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서울에 사는 맞벌이 주부.. 결혼 3년차 아줌입니다. ㅎ 지금 근무중에 이렇게 몰래 톡을 쓰네요...ㅋ 무슨 배짱인지 ㅡㅡ;;; 어떻게 시작해야 되나....ㅎ 저는 두번의 유산을 하고 세번쨰 임신을 기다리는 예비맘(?) 입니다. ㅋㅋ 결혼 초 힘든 환경에서 시작하는 결혼이라 신랑과 상의를 하고는 정말 먹고 살만 해지면 낳자고 했어요... 3,800만원 반지하 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거든요.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싶지 않아서 정말 지상으로 올라가면 애기 갖자고 그렇게 독하게 마음 먹고는 꼬박 2년 가까이를 열심히 벌고 모아서 작년 8월 3층으로 이사를 하였어요. 너무나 기뻤어요 정말.. ㅎ 이제 슬슬 아이가질 준비를 해도 되겠구나 하면서.. 신랑도 너무 바랬거든요... ㅎ 마음 먹자마자 바로 9월 말쯤에 임신을 했어요. 원하면 안생긴다던데.. 너무나 신기하다며.. 신랑도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주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는 산부인과를 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인데요. 주수로는 7주정도인데 이상하다며 피검사와 초음파를 수십차례...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2주만에 하혈이 심해 응급실로 입원해 소파 수술을 받았습니다. 모르겠어요. 왜그렇게 쉽게 유산이 됐는지..... 그땐 임신했다는 사실도 믿기 어려웠는데 순식간에 유산까지 되어버리니까 정말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그냥 계속 우울했어요.. ㅎ 근데 신랑이 정성스럽게 조리도 해주고 위안도 해주고 불임이 아니라 임신되는게 어디냐며... 아기는 다시 갖으면 된다고 힘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컨디션을 200프로 회복하고... ㅎ 올해 4월 또한번 임신사실을 확인했어요...ㅎ 근데 그런기분 아세요? 자기도 모르게 좋으면서도 불안한 그 기분.... 신랑에게 임테기를 보여주면서 병원에 가는게 막막하더라구요. 또 어떤 소리를 들을까... ㅎ 이번엔 아기집안에 조그만 콩도 보았어요... 선생님이 저번엔 아기집만 보이고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이번엔 작은 콩도 보인다고 다행이라며.. 안정을 취하고 다시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발육이 넘 늦다고.. 근데 워킹맘이 집에서 마냥 쉴수는 없잖아요...ㅎ 그래도 나름대로 지하철에선 항상 앉아서 출퇴근하고 집에가서는 밥먹을때 빼곤 누워있었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또 보름뒤쯤 근무중에 갑자기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어지럽기에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 선생님이 유산될거 같다고 아기가 하나도 자라지 않았다고.. 오늘 밤에라도 피가 막 쏟아질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무서워서 입원을 하고 5일뒤.. 자궁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말을 듣고 퇴원을 했네요... ㅎ 모르겠어요... 이 모든게 그냥 다 꿈만 같아요. 내가 임신을 했었고 유산을 했었다는게.. 그냥 믿기지도 않고 거짓말 같고... ㅎ 이제 제 나이도 서른 하나 인데... 옆에서 보던 아빠가 안타까우셨는지 카드를 내밀면서 대학병원가서 검사 해보라구 하시더라구요. ㅎ 그래서 어제 집근처 일원동에 있는 대학병원에 신랑과 같이 다녀왔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소연 하듯 했네요...