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의 노래를 듣고있다보면 내일이 월요일 임을 실감하ㄱ.... 그러므로 월요일만큼 긴 글을 투척함.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 : [속담] 무슨 일이든지 늘 하던 사람이 더 잘한다는 말. 20대 중후반 어느 날, 여자애 친구에게서 자기 후배의 소개팅을 해주라는 제의가 들어왔다....물론 주선자로서ㅡㅡ; (임마) 빠르게 주변 인맥을 스캔하면서 상대 여성의 바램을 물었다. "좀 남자다운 매력 있으면서도, 연애 좀 해봤던 사람이었음 좋겠어" 그녀의 말을 친구가 전했다. 2주일 뒤 주말 저녁, 소개해줄 남자와 주선자친구 그리고 그녀의 후배가 동석하여 강남역 모 술집에서 소개팅 겸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상대 여성은 사진으로 미리 봤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인이었다. 조금은 차가울 것 같은 눈빛과 성격, 볼륨감있는 몸매, 남자들이 선호하는 타입이었다. 그리고, 키 182cm, 체중 67kg정도에, 배우 하정우를 약간 닮은 외모, 오버하지 않지만 재치있는 위트로 여자들을 웃길 줄 아는 내 친구. 역시나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면서 조용히 잔잔한 위트-_-를 펼치자 소개팅상대 뿐 아니라 주선자로 함께 동석한 내 친구도 빵빵 터졌다. 술기운도 오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상대 여성이 친구에게 뻔한 질문을 하였다. "연애 많이 해보셨어요? 여자들에게 인기 많을거 같은데" "응? 한 세번?..얘보다 적게 해봤어ㅋ" ........뜬금없이 나를 가리키며 피해갔다 이 십새.. ....그의 발언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의 연애사를 옆에서 지켜봐온 입장에서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거기다 그 연애기간들도 결코 짧지 않았다. 4년, 2년, 3년.... 그는 매순간 진실했고 진지했으며 그녀들 역시 그에게 최선을 다했었다. 각각의 연애들이 마침표를 찍을때마다 나를 불러내었고 술한잔에 눈물한잔을 담으며 기억을 잃을때까지 만취하곤 했었다. 단지, 그 오랜 사이에도 그의 몸을 거쳐간 여성들은 내가 아는것만 약 20여명에 달했다. 소개팅 한달여가 지난 후, 주선자였던 친구가 말을 꺼냈다. 자기 후배가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고 매력있고 생전 남자에게 매달려본 적 없는데 니 친구가 도대체 애를 어떻게 했길래 자신에게 좀 물어봐달라고 이야기를 하느냐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떠올랐다. '또 한명의 여자가 이렇게 마무리되는구나..' 사람들은 "연애 경험"이라는 것에 의외로 큰 비중을 둔다. 남자가 연애경험이 너무 없으면 쑥맥이고 재미없고 여자마음도 모르며 여자를 리드할줄 모른다.. 또 반대로 너무 많으면 진실되지 못할것 같다. 바람둥이, 연애만 할것같다며 멀리하려 한다. 경험, 엄밀히 말하면 "경험적 지식" 이 주는 "능숙함" 을 가늠하는 정도가 이성간의 연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연애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몸을 통해 체험하며 많은 지식을 축적하게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고집스럽게", 다른말로는 "정형화된 패턴"을 만든다. "연애란 이렇게 하는거야" "남녀관계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행동하면 이런 결과가 나와" "나는 이 여자를 이렇게 해서 이렇게 만나고 이런 모습이 있거나 없으면 이때쯤 헤어질거야" 자신의 연애관, 이성관, 그리고 관계에 대한 관점이 하나의 선입견으로 고집이 생겨서 반복학습을 통해 흔히 "스킬"이라고 말하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고, 그렇게 정형화된 시작과 정형화된 전개를 거쳐, 정형화된 관계의 끝에서 똑같은 끝맺음을 갖는다. 물론, 자기만의 체득되어있는 노하우로 원하는 이성을 갖기위해 유혹과 관계 형성까지의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은 참 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끝맺음까지도 마치 한편의 시나리오처럼 이미 완성된대로 흘러가고 있다면 그것을 과연 "좋은 연애" 라고 할 수 있을까. 많은 남자들은 자기 여자가 "로맨틱 드라마" 에 빠지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남자의 시선에서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경험한 직접적인 연애 외에도 친구들경험담, 연애소설, 연애 드라마 등 "간접 연애경험" 들을 통해 쌓인 "왜곡된" 지식들이 "부풀린 고집스러움" 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만큼 남자들은, 여자들이 경험적 지식으로 갖는 "남자에 대한 로망"의 무한 크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A : "야 XX아 내 얘기좀 들어봐. 