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곰신분들 , 군복무 열심히 하시는 군화분들에게 !

22살곰신2012.06.04
조회3,023

 우앙^3^ 이럴수가!!!!! 처음 글 썼는데 여러 곰신분들께서 읽어주신 덕에 이렇게 순위에 들다니!!

 

어제 안그래도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길래 판에다가 희망의 글을 썼다고 했더니

한참 웃더니 잘했다고 기특하다고 베톡되는거 아니냐고 막 저를 방방띄워주더니

역시*_*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너무 기쁘네요!! 많은 분들께 힘이 된 거 같아서여!!

 

다음주 주말엔 남친 면회를 다녀온답니당^*^ 도시락이나 면회후기를 쓸까 하는데 그때도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힘내셨음 좋겟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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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이제 군화 군대 보낸지 84일된..하하 ^*^ 22살 곰신입니다 !!

84일이라는 숫자에 탄식을 하시며 보시는 분들도 계실테구 이제 막 보낸 곰신분들은 감탄을 하시겠죠??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나서 원래 저는 판을 잘 안보는 사람인데

가끔 들어와서 "군화와 고무신" 만큼은 한번 씩 보고 가게 되더라구요!! 글보면 슬픈 일도 많고 꽃신 신으신 분들의 글을 보고 용기도 가지게 되고 혹시나 내 남친도??라는 걱정도 되구요ㅠ3ㅠ

 

저랑 남자친구는 사귄지 3년이 넘었구요!! 남자친구가 군대가기 전에 헤어지자고도 햇지요ㅠ3ㅠ

군대가기 한달에서 몇주전 즈음에 다시 사귀자고 했을 때는 사실 고민도 많이 했어요

이 친구가 군대를 가니까 아쉬워서 그러는건지 하는 마음에 의심이 가기도 하고ㅠㅠ 그런데 남은 기간 동안 이 친구의 진심을 깨닫고 다시 사귀게 되었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입대하는 날 같이 가주지 못했어요.. 제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일을 뺄 수도 있지 않나 싶은 분들 많으실텐데 남자친구가 절대 제발 부탁할 정도로 오지 말라구 해서 남자친구의 의견을 존중했었습니다ㅠ3ㅠ

 

그날 남친 친구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까 누나 안 가길 잘했다구 우리도 눈물났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아 참고로 남친은 저보다 한살 어리답니다!!^*^

 

그렇게 일주일은 힘들었어요ㅠㅠ 퇴근하면 카톡 와있을거같고 데리러 올 거 같고 같이 밥먹자 할 거 같고

평소에 늦잠 많이 자던 애라 왠지 오후 다되서 일어났다고 연락올 거 같고..

그런데 그 시기를 인터넷 편지, 손편지, 카페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고 많이 의지하며 잘 지냈던거같아요!! 남자친구 부모님도 뵙고 저는 나름 즐겁게 잘 보냈답니다 !!

 

 

면회도 남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했구요!! 그날만큼은 일을 꼬~옥 미리 빼놨답니다*_*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거 같네요ㅠㅠ 84일이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많은 일이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전화할 때 콜렉트콜 비를 나라사랑카드로 빠져나가게 해놨다는데

저는 처음에 여자친구로써 해줄 것이 그런거 아닌가 싶어서 왜 그랬냐고 타박을 좀 했는데 여기서 글을 읽어보면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얼마나 고마운 행동을 한 것인지를 깨달았어요ㅠ3ㅠ

 

저희는 지금 오히려 예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졌습니당!! 물론.. 가까이 있을 때 서로 잘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막상 떨어져서 더 잘지내니까 좋기도 하면서 씁쓸하기도 하지만*_* 그래도 만족하고 행복해요 !!

 

남자친구는 전화오면 힘들다는 말은 전혀 안하더라구요ㅠ 그게더 맘이 아프기도 햇어요ㅠ 전화오면 피곤해 보이는 날엔 "잠을 많이 못잤어ㅠㅠ 그치만 전화하니까 너무 좋아 하나도 안졸려" 이런식으로 말해줘서 오히려 제가 전화받으면 힘이 되요ㅠㅠ 그래서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

 

그리고 저는 친구들하고 술자리를 가질 때 혹은 남친 친구들이 누나 챙겨준다고 술한잔 사준다 할 때 그런거 하나 숨길 게 없어서 꼬박 꼬박 다얘기하면서 오늘은 누가 이런 일이 있었어 이런식으로 다 얘기해줬더니 엄청 즐거워하면서도 마지막에 그러더라구요

"여기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가 아는 사람들과 술자리 가지면 왠지 기분이 나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렇게 솔직히 말해주고 말도 전해주구 해서 믿음이 더 생겨 군대온 거 절대 후회안해 항상 고마워"라구요!!

 

이제 자대를 받고 얼마 안되서 아직 막내애기인 남자친구가 걱정도 많이 되지만 워낙 밝은 아이니까라고 믿으며 잘해낼거라고 굳게 믿고 예쁘게 잘 지낸답니다 !!

 

제가 예전에 판에서 꽃신 신으신 분께서 쓰신 글을 보고 엄청난 용기를 얻었었거든요!!

혹시나 군대를 보낸 지 얼마 안되신 곰신분들!! 저의 글을 보고 제가 느꼈던 것처럼 힘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글을 썼는데 워낙 두서없이 써서...ㅋㅋㅋ...죄송해여!!

 

 

저는 이제 다음주에 면회를 간답니다!! 이번주는 남친이 근무량 두배가 되버려서 평일에 전화도 못올거고

다음주는 유격훈련을 가야한데서 주말에 정비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무하랴 정비하랴 아마 전화하기 힘들거구요ㅠㅠ 그치만 유격마치고 그 주말에 제가 남친을 한걸음에 보러 갈 생각에 전혀 서운할 거 같지 않아요!!^*^

 

오히려 저는 지금 이번주에 제 생일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전화한 통 못해줬다고 자책할까 스스로 힘들어할까 오히려 제가 미안하고 걱정이 되네요ㅠ3ㅠ 그치만 제 남자친구는 그러면 제가 속상해할 거 아니까 안그러겠죠??^*^

 

전국에 계신 곰신,군화분들!! 무더운 날 서로를 생각하며 좀더 힘내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