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앞두거나 하신 언니분들 의견을 가장 듣고 싶어 옮깁니다.) 저도 위와 같은 제목을 보면 먼저 욕부터 할 것 같아요. ㅎㅎ 말 그대로입니다.. 사실 그 남자가 약혼자가 있고, 곧 결혼하게 될 지 전혀 몰랐어요. 알고 난 후엔 그에게 절대 연락하지 않아요. 지금까지의 일도 미안하더라구요. 동종업계 사람이고 그의 약혼자도 그렇습니다. 혹시 소문이라도 날까 조심하고 있고. 제 일이 바빠 저도 예전처럼 미친듯 좋아한다기보다는 슬슬 마음 정리되고 있구요. 모든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해요. 그를 알게 된 후, (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몰랐을 때. 동종업계 사람인데 주변 사람들은 뒷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연애 관련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는 저에게 호감을 보이며 연락해왔습니다. 몇 달간 매일같이 연락에, 일 때문에 몇 번 만날 때마다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새벽 2, 3시경에도 꼭 한 잔 더 하고 싶다고 말해왔어요. 물론 저는 거절했구요. 그러다 저도 좋아졌어요. 그즈음에 저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통화를 하기 시작했고 두시간씩 하곤 했습니다. 새벽에요. 워낙 다정하고 그즈음엔 단둘이 밥을 먹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해서,(술 마신 적도 있어요. 일찍 헤어졌지만) 저는 이 사람과 사귀려나 보다, 생각했어요. 그쪽에서 좋아한다는 말을 매일 하니까 난 가만있음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겠지 생각했구요. 그런데 매일 좋아한다고 하고 가끔 만나고 비싼 선물도 주고 하면서 또 그 이상은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 좋아한다고 했어요.(참고로 전 27, 그는 34입니다.) 그랬더니 영광이라며 고맙다고 이런 소리만 하고 슥 넘어가더라구요. 좀 상처받았어요. 그동안 나한테 머한건가 싶고. 마음 추스르고 있는데 며칠 후엔 다시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연락하고, 여럿과 만나기도 몇 차례, 단 둘이 만난 적도 한 번 있었습니다. 제가 자존심이 있어서는 그 이야기는 안 꺼냈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한다고 말한 후부터는 은근히 스킨십도 해왔어요. 어깨에 손을 얹는다던지 뒷통수를 만지작거린다던지 어느 날은 집에 데려다준다고 같이 오는 길에 손도 잡더라구요. 그렇게 몇 달이 또 지나고 (그 몇달간 저는 매일 그만 생각했습니다. 연락 안오나 전화기 빤히 보고 늘 보고싶어하고요.) 제가 한 번 더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저를 좋아하다 말았대요. 이젠 끝난 일이라고. 그래서 저도 알겠다고 하고 그 후로 절대 연락 안했어요. 그쪽도 연락 안했구요. 그를 보게 될까봐 사람들 만남을 피했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 있다가 그의 결혼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놀라운 건 약혼자와 몇 년 연애한 관계였다는거.... 제게 좋아한다고 하고 연인처럼 굴 때도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건데.. 그에게 메일을 쓰거나 카톡을 보내거나 했던 내용이 생각나서 (지가 보낸건 알 바 아니죠) 미칠 것 같았어요. 약혼자분도 저와 건너건너 아는 사이입니다. 그렇게 연락하면 여자친구가 모를리가 없었을텐데. 그 여자분이 제게 연락하거나 따지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분명 알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두시간 넘게 문자하고 그랬으니까요 둘의 관계도 좀 이해가 안 되지만 그 둘의 관계니까.. 참고로 그 여자분은 마흔이 넘으셨어요. 남자는 서른넷. 아무튼 저는 아직도 그 사람을 못 잊은 것 같아요. 얼마전에 잘 지내냐구 한 번 연락이 왔어요. 전 답 안했어요. 나도 좋아한다는 말 장난으로 하는 사람 아니고 지금껏 좋아한 사람도 몇 안돼요. 연애는 해볼만큼 했고 남자가 진심이 없는데도 저런 행동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중요한 건 내가 아직 그를 좋아한다는 거 그가 결혼한 후에 연락해와도 끊어낼 수 있을지. 연락 정도야 끊을 수 있어도 다시 보게 되면 와르르 무너질 거 같아서. 이 생각만으로도 약혼녀분께 미안하고, 가끔은 그 미친놈이 (죄송해요) 결혼할 여자 있으면서 엄한 여자 마음 짓밟고 밉기도 한데. 이제 저는 결혼이란 사실 알게 된 이상 제 선에서 먼저 하는 건 절대 없을거라 생각하고 믿어요. 바보같겠지만 왜 그런데도 그가 생각나도 보고싶은걸까요. 어떻게든 다시 볼 사람인데. 결혼식에도 가게 될 거라 생각해요. 결혼할 남자라니..... 스스로가 너무 웃기고 이 마음이 불쌍해요. 5
곧 결혼할 남자를 좋아해요.