아니 지가 남자친구면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니야? 내 친구들은 다 자기 남친이 이런것도 해주고 저런것도 해주고 기념일 챙기고 이벤트 챙기고 서프라이즈라고 꽃배달에 이거하자 저거가자 그러면서 매달리고 막 여자 기분좋게 해주고 걔들 그런거 막 페북 싸이에 올려서 자랑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내가 그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아 내가 평소에 그런 개념없는 x들 하는 것처럼 막 요구하거나 그러지도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남들만큼"은 노력해야 하는거 아니야?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다 헤어지라고 그래 걔가 나에대한 마음이 식은 것 같다면서. ㅁㅁ가 날 사랑하지 않는거 맞지? " B : "XX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 정말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좋고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내가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ㅇㅇ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받아줄지 솔직히 막 무섭고 뭐가뭔지 잘 모르겠고 너무 떨려. 맘같아선 더 많이 표현하고 그러고 싶은데 그러면 막 쉽게 보고 내 마음을 가볍게 여기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또 나에 대해 너무 질리진 않을까 내가 집착하는 것처럼 비쳐져서 ㅇㅇ가 지치거나 하진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나도 "남들만큼" 좋은 여자친구가 되어주고 싶은데 뭐가뭔지도 잘 모르겠어.." A의 경우, 이효리같은 스타일을 지닌 친구였다.(스타일만..._) 어릴 때부터 활달한 성격에 인기가 많아 이성친구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남자라는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여러 남자들을 만나보았다. 그렇게 그녀는, 어릴때부터 쌓아온 경험으로 남자를 잘 알고 남자를 휘어잡을줄 알아서 그녀의 곁에는 남자인 내가봐도 우와;;;할만큼 굉장히 잘난-_- 남자들도 많았다. 그리고, 1이란 남자의 장점, 2란 남자의 장점, 3이란 남자의 장점 등 자신이 만났던, 그리고 그녀 주변 친구들의 남친들이 보여준 "남친의 자격" 들을 통해 어느정도의 "정형화된 남자친구의 모습"을 구축했고, 그것으로 자기 남친을 비교했다. B는 굉장히 차분하고 조금은 이성적, 내성적인 이미지의 친구였다. 얼굴은 오히려 A보다 예뻤고 남자들에게도 은근히 대시를 좀 받은거같은데 안사귀고 공부를 잘해 좋은 여대에 가서 인물이 만개한 편이었는데, 좀 시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고등학교때 첫사랑이 자기 베프-_-랑 바람나서 처음으로 술을 먹었던 순딩이다. 외모에 대한 편견과 달리 이 친구는 연애 경험도 없었고 남자에게 마음 주는것에 대한 상처나 예민함이 있어서 늘 조심조심 하는 편이었다. B가 말한 지금 그녀의 신랑인 그 남친은, 솔직히 별로였다 -_- 인물도 별로였고 썩 다정하지도 않았고 집안이 화려하거나 돈이 많은 놈-_- 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둘이 만났는지 모르지만 꽤 오래 연애하더니, 지금은 남편이 되어 주변의 유명한 아내신봉자이자 딸바보가 되었다 -_-;; 진솔한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연애"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다수의 이성경험이 주는 지식"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숫기가 없고, 이성을 보는 눈이 없는 사람이라거나 전혀 경험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 사람에게서 "신뢰감"을 얻기는 힘들 수 있기에 유경험자의 노련함이 무경험자의 순수함을 넘어설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험이 만드는 자기만의 패턴과 고집에 익숙해지면 진솔한 마음 이야기도 뻔한 멘트로, 정성을 담은 이벤트도 일련의 단계를 밟는 과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가 주는 진짜 마음을 "또하나의 득템"으로 끝내버리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질 수도 있다. 치명적인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를 휘어잡는 팜므파탈이 되기보다, 여자를 침대까지 끌어들이는 공식을 만들거나 완성형의 꿈속 남자로 현실을 비교분석하기보다 오그라들고 너무 빠져들어 불편해서 힘든, 어렵지만 솔직한 연애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71
"연애경험"은 좋은 연애의 필요악일까
"감수성"의 노래를 듣고있다보면
내일이 월요일 임을 실감하ㄱ....
