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스 '지렁이기저귀' 은폐사건의 전말

하재호2012.06.07
조회8,259

하기스 지렁이기저귀 은폐사건의 전말

 

대기업의 횡포에 힘없는 서민의 입장에서.. 

힘없는 서민친구를 대신해서 포스팅합니다!

 

지난달, 잘 아는 후배놈이 기저귀에서 지렁이를 발견해 하기스측에 전화해 항의했습니다.

하기스에서는

1. 제품회수 후 다른제품으로 교환

2. 제품회수 후 해당금액만큼 환불

이렇게 두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따르기 싫다면 법대로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저 같았으면 기저귀라도 한박스 보내고 소정의 상품권이라도 주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가겠습니다.

결국 제품회수에만 급급하고, 그동안 하기스의 제품을 애용했던 소비자를 매몰차게 외면한 대기업에 화가난 후배가 저에게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저는 언론사에 몸담고 일했던터라, 대기업의 횡포에 말라비틀어진 지렁이같은 서민들도 꿈틀한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는 기자를 통해 관련내용을 전달하고 영상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영상뉴스 원본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20511141007143&ts=160703

결국 보도가 되었지만, 단 1개의 언론사에만 나가다보니 사건이 많이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하기스측의 황당한 이유 들어보셨나요?

제품 제조공정에서 압착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

 

압착과정 전에 들어간 이물질은 이물질이 아닌가요?

압착과정을 거치면 모든 이물질이 분해가 되나요?

 

하기스측의 주장에 힘입어 '압착된 지렁이' 사진을 올립니다.

 

 

 

여러분!

눌리다 못해 자국까지 남아있고, 투명하게까지 압착되어 미이라처럼 마른 지렁이가 보이시는지요?

 

 

우리나라에 기저귀를 생산하는 회사가 몇개 없습니다.

하기스를 포함한 2~3개의 회사가 독점하고 있고, 그 중 하기스가 가장 점유율이 높습니다.

 

힘없는 서민의 힘없는 아이입니다..

힘없는 서민들이 저 지렁이와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기스에서는 쉬쉬하면서 사건이 조용히 무마되기만 지켜보고 연락한번 없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배신감이 가장 크겠지요, 그동안 아가에게 몇개월동안 사용해왔는데.. 저렇게 큰 지렁이도 들어갔는데, 뭔들 못들어갈까요?

 

 

영상뉴스 원본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20511141007143&ts=160703

 

결국 보도가 되었지만, 단 1개의 언론사에만 나가다보니 사건이 많이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서민의 힘을 보여주세요ㅜㅜ

 

아는게 힘이고, 알려야 힘이됩니다.

많은분들께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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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 추가사항, 오해금지!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셔서 다행입니다.

우선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하기스측에서 고용한 분들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몇가지 말씀드립니다.

 

첫째, 기저귀에 지렁이가 압착되지 않았다?

 - 폰카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압착된건 절반 정도이고, 추가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넓다란 아랫부분만 압착되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휘어져 있어서 가장 아랫부분도 압착되었지만, 둥글게 보이는 겁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아주 약간 휘어져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압착된 부분만 살려 보여드립니다.

   잘 보이시려나 모르겠네요..

         

 

 

둘째, 압착되었는데 내용물(?)이 묻지 않았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폰카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약간 노란색의 물질이 보이시는지요? 너무 조금 묻었죠?

  아이 기저귀라서 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표백을 했을 수도 있구요.

  내용물이 많이 묻지 않았다는건, 어느정도 건조된 상태에서 압착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여나, 사진상에 지렁이 위치가 다르다고 하실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만, 현재 위치에서 처음 발견

 된것이구요, 영상취재 후 손상되지 않게 보관하느라 살짝 옆으로 옮겼었습니다. 영상뉴스에서도 처

 음 발견위치에서 흔들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거 보이시죠?

 아무튼 내용물이 뭍어 있는건 확인하셨죠?

 

 

셋째, 보상 좀 받아보려고?

- 맞습니다. 이젠 피해보상을 크게 받아 볼 생각입니다.

 물론 하기스에서 일부러 했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 후 적절한 보상조치가

 이뤄졌다면 이렇게까지는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한 보상조치는 제가 올린 그대로

 서민들이 원하는 그리고 실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무시했습니다. 저한테는 "니깟게 뭘 어떻게 하겠냐?"라고 받아들여 졌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잘못됐습니다. 잘못된건 고쳐줘야죠?

 보상은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비례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물러서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피해보상만큼만 취하고 나머지는 카페에 '무료나눔'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도

 록 하겠습니다.

 

넷째, 법대로 하면 되지않냐?

- 법대로 하려면 적어도 몇개월 정도의 아이양육비는 소비할 생각해야하고, 직장생활에 차질을 빚을

 것입니다. 저희는 솔직히 그정도의 여유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여유되시는 분들 중, 저희가 법적으로 못하는게 안타까운 분들은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기꺼이 맞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지사지 [易地思之 ]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라는 한자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