ㅎ 근데 너무 친절하신 교수님께서 그럼 습관성유산이라고 판단을 하고 할수있는 모든검사를 해보자며 너무나 속시원하게 검사를 해주셨어요. 그냥 뭐랄까... 아무것도 아직 해결된게 없는데 뭔가 해결될거 같은 기분은 드네요.. ㅎㅎ 저 너무 단순한가봐요... ㅎㅎ 호르몬 검사, 염색체 검사, 유전자검사 등등 수십가지 검사를 해서 결과가 한달이나 걸린다던데...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기도 하고... 결과가 나오는날... 이상이 있다고 하든, 없다고 하든 눈물이 막 쏟아질거 같은 기분은 왜드는걸까요? 그냥 근무 중에 습관성 유산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다가 저같은 분들이 계실까 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네요... ^^ 모든 아가를 기다리는 예비맘들..... 모두모두 힘내서 화이팅 해봐용... 전 요즘 괜시리 신랑한테 자꾸 짜증을 내게 되네요..... 난 결혼전에 다른남자랑 관계한적도 없고 낙태한적도 없는데 억울하다면서 엉엉 울면서 소리지르고 ... 제가봐도 사이코 같은 행동을 했어요... ㅎㅎㅎ 화내지 말고 좋은생각만 해야지.... 하고 맘을 다잡아 봅니다... ㅠ.ㅠ 어떻게 끝내야 되나요..? ㅎ 힘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 P.S. 이모 유산한거 모르고 나만보면 "이모 아기나온다며.. 언제나와?" 라고 말하는 다섯살 조카 ㅎ 이모가 얼릉 노력해서 예쁜동생 낳아줄께.... ^^ 그리구.. 수술하고 나서 병원에서 좀 쉬어야 된다고 해서 보름동안 무급휴가계 내고 쉬는 동안 내욕한 너네 아줌마들... ㅠ 암 같은게 아픈거지 유산은 아픈건 아니지 않냐면서... 솔직히 이중에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유산된 사람 많을꺼라고 내가 유난떤다는 식으로 말한 너네..... 자꾸 그런 DOG소리 하지마... 너도 딸가진 부모잖아.... 너랑 똑같은 사람될까봐 악담은 안하는데... 그러는거야 아니야 ㅠㅠ 진짜 끝 ㅠㅠ ㅎ 5
세상엔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네요.. ^^
안녕하세요..? ㅎ
서울에 사는 맞벌이 주부.. 결혼 3년차 아줌입니다. ㅎ
지금 근무중에 이렇게 몰래 톡을 쓰네요...ㅋ 무슨 배짱인지 ㅡㅡ;;;
어떻게 시작해야 되나....ㅎ
저는 두번의 유산을 하고 세번쨰 임신을 기다리는 예비맘(?) 입니다. ㅋㅋ
결혼 초 힘든 환경에서 시작하는 결혼이라
신랑과 상의를 하고는 정말 먹고 살만 해지면 낳자고 했어요...
3,800만원 반지하 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거든요.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싶지 않아서 정말 지상으로 올라가면 애기 갖자고 그렇게 독하게 마음 먹고는 꼬박 2년 가까이를 열심히 벌고 모아서 작년 8월 3층으로 이사를 하였어요.
너무나 기뻤어요 정말.. ㅎ
이제 슬슬 아이가질 준비를 해도 되겠구나 하면서..
신랑도 너무 바랬거든요... ㅎ 마음 먹자마자 바로 9월 말쯤에 임신을 했어요.
원하면 안생긴다던데.. 너무나 신기하다며.. 신랑도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주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는 산부인과를 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인데요.
주수로는 7주정도인데 이상하다며 피검사와 초음파를 수십차례...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2주만에 하혈이 심해 응급실로 입원해 소파 수술을 받았습니다.
모르겠어요. 왜그렇게 쉽게 유산이 됐는지.....
그땐 임신했다는 사실도 믿기 어려웠는데 순식간에 유산까지 되어버리니까 정말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그냥 계속 우울했어요.. ㅎ
근데 신랑이 정성스럽게 조리도 해주고 위안도 해주고 불임이 아니라 임신되는게 어디냐며...