그러므로 월요일만큼 긴 글을 투척함.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
: [속담] 무슨 일이든지 늘 하던 사람이 더 잘한다는 말.
20대 중후반 어느 날, 여자애 친구에게서
자기 후배의 소개팅을 해주라는 제의가 들어왔다....물론 주선자로서ㅡㅡ; (임마)
빠르게 주변 인맥을 스캔하면서 상대 여성의 바램을 물었다.
"좀 남자다운 매력 있으면서도, 연애 좀 해봤던 사람이었음 좋겠어"
그녀의 말을 친구가 전했다.
2주일 뒤 주말 저녁,
소개해줄 남자와 주선자친구 그리고 그녀의 후배가 동석하여
강남역 모 술집에서 소개팅 겸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상대 여성은 사진으로 미리 봤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인이었다.
조금은 차가울 것 같은 눈빛과 성격, 볼륨감있는 몸매, 남자들이 선호하는 타입이었다.
그리고,
키 182cm, 체중 67kg정도에, 배우 하정우를 약간 닮은 외모,
오버하지 않지만 재치있는 위트로 여자들을 웃길 줄 아는 내 친구.
역시나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면서 조용히 잔잔한 위트-_-를 펼치자
소개팅상대 뿐 아니라 주선자로 함께 동석한 내 친구도 빵빵 터졌다.
술기운도 오르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상대 여성이 친구에게 뻔한 질문을 하였다.
"연애 많이 해보셨어요? 여자들에게 인기 많을거 같은데"
"응? 한 세번?..얘보다 적게 해봤어ㅋ"
........뜬금없이 나를 가리키며 피해갔다 이 십새..
....그의 발언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의 연애사를 옆에서 지켜봐온 입장에서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거기다 그 연애기간들도 결코 짧지 않았다. 4년, 2년, 3년....
그는 매순간 진실했고 진지했으며 그녀들 역시 그에게 최선을 다했었다.
각각의 연애들이 마침표를 찍을때마다 나를 불러내었고
술한잔에 눈물한잔을 담으며 기억을 잃을때까지 만취하곤 했었다.
단지,
그 오랜 사이에도 그의 몸을 거쳐간 여성들은 내가 아는것만 약 20여명에 달했다.
소개팅 한달여가 지난 후, 주선자였던 친구가 말을 꺼냈다.
자기 후배가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고 매력있고 생전 남자에게 매달려본 적 없는데
니 친구가 도대체 애를 어떻게 했길래 자신에게 좀 물어봐달라고 이야기를 하느냐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떠올랐다.
'또 한명의 여자가 이렇게 마무리되는구나..'
사람들은 "연애 경험"이라는 것에 의외로 큰 비중을 둔다.
남자가 연애경험이 너무 없으면 쑥맥이고 재미없고 여자마음도 모르며 여자를 리드할줄 모른다..
또 반대로 너무 많으면 진실되지 못할것 같다. 바람둥이, 연애만 할것같다며 멀리하려 한다.
경험, 엄밀히 말하면 "경험적 지식" 이 주는 "능숙함" 을 가늠하는 정도가
이성간의 연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연애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몸을 통해 체험하며 많은 지식을 축적하게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고집스럽게", 다른말로는 "정형화된 패턴"을 만든다.
"연애란 이렇게 하는거야"
"남녀관계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행동하면 이런 결과가 나와"
"나는 이 여자를 이렇게 해서 이렇게 만나고 이런 모습이 있거나 없으면 이때쯤 헤어질거야"
자신의 연애관, 이성관, 그리고 관계에 대한 관점이 하나의 선입견으로 고집이 생겨서
반복학습을 통해 흔히 "스킬"이라고 말하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고,
그렇게 정형화된 시작과 정형화된 전개를 거쳐, 정형화된 관계의 끝에서 똑같은 끝맺음을 갖는다.
물론, 자기만의 체득되어있는 노하우로 원하는 이성을 갖기위해
유혹과 관계 형성까지의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은 참 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끝맺음까지도 마치 한편의 시나리오처럼 이미 완성된대로 흘러가고 있다면
그것을 과연 "좋은 연애" 라고 할 수 있을까.
