개월로 줄여드린거 포기하실래요?'

 아니 왜 제가 포기해야 하나요? 왜 제가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하는건가요?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다시 녹취록 확인해보고 연락 주시겠답니다. 그리고 나서 메일로 녹취록을 보내줄테니 저보고 확인해보라더군요. 솔직히 저는 이 같잖은 소리를 들으면서 이분이랑 더이상 얘기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메일로 온 mp3 파일도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오죽이나 대화하기 싫었으면 저는 대납해주기로 했던 이전 휴대폰 중지비용과 해지금까지 그냥 제가 지불하였습니다. 그리고 skt에 더이상 내돈 퍼주는게 싫어서 그냥 패널티 감수하고 34요금제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최근 친구들과 휴대폰에 대해 얘기하면서 저는 제가 받고 있는 스페셜할인이 제가 당첨되서 그런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얼마나 바보인거냐 너는..)skt 신규회원은 다 받고 있는 혜택이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요금제보다 적은 비용을 납부하고 있다는것을요.

 네. 애초부터 저는 당첨같은 것에 된것이 아닙니다. 굳이 당첨되었다면 경품 당첨이 아니라 호갱에 당첨된거죠. 이 대리점과 계약하고 총 4번의 빡침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36개월이 아니라고 사기친걸 알았을때, 54요금제를 써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걸 알았을 때, 내가 받고 있던 스페셜할인 혜택이 모든 skt 회원들이 받는 혜택인걸 깨달았을 때, 마지막 한번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일주일 전에 우연히 메일을 정리하다가 대리점에서 보내준 편지를 다시 읽게 되었고 mp3파일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대 보내준 파일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두번째 통화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구요? 제가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았던 첫번째 통화내용은 전혀 없고 두번째 통화에서는일방적으로 직원이 계약내용에 대해서 통보를 해주고 있는대 놀랍게도 이 전화통화 내용만으로 봤을때 모든 것이 저에게 불리합니다. 중요한 내용을 얼버무리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분명히 '54요금제를 사용하시기 때문에', '36개월동안 이용해 주시는것 감사드리겠구요'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물론 전화상태는 매우 열악한 생태여서 저는 대부분 뭐라 하는지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통화 중에 '잘 안 들려서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도 말했구요. 이 통화대로라면 저는 애초에 첫번째 컴플레인에서 보상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받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기들도 알기 때문일 겁니다. 자기들이 사기를 쳤다는 것을요.


 하지만 제가 이것을 하소연할 곳은 없었습니다. 114에 전화해봤자 114측은 대리점에 전화 떠넘기기 바쁠 것이고 이분들은 아무것도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대리점은 전화조차 안 받겠지요. 클레임 직원 분과는 욕보다 더한 모욕적인 말까지 들으면서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곳이 이곳입니다.


 *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좋은 물건이라도 전화로는 아무것도 사지마세요. 어떻게든 낚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