아기는 다시 갖으면 된다고 힘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컨디션을 200프로 회복하고... ㅎ
올해 4월 또한번 임신사실을 확인했어요...ㅎ
근데 그런기분 아세요? 자기도 모르게 좋으면서도 불안한 그 기분....
신랑에게 임테기를 보여주면서 병원에 가는게 막막하더라구요. 또 어떤 소리를 들을까... ㅎ
이번엔 아기집안에 조그만 콩도 보았어요...
선생님이 저번엔 아기집만 보이고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이번엔 작은 콩도 보인다고 다행이라며..
안정을 취하고 다시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발육이 넘 늦다고..
근데 워킹맘이 집에서 마냥 쉴수는 없잖아요...ㅎ 그래도 나름대로 지하철에선 항상 앉아서 출퇴근하고
집에가서는 밥먹을때 빼곤 누워있었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또 보름뒤쯤 근무중에 갑자기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어지럽기에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
선생님이 유산될거 같다고 아기가 하나도 자라지 않았다고..
오늘 밤에라도 피가 막 쏟아질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무서워서 입원을 하고 5일뒤..
자궁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말을 듣고 퇴원을 했네요... ㅎ
모르겠어요... 이 모든게 그냥 다 꿈만 같아요.
내가 임신을 했었고 유산을 했었다는게.. 그냥 믿기지도 않고 거짓말 같고... ㅎ
이제 제 나이도 서른 하나 인데...
옆에서 보던 아빠가 안타까우셨는지 카드를 내밀면서 대학병원가서 검사 해보라구 하시더라구요. ㅎ
그래서 어제 집근처 일원동에 있는 대학병원에 신랑과 같이 다녀왔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소연 하듯 했네요...ㅎ
근데 너무 친절하신 교수님께서 그럼 습관성유산이라고 판단을 하고 할수있는 모든검사를 해보자며
너무나 속시원하게 검사를 해주셨어요.
그냥 뭐랄까... 아무것도 아직 해결된게 없는데 뭔가 해결될거 같은 기분은 드네요.. ㅎㅎ
저 너무 단순한가봐요... ㅎㅎ
호르몬 검사, 염색체 검사, 유전자검사 등등 수십가지 검사를 해서 결과가 한달이나 걸린다던데...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기도 하고...
결과가 나오는날...
이상이 있다고 하든, 없다고 하든 눈물이 막 쏟아질거 같은 기분은 왜드는걸까요?
그냥 근무 중에 습관성 유산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다가
저같은 분들이 계실까 해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네요... ^^
모든 아가를 기다리는 예비맘들.....
모두모두 힘내서 화이팅 해봐용...
전 요즘 괜시리 신랑한테 자꾸 짜증을 내게 되네요.....
난 결혼전에 다른남자랑 관계한적도 없고 낙태한적도 없는데 억울하다면서 엉엉 울면서 소리지르고 ...
제가봐도 사이코 같은 행동을 했어요... ㅎㅎㅎ
화내지 말고 좋은생각만 해야지.... 하고 맘을 다잡아 봅니다... ㅠ.ㅠ
어떻게 끝내야 되나요..? ㅎ
힘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
P.S.
이모 유산한거 모르고 나만보면 "이모 아기나온다며.. 언제나와?" 라고 말하는 다섯살 조카 ㅎ
이모가 얼릉 노력해서 예쁜동생 낳아줄께.... ^^
그리구..
수술하고 나서 병원에서 좀 쉬어야 된다고 해서 보름동안 무급휴가계 내고 쉬는 동안 내욕한
너네 아줌마들... ㅠ
암 같은게 아픈거지 유산은 아픈건 아니지 않냐면서...
솔직히 이중에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유산된 사람 많을꺼라고
내가 유난떤다는 식으로 말한 너네.....
자꾸 그런 DOG소리 하지마... 너도 딸가진 부모잖아....
너랑 똑같은 사람될까봐 악담은 안하는데... 그러는거야 아니야 ㅠㅠ
진짜 끝 ㅠ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