많은 남자들은 자기 여자가
"로맨틱 드라마" 에 빠지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남자의 시선에서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경험한 직접적인 연애 외에도 친구들경험담, 연애소설, 연애 드라마 등
"간접 연애경험" 들을 통해 쌓인 "왜곡된" 지식들이
"부풀린 고집스러움" 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만큼 남자들은,
여자들이 경험적 지식으로 갖는 "남자에 대한 로망"의 무한 크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A : "야 XX아 내 얘기좀 들어봐. 아니 지가 남자친구면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니야?
내 친구들은 다 자기 남친이 이런것도 해주고 저런것도 해주고 기념일 챙기고 이벤트 챙기고
서프라이즈라고 꽃배달에 이거하자 저거가자 그러면서 매달리고 막 여자 기분좋게 해주고
걔들 그런거 막 페북 싸이에 올려서 자랑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내가 그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아
내가 평소에 그런 개념없는 x들 하는 것처럼 막 요구하거나 그러지도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남들만큼"은 노력해야 하는거 아니야?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다 헤어지라고 그래
걔가 나에대한 마음이 식은 것 같다면서. ㅁㅁ가 날 사랑하지 않는거 맞지? "
B : "XX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 정말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좋고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내가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ㅇㅇ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받아줄지 솔직히 막 무섭고 뭐가뭔지
잘 모르겠고 너무 떨려. 맘같아선 더 많이 표현하고 그러고 싶은데 그러면 막 쉽게 보고
내 마음을 가볍게 여기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또 나에 대해 너무 질리진 않을까
내가 집착하는 것처럼 비쳐져서 ㅇㅇ가 지치거나 하진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나도 "남들만큼" 좋은 여자친구가 되어주고 싶은데 뭐가뭔지도 잘 모르겠어.."
A의 경우, 이효리같은 스타일을 지닌 친구였다.(스타일만..._)
어릴 때부터 활달한 성격에 인기가 많아 이성친구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남자라는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여러 남자들을 만나보았다.
그렇게 그녀는, 어릴때부터 쌓아온 경험으로 남자를 잘 알고 남자를 휘어잡을줄 알아서
그녀의 곁에는 남자인 내가봐도 우와;;;할만큼 굉장히 잘난-_- 남자들도 많았다.
그리고, 1이란 남자의 장점, 2란 남자의 장점, 3이란 남자의 장점 등
자신이 만났던, 그리고 그녀 주변 친구들의 남친들이 보여준 "남친의 자격" 들을 통해
어느정도의 "정형화된 남자친구의 모습"을 구축했고, 그것으로 자기 남친을 비교했다.
B는 굉장히 차분하고 조금은 이성적, 내성적인 이미지의 친구였다.
얼굴은 오히려 A보다 예뻤고 남자들에게도 은근히 대시를 좀 받은거같은데 안사귀고
공부를 잘해 좋은 여대에 가서 인물이 만개한 편이었는데, 좀 시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고등학교때 첫사랑이 자기 베프-_-랑 바람나서 처음으로 술을 먹었던 순딩이다.
외모에 대한 편견과 달리 이 친구는 연애 경험도 없었고
남자에게 마음 주는것에 대한 상처나 예민함이 있어서 늘 조심조심 하는 편이었다.
B가 말한 지금 그녀의 신랑인 그 남친은, 솔직히 별로였다 -_-
인물도 별로였고 썩 다정하지도 않았고 집안이 화려하거나 돈이 많은 놈-_- 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둘이 만났는지 모르지만 꽤 오래 연애하더니,
지금은 남편이 되어 주변의 유명한 아내신봉자이자 딸바보가 되었다 -_-;;
진솔한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연애"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다수의 이성경험이 주는 지식"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숫기가 없고, 이성을 보는 눈이 없는 사람이라거나
전혀 경험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 사람에게서 "신뢰감"을 얻기는 힘들 수 있기에
유경험자의 노련함이 무경험자의 순수함을 넘어설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험이 만드는 자기만의 패턴과 고집에 익숙해지면
진솔한 마음 이야기도 뻔한 멘트로, 정성을 담은 이벤트도 일련의 단계를 밟는 과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가 주는 진짜 마음을 "또하나의 득템"으로 끝내버리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질 수도 있다.
치명적인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를 휘어잡는 팜므파탈이 되기보다,
여자를 침대까지 끌어들이는 공식을 만들거나 완성형의 꿈속 남자로 현실을 비교분석하기보다
오그라들고 너무 빠져들어 불편해서 힘든, 어렵지만 솔직한 연애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