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겁이 나는 건,

2012.06.06
조회12,511

내가 정말 겁이 나는 건,

 

이렇게 지내다

 

정말 너의 빈 자리를 다른 누군가로 채우려다

 

정말 다른 누군가가 너의 빈자리를 차지 할게 될까봐.

 

이렇게 지내는게 익숙해지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전화통화하고, 만나고,

그러면서 이런 게 자연스러워지면

내가 널 잊을까봐, 너를 못 찾아갈까봐.

 

너 마저 나를 안 찾아오면

너 마저 다른 누군가에 익숙해지면

 

 

우리만의 시간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 같아서.

 

 

난 지금의 익숙함이 싫다.

널 영영 잊어버리고, 보내 버리게 될까봐.

 

 

아직

내 옆에 아무도 누군가를 들이진 않았어.

하지만 자꾸 다가오는 사람들로 인해.

너가 아닌, 다른 이성과의 전화통화가 익숙해져가.

 

 

그러면서 전화를 끊으면 물 밀 듯 밀려오는, 외로움.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정말 너를 보내버릴까.

 

난 그게 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