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방제이탈 죄송합니다] 직원1명인 여행사의 왕초보 수습사원 일주일째입니다. 도와주세요ㅜㅜ

글쓴이2012.06.04
조회1,143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 사장과 잘 말하고 좋게 그만 뒀어요~

 

다시 취업시장에 떨어진 게 막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열심히 해보려구요!!

 

소중한 의견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하구요^^

 

다들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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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방을 이탈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직장인방에 먼저 남겼는데 반응이 없어서ㅠㅠ (전 너무 절실한데...)  

미리 양해를 부탁드리며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원 1명뿐인 여행사의 수습 일주일 지난 신입사원입니다.

 

너무 생각이 많은데,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고

혼자 계속 고민만 하니 머리가 뽀개질 것 같은 멘붕 상태가 와서

평소 즐겨 찾던 판의 도움 받고자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구구절절 길어질 것 같으니 속 답답하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ㅠㅠ

 

저는 올해 26살이 되었구요

지방 4년제 대학교 관광경영학을 전공하고

작년에 졸업하자 마자 놀이공원에 바로 정규직 취업이 되었으나,

주 5일로 들어갔던 회사에서 8시 30분~오후 11시 반까지 주 6일~주7일 근무를 하며

버티고 버티다가 3개월 넘는 수습기간만 채우고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하루에 12시간을 넘게 꼬박 일해도 월급은 110만원....정말 사람 할 짓이 아니었어요~!!

 

여튼 놀이공원 일을 그만두고 쭉 취업활동을 했지만 워낙 취업난인지라

이제서야 겨우 작은 규모의 여행사에 취직이 되어 일한지 이제 8일 되었습니다.

 

일단 지금 회사는 웨딩과 여행사를 동시 운영하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이구요

사장이 여행사와 예물 예단 같은 일을 담당하고,

원장은 사장의 사모님으로 웨딩파트를 전담하고 여동생은 웨딩팀장입니다.

 

직원은 웨딩파트에서는 한달 된 실장 1명 보름된 신입1명

여행사에서는 이제 수습 일주일째인 경력전무한 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마음에 든다며 내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하신 바람에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ㅜㅜ 복지관련 해서 설명을 들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ㅜㅜ

 

하지만 취업이 될 지 안 될지 모르는 을 입장인 구직자로서는

면접 볼 때부터 직원 수는 몇명인지 공휴일은 쉬는지 회사 복지는 어떤지 캐물을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어쨌든 면접을 통해 제가 얻은 정보는 허니문 여행사이고

수습기간 2달간 월급 100만원, 그 이후에는 신입이니 120만원,

화~토 근무 9시반 ~6시 반까지지만 상황을 봐서 바쁘면 휴일에도 나와야 할 수도 있고

인수인계를 해줄 사람이 5월 말까지 근무여서, 일주일 안에 인수인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토욜 하루 몇시간은 나와서 업무를 봐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인수인계를 해주는 사람은 여행 오피 경력이 10년이 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일 가르쳐 줄 때 말을 함부로 하긴 했지만,

일주일 안에 모든 노하우를 다 넘겨주려고 하신 좋은 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기초부터 알려주셨으니까요~

 

저도 물론 열심히 한다고 출근시간 30분전에 가서 미리 준비하고

아무리 혼이 나도 웃으면서 선배가 해주는 말은 빠지지 않고 일일히 다 메모를 한 후,

출퇴근 시간마다 달달 외울 기세로 공부하며, 첫 출근 하루 칼퇴를 제외하고는

제가 모자라니 열심히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남아서 8시까지 일을 했습니다.

 

일주일간의 인수인계가 끝나고, 저 혼자 토욜하루 근무하고 첫 주말인 오늘,

이것저것 생각이 너무 많네요ㅠㅠ

 

날고 긴다는 10년 베테랑이 이 곳에서 8개월 일하고 다른 회사 가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지금 인수인게 해주는 분이 오기 전에 직원이 한 두달을 못버티고 금새 나갔다는 점,

그리고 사장이 직장생활은 한번도 해본 적 없어서 기업문화를(근무시간,연봉, 휴가 같은 회사 복지)

거의 모른다는 점...

 

10년 베테랑의 자리에 아무경력없는 생 신입을 뽑아 일주일 인수인계 후 같은 효과를 보려고 한다는 점...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총알 1발 들어 있는 총을 가지고 전쟁터에 나간 기분이 이런 걸까요?

부담감과 기대감 때문에 잠을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 깨네요... 

 

또 여행사 네이버 카폐를 운영관리하는 웹직원이 그만둔지 한달이 지났는데,

사장은 제가 여행오피 뿐 아니라 카페 관리까지 신경쓰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여행업무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틈틈히 카페관리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처음 혼자 근무한 토욜날 웨딩부서팀 까지 해서 회식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사장이 저만 잘하면 걱정이 없다고 하시구요

 

여행카페 활성화 시켜야 된다고 저한테 네** 아이디 좀 모을 수 있을때까지 모아보라 하고

제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요즘 늦게까지 남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더니

8시가 야근이냐는 말을 하네요...

 

 제가 직원중에는 가장 늦게 나오는 편인데...

솔직히 사장은 자기 사업인데도 출근시간도 없고 오후 3시 넘어서 나오고,

손님 상담있을때만 오는 스탈이거든요.

(물론 왕초보를 뽑아놓고 걱정이 되긴 했는지 토욜에는 11시쯤 나오긴 했더라구요.)

 

전 현재 월급날이 언제인지, 대다수의 여행사는 업무가 없는 공휴일은 쉬는지, 휴가나 외출은 있는지

사장과 아무것도 이야기 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직원이 저 하나뿐이니 화장실 갈때도 전화올까봐 전화기 들고 가고, 밥먹을 때도 불안한데

제가 아프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사장님은 여행상담이나 거래처, 전제적인 내용은 빠삭해도

직접 수배를 넣고 일처리 하는 저의 업무는 잘 모르시거든요..

 

그리고 일단 저는 여행사 경력을 쌓아야 하는데 제가 보고 배울 사람이 없으니

저 혼자 아둥바둥 부딪히며 경력을 쌓는다 해도,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고

선배가 있는 회사의 신입 경력 1년과 저 혼자 독학 1년경험이 비교가 될까요?

 

아 정말.....

회사에 대힌 불신이 있는 상황에서 시간만 질질 끄는 거 보단...

빨리 말해서 저도 이력서 넣을 시간 벌고, 회사도 새로운 사람 뽑을 시간 주는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빨리 그만두는게 맞는 거 같은데, 회식자리에선 열심히 하겠다 말해놓고

인수인계 일주일까지 받은 상태에서 어떻게 그만둔다고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아니면, 그냥 수습기간 2달까지는 버텨볼까요?

솔직히 처음에 힘든 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야근이야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버티면 버티겠는데

일이 힘들다기 보단 제가 오래 머물 수 있는 지 비전이랄까, 회사 신뢰가 안가요~ㅜㅜ

 

저 인수인계 해주신 분도 사장님이 저한테 하는 행동 보고는, 너한테 여기서 오래 일하라곤 못하겠다고...

이런 말까지 해주셨는데, 으어엉 ㅜㅜ 저 정말 미치겠어요

 

수습기간동안 일하면서 구직활동해볼까 생각했는데 외출이 안되서 면접을 볼 수가 없네요..

 

판 여러분들 현명한 의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 정말 사람 한명 살린다 생각하고 소중한 의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