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 남자친구는 스물하나입니다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고 둘 다 초반엔 엄청 좋아한다 이런 감정이 아니라 괜찮다, 잘 맞는다, 호감이다 정도에서 사랑까지 발전하게 된 사입니다 전 처음하는 연애였고 남자친구는 그 전에 두 번쯤 연애를 했었지만 사랑한 건 아니었다고 해요. 그냥 정 때문에 사귄 것 같다구요.. 저도 아마 비슷하게 여겼던 모양인지 솔직히 초반에 저희 사귈 땐 친구보단 좀 발전한 어색한 연인 느낌이었어요 그 때쯤 남자친구가 저한테 했던 질문이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참... 남자친구가 재수해서 대학을 갔는데 친구 한 명이랑 여자동기 한 명 총 세 명이 술을 마시러 간 날이었어요 전 남자친구 사생활까지 터치하고 싶지 않아 논다고 해도 누구랑 노냐, 어떤 상황이냐 묻지 않아서 몰랐었구요 술을 마시다 친구 한 명이 어쩌다 빠지게 됐고, 그래서 여자동기랑 남친만 남았던 모양입니다. 정확히 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동기가 남친한테 팔짱을 꼈다더라구요. 남친이 연애는 해봤었지만 안해봤다 해도 무방할 만큼 멍청했어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었다더군요 당연히 절 언급하며 뿌리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드는데 뭐 이해도 갑니다. 당황해서 이걸 어쩌나, 뿌리쳐서 괜히 사이 어색해져도 좀 그렇고.. 그런 생각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팔짱 풀어졌다구요. 자긴 이런 상황에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다며 친구들한테 이런걸 묻기도 좀 그렇고, 누구한테 물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한테 물었었어요. 이 얘길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사귄다는 자각이 크게 없었으니 그랬었겠죠. 그랬다고 믿고 싶네요.. 지금은 그런 멍청하고 속 터지는 짓은 안 하는데. 그 일은 분명 안 그러기로 하고 잘 끝낸 일인데도 제 속엔 계속 그 생각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이제 그런 상황 만들지 않는 남자친구인데 전 여전히 남자친구가 대학 동기들 (여자 포함한)이랑 술 마신다 하면 괜히 불안해지고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되고..그러네요. 새벽녘 갑자기 연락이 툭 끊기면 혹시.. 설마.. 하는 마음이 생겨버려요. 안 그럴 걸 알고 그냥 상상에서 그칠 일인 걸 맘으론 알고 있는데도 그냥 쓸 데 없이 상상을 해버려요. 그리고 괜히 불안해하면서도 그런 제가 한심하고 믿지 못하는 모습에 자괴감도 들고요 전 원래 화났을 때 욱해서 다다다 쏘아붙이는 성격이 못돼요. 속으로 삭혀놓고 자기합리화하다 정말 못참겠을 때 내가 왜이러나, 뭐가 문제지 생각하며 답을 찾고 감정이 좀 사그라든 후에 얘길 꺼내서 난 이랬다, 넌 어떠냐 묻는 타입이예요. 남친은 애초에 잘 화내는 성격도, 사소한 거에 서운해하는 성격도 아니구요. 그래서 여직 싸운 적은 없는데 차라리 그 때 크게 싸워버렸으면, 싶은 마음도 자꾸 들어요. 무엇보다 이런 제 성격 탓에 서운한 것도 티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크게 마음에 동요가 일 정도는 아니고, 평소엔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섭섭하다 여겨지는 사소한 일들이요. 예를 들면, 저는 남자친구와 카톡을 하면 그 때는 남자친구한테 최대한 집중하고, 서로 할 일 있을 시간에는 자기 일에 집중하다 가끔 한 두통 씩만 넣는 게 편하다 생각해요. 카톡이든 문자든 한 번에 한 사람한테 집중해서 대화를 해야 흐름이 끊기지 않고 그게 더 편하거든요 저는.. (아. 물론 친구들이랑은 달라요. 여러 사람이랑 한 번에 연락합니닼ㅋ 남자친구 한정이예요. 아무래도 제겐 더 특별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저랑 카톡하면서 답장해놓고 다른 사람이랑 연락하고, 다른 일 하다가 몇 분에서 십 분 사이에 다시 답장하는 식이예요. 전 카톡이든 뭐든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싶어 그럴 때면 무작정 연락을 기다리다가 그런 제 모습이 한심해보여 화가 나고 그럴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개인차이고, 남자친구 성격과 제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했거든요. 날 위해 나에게 맞춰달라 하고싶진 않아서 말하지 않았는데, 그냥 때때로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별 일도 아닌데 아주 사소한 일들에 마음 쓰이고, 그거에 지쳐버리고. 그런 제가 너무 이상하고 속이 좁은 사람같아 속상하네요. 솔로였을 때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늘 판에 올라오는 그런 이상적인 여자친구처럼 나도 잘할 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사귀고보니 그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뒤늦게 깨닫게 되네요. 최대한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었던 제 욕심이 컸던 걸까요..
