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6호봉 곰신입니다ㅜㅜ꽃신 신을수 있을까요 ㅜㅜ

23사단2012.06.06
조회998

판에 글 올리는건 처음이라서 어색돋지만, 용기를 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저는 훈련병때부터 열심히 내조를 하고 이제 제대4개월 가량 남은 군화를 기다리고 있는 22살 흔녀입니다~!

요새 너무 힘이 든데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어요 ...

원래 다왔을때 포기하기가 제일 쉽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군화가 제대할 때가 다되갈수록 기다리는게 점점 힘들어져요. .. 그냥 보고싶을 떄 못보고 연락하고 싶을 때 못보고, 그런 상황들이 지긋지긋 하다랄까?

원래 처음부터 장거리 연애를 해서 항상 보고싶을 때 못보고 그랬어요.. 근데 거기에다 군대까지 이어지니까

정말 토나올 지경이에요ㅜㅜㅜㅜ

 

요새는 화가나요 너무 보고싶어서 . 화날정도로 보고싶은 적은 진짜 처음 느껴보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한테 보고싶다고 투정도 많이 부리고, 타지생활하고, 공부하는 것도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는데, 힘들다고 얘기하면 자기도 힘들다고 얘기해 버리니, 위로 받기는 커녕 더 상처만 받았네요..

 남자친구가 한창 선임,후임들 사이에서 많이 치일 계급이라는 거 알아요.. 그래서 힘든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하라구, 내가 직접 도와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너가 마음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 그렇게 얘길 해도 힘든 일있어도 하나도 얘기 안하다가, 제가 힘들다고 그러면 그제서야 자기도 힘들다고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요...

 

연인 관계라는게 힘든일이든 기쁜일이든 함께 나누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야되는 거 아닌가요 .. 근데 힘든일 있어도 입도 뻥긋안하다가 꼭 싸우면 자기도 힘들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몇번이나 힘든일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해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에요 .

게대가 남자친구가 정말 애정표현을 잘 못해요 .. 그래서 얘가 나를 사랑한다는 건 알지만 사랑받는 느낌은

못 느껴요.. 얼굴을 못보니까 글로써라도 마음을 표현해줬으면 하는데,,,그렇지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왜 사귀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많이들고,,

남자들은 진짜 좋아하는 여자라면 표현안하고 싶어도 저절로 그렇게 된다고 하던데.. 제가 틀린건 가요??

초반에 사귈 떄 비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턱 없이 부족하게 느껴질 뿐이에요..

 

보고싶은 마음에 투정부리는데 안받아주는거  + 부족한 애정표현 이 화남,짜증남으로 발전했는지.. 다투는 일이 너무 많아졌는데 최근 두달정도는 3,4일에 한번씩 걸러서 울었던 것 같아요. 계속 싸우니까, 남자친구는 저랑 대화를 안할려고 하고,  저는 또 대화를 피하는 남자친구 떄문에 서운해져서 또 눈물흘리고.. 일말상초?? 그때는 오히려 아무일 없이 잘 지나갔어요. 근데 제대 다와가는 시점에서 서로 갈등이 너무 극심해 지는거 같아서 괴롭습니다..

 

너무 힘드니까 다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 밖에 안드네요

요새는 군화랑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해요. 그치만 군화가 질려서, 싫어져서, 딴 남자가 생겨서 그런

이유가 아니라 서로가 너무 힘들어서,, 억지로 끊어질 관계를 붙잡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꽃신신고 다른커플들 처럼 사소한 데이트 하는걸 상상하면 너무 행복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다 때려치우고

싶고, 이런 식이라면 꽃신을 신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보고싶은데, 못보는게 힘들어서 헤어지신 분들 없나요...답답해 죽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