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xxxxxxxxx2012.06.04
조회345

 

 힘이 들어, 포기한다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고, 고백할 수 있었던 날.

그냥 그애를 외면했어. 눈도 안 마주치려고하고 둘이 남을 것 같으면 그 자리 피하고...

 

회식 할 때에는 그애 뒷모습만 눈으로 쫒다가 그애가 근처에 있으면 외면하고,

옆에 있거나 앞에 있으면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

 

 관심을 끌려고 그랬나 ?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근데 그냥 외면하고 싶었어. 그래야 미련이 안 남을 줄 알고....

 

만약 정말 만약에 그애에게 고백해서 잘 된다고 한들...

지금 내 상황이 알콩달콩 연애할 상황이 아니거든...

그래서 힘들어... 더 괴롭고... 

 

마지막으로 그애와 작별의 포옹.. 하려다 말았어... 흔들릴까봐...

그애 포기하려는거...

 

근데, 잊고 싶고... 포기하겠다고 해도....

자꾸 마지막 날 그냥 고백이라도 할걸..

아니... 작별의 포옹이라도 할 걸...

 

이런 생각들 뿐이야....

 

그래서 힘들다.....

 

그날 하고 싶던 말이라고 적으면 나을까 싶어 키보드 두드린다...

 

 

ㅎㅇ야, 정말 수고 많이 했어. 항상 중간에서 너가 제일 고생하고...

그 날, 정말 꺼이꺼이 우는 니 모습.... 그래.. 너 많이 힘들었지...

토닥여주고 싶었지만 너가 부담스러워 할까봐...ㅎㅎㅎ

 

너가 힘들었던 만큼 보상이 있을 거니까. 지금처럼 씩씩하게 해내길 바래....

 

뜬금 없지만 ... 4월 어느 날, 우리 1시간 넘게 걸었던 그 날, 기억하지? ㅎㅎㅎ

그 날 사실 나 무척 떨리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어...

나 다 처음이거든......무슨 놈의 자존심인지...

 연애경험 없는데 한 번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인지...

낮이 되어서 나왔을 때부터 정말 민망했고, 아쉬웠고, 후회했었어...

 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ㅎㅎㅎ

 

근데 너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지? ㅎㅎㅎ

내가 좀 티가 많이 나잖아...

많이 부담스러웠지? 미안했어...

 

응원할게...

인연이 된다면 서로의 분야에서 다시 만나게 되겠지...

그리고 만약 우연히 일이 아닌 길거리에서 보게 된다면..

웃으면서 인사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