남자친구를 못 믿는 제가 이상한 애 같아요
저는 스물 남자친구는 스물하나입니다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고 둘 다 초반엔 엄청 좋아한다 이런 감정이 아니라 괜찮다, 잘 맞는다, 호감이다 정도에서 사랑까지 발전하게 된 사입니다
전 처음하는 연애였고 남자친구는 그 전에 두 번쯤 연애를 했었지만 사랑한 건 아니었다고 해요.
그냥 정 때문에 사귄 것 같다구요..
저도 아마 비슷하게 여겼던 모양인지 솔직히 초반에 저희 사귈 땐 친구보단 좀 발전한 어색한 연인 느낌이었어요
그 때쯤 남자친구가 저한테 했던 질문이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참...
남자친구가 재수해서 대학을 갔는데 친구 한 명이랑 여자동기 한 명 총 세 명이 술을 마시러 간 날이었어요
전 남자친구 사생활까지 터치하고 싶지 않아 논다고 해도 누구랑 노냐, 어떤 상황이냐 묻지 않아서 몰랐었구요
술을 마시다 친구 한 명이 어쩌다 빠지게 됐고, 그래서 여자동기랑 남친만 남았던 모양입니다.
정확히 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동기가 남친한테 팔짱을 꼈다더라구요.
남친이 연애는 해봤었지만 안해봤다 해도 무방할 만큼 멍청했어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었다더군요
당연히 절 언급하며 뿌리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드는데 뭐 이해도 갑니다.
당황해서 이걸 어쩌나, 뿌리쳐서 괜히 사이 어색해져도 좀 그렇고.. 그런 생각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팔짱 풀어졌다구요.
자긴 이런 상황에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다며 친구들한테 이런걸 묻기도 좀 그렇고,
누구한테 물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한테 물었었어요. 이 얘길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사귄다는 자각이 크게 없었으니 그랬었겠죠. 그랬다고 믿고 싶네요..
지금은 그런 멍청하고 속 터지는 짓은 안 하는데.
그 일은 분명 안 그러기로 하고 잘 끝낸 일인데도 제 속엔 계속 그 생각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이제 그런 상황 만들지 않는 남자친구인데
전 여전히 남자친구가 대학 동기들 (여자 포함한)이랑 술 마신다 하면 괜히 불안해지고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되고..그러네요.
새벽녘 갑자기 연락이 툭 끊기면 혹시.. 설마.. 하는 마음이 생겨버려요.
안 그럴 걸 알고 그냥 상상에서 그칠 일인 걸 맘으론 알고 있는데도 그냥 쓸 데 없이 상상을 해버려요.
그리고 괜히 불안해하면서도 그런 제가 한심하고 믿지 못하는 모습에 자괴감도 들고요
전 원래 화났을 때 욱해서 다다다 쏘아붙이는 성격이 못돼요.
속으로 삭혀놓고 자기합리화하다 정말 못참겠을 때 내가 왜이러나, 뭐가 문제지 생각하며 답을 찾고
감정이 좀 사그라든 후에 얘길 꺼내서 난 이랬다, 넌 어떠냐 묻는 타입이예요.
남친은 애초에 잘 화내는 성격도, 사소한 거에 서운해하는 성격도 아니구요.
그래서 여직 싸운 적은 없는데 차라리 그 때 크게 싸워버렸으면, 싶은 마음도 자꾸 들어요.
무엇보다 이런 제 성격 탓에 서운한 것도 티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크게 마음에 동요가 일 정도는 아니고, 평소엔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섭섭하다 여겨지는 사소한 일들이요.
예를 들면, 저는 남자친구와 카톡을 하면 그 때는 남자친구한테 최대한 집중하고,
서로 할 일 있을 시간에는 자기 일에 집중하다 가끔 한 두통 씩만 넣는 게 편하다 생각해요.
카톡이든 문자든 한 번에 한 사람한테 집중해서 대화를 해야 흐름이 끊기지 않고 그게 더 편하거든요 저는..
(아. 물론 친구들이랑은 달라요. 여러 사람이랑 한 번에 연락합니닼ㅋ 남자친구 한정이예요. 아무래도 제겐 더 특별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저랑 카톡하면서 답장해놓고 다른 사람이랑 연락하고, 다른 일 하다가 몇 분에서 십 분 사이에 다시 답장하는 식이예요.
전 카톡이든 뭐든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싶어 그럴 때면 무작정 연락을 기다리다가 그런 제 모습이 한심해보여 화가 나고 그럴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개인차이고, 남자친구 성격과 제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했거든요.
날 위해 나에게 맞춰달라 하고싶진 않아서 말하지 않았는데, 그냥 때때로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별 일도 아닌데 아주 사소한 일들에 마음 쓰이고, 그거에 지쳐버리고.
그런 제가 너무 이상하고 속이 좁은 사람같아 속상하네요.
솔로였을 때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늘 판에 올라오는 그런 이상적인 여자친구처럼 나도 잘할 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사귀고보니 그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뒤늦게 깨닫게 되네요.
최대한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었던 제 욕심이 컸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