(결혼앞두거나 하신 언니분들 의견을 가장 듣고 싶어 옮깁니다.)
저도 위와 같은 제목을 보면 먼저 욕부터 할 것 같아요. ㅎㅎ
말 그대로입니다..
사실 그 남자가 약혼자가 있고, 곧 결혼하게 될 지 전혀 몰랐어요.
알고 난 후엔 그에게 절대 연락하지 않아요.
지금까지의 일도 미안하더라구요.
동종업계 사람이고 그의 약혼자도 그렇습니다.
혹시 소문이라도 날까 조심하고 있고. 제 일이 바빠 저도 예전처럼 미친듯 좋아한다기보다는
슬슬 마음 정리되고 있구요. 모든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도 생각해요.
그를 알게 된 후, (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몰랐을 때. 동종업계 사람인데 주변 사람들은 뒷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연애 관련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는 저에게 호감을 보이며 연락해왔습니다.
몇 달간 매일같이 연락에, 일 때문에 몇 번 만날 때마다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새벽 2, 3시경에도 꼭 한 잔 더 하고 싶다고 말해왔어요. 물론 저는 거절했구요.
그러다 저도 좋아졌어요.
그즈음에 저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통화를 하기 시작했고 두시간씩 하곤 했습니다. 새벽에요.
워낙 다정하고 그즈음엔 단둘이 밥을 먹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해서,(술 마신 적도 있어요. 일찍 헤어졌지만)
저는 이 사람과 사귀려나 보다, 생각했어요. 그쪽에서 좋아한다는 말을 매일 하니까
난 가만있음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겠지 생각했구요.
그런데 매일 좋아한다고 하고 가끔 만나고 비싼 선물도 주고 하면서 또 그 이상은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 좋아한다고 했어요.(참고로 전 27, 그는 34입니다.)
그랬더니 영광이라며 고맙다고 이런 소리만 하고 슥 넘어가더라구요.
좀 상처받았어요. 그동안 나한테 머한건가 싶고. 마음 추스르고 있는데 며칠 후엔 다시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연락하고, 여럿과 만나기도 몇 차례, 단 둘이 만난 적도 한 번 있었습니다. 제가 자존심이 있어서는
그 이야기는 안 꺼냈어요.
그런데 제가 좋아한다고 말한 후부터는 은근히 스킨십도 해왔어요. 어깨에 손을 얹는다던지 뒷통수를 만지작거린다던지
어느 날은 집에 데려다준다고 같이 오는 길에 손도 잡더라구요.
그렇게 몇 달이 또 지나고 (그 몇달간 저는 매일 그만 생각했습니다. 연락 안오나 전화기 빤히 보고 늘 보고싶어하고요.)
제가 한 번 더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저를 좋아하다 말았대요. 이젠 끝난 일이라고.
그래서 저도 알겠다고 하고 그 후로 절대 연락 안했어요. 그쪽도 연락 안했구요. 그를 보게 될까봐
사람들 만남을 피했습니다.
그렇게 한 두달 있다가 그의 결혼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놀라운 건 약혼자와 몇 년 연애한 관계였다는거....
제게 좋아한다고 하고 연인처럼 굴 때도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건데..
그에게 메일을 쓰거나 카톡을 보내거나 했던 내용이 생각나서 (지가 보낸건 알 바 아니죠)
미칠 것 같았어요. 약혼자분도 저와 건너건너 아는 사이입니다.
그렇게 연락하면 여자친구가 모를리가 없었을텐데.
그 여자분이 제게 연락하거나 따지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분명 알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두시간 넘게 문자하고 그랬으니까요
둘의 관계도 좀 이해가 안 되지만 그 둘의 관계니까..
참고로 그 여자분은 마흔이 넘으셨어요. 남자는 서른넷.
아무튼 저는 아직도 그 사람을 못 잊은 것 같아요.
얼마전에 잘 지내냐구 한 번 연락이 왔어요. 전 답 안했어요.
나도 좋아한다는 말 장난으로 하는 사람 아니고 지금껏 좋아한 사람도 몇 안돼요.
연애는 해볼만큼 했고 남자가 진심이 없는데도 저런 행동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중요한 건 내가 아직 그를 좋아한다는 거
그가 결혼한 후에 연락해와도 끊어낼 수 있을지. 연락 정도야 끊을 수 있어도
다시 보게 되면 와르르 무너질 거 같아서.
이 생각만으로도 약혼녀분께 미안하고, 가끔은 그 미친놈이 (죄송해요) 결혼할 여자 있으면서
엄한 여자 마음 짓밟고 밉기도 한데.
이제 저는 결혼이란 사실 알게 된 이상 제 선에서 먼저 하는 건 절대 없을거라 생각하고 믿어요.
바보같겠지만 왜 그런데도 그가 생각나도 보고싶은걸까요.
어떻게든 다시 볼 사람인데. 결혼식에도 가게 될 거라 생각해요.
결혼할 남자라니..... 스스로가 너무 웃기고 이 마음이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