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토끼 미모냥이★ 밍밍이가 보고싶어요 [4]

미모냥2012.06.07
조회605

안녕하세요.

 

전편 댓글에 토끼가 보고싶었다고 하셨던 분 두분..

왜이렇게 맘이 아리죠

토끼 밍밍이에요.

밍밍이가 너무 보고싶은 저입니다.

 

처음 아가들 소개 글쓸때 우리애기들도 자랑하려고 글쓴건데

너무 즐겁고 기쁘게 글쓰고했는데.

핸드폰에 지금 미모사진만 있어서

반응좋으시면 정말 예쁘고 개그토끼 우리 밍밍이 소개 빵빵하게 글쓰려했는데.

어제 쉬던 현충일날.

밍밍이 일화 가득가득 쓰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음..

 

 

 

 

 

놀아달라고 은근히 바라면서 제게 왔다가 안놀아주면 저렇게 삐져서 뒤돌곤했어요.

삐지면 등돌리고 뒤돌아버리는게 특기인 밍밍이.

 

 

혼자 오물대고 풀먹다가 심심하면 저렇게 누워있는게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는데.

 

 

혼자 놀다가도 나 뭐하나 은근히 와서 쳐다보고 가고.

 

 

밥먹을 시간이라며 건초 들면 달려들어서 건초 쏟게 하고는 자기 얼굴이 어찌됫던

먹기에 바빴던 아가

 

 

저렇게 귀를 내리고 멍때려도

내가 밍밍아 하면

바로 귀 쫑긋하는 정말 예쁘디 예쁜아이였는데.

 

 

 

 

 

 

 

 

 

집을 이지경을 만들고도

 

 

태연하게 앉아있던.

 

그래도 사랑스러웠던.

 

 

밍밍이가.

 

너무 보고싶어요.

 

 

 

정말 건강하고.

 

이틀전만해도.

 

 

 

 

이렇게 귀여운 짓을 하던 아가였는데.

 

 

월요일, 화요일

밥을 좀안먹길래 가끔 투정부리는 투정인줄알고

밥다먹으라며 잔소리하고

일하느라 바빴던 저였는데.

 

어제 현충일 쉬는날.

아가가 힘들어보여보니까

털도 쭉쭉 빠지고 살도 빼짝말라서

어떻게 이틀만에 이렇게 아가가 약해질수 있는건지.

놀란 마음에 병원데리고 가던길에.

그렇게 갔어요..

 

아픈줄도 모르고.

아가가 아프다고 월요일에 등돌려서 삐져있었는데.

 

그걸또 나는 그냥 귀엽다고 왜삐져있냐고 웃고 지나가버렸어요.

 

아가가 아프다고 한거였는데.

아프다고 봐달라고 그런거였는데.

 

아직도 털뭉치 나 쳐다보고 있을거같고.

곁에있는거같고

4년 같이 지냈는데

이렇게 빨리 보낼줄은 몰랐어요.

 

정말. 오래오래 같이 .. 지낼줄알았는데.

 

믿기지가 않고 그냥..

기분이 말로 표현이 안되고.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정말 아무생각이 없네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밍밍이가 늘있던자리에 밍밍이가 없어서

펑펑 울다가 회사지각하고.

 

그냥 밍밍이곁에만 있고싶은데 회사나와서 일하고 있는 제가 너무나 싫고.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때

그때 제게 온 아이였고

울고 웃을때 늘 밍밍이가 곁에있었고

나한테는 정말 소중한 아이라며 정말 모든걸 다해주지 못했지만

많이 사랑했는데.

 

안믿겨져요 그냥.

제품에서 그렇게 축 늘어졌을때.

눈물도 안나왔었어요.

이게 지금 대체 무슨상황인지.

몇초만에 입술이 파래진 아이를 보고서야

이건 정말 말이 안된다고

길바닥에서 일어나라고 애 부여잡고 울었었어요.

 

 

 

온집안에 똥 오줌을 싸도

사고를치고 가구를 다 엎고

종이를 다 찢어놔도

나는 너가 정말로 좋았고 예뻤고.

늘 사랑했어

 

아픈거 몰라봐주고 그렇게 너 보내서 너무 너무 미안해 밍밍아.

할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말도 안나와.

그냥 이게 현실이 아니라고 믿고싶어.

 

네 사진도 동영상도 다 못보겠다.

 

사진들, 영상이 모두다 네 옛모습이 아니고 내곁에있는 너의 모습이어야하는데

이사진들이 과거형이 되버린다니.

말이안되.

넌 아직도 살아있는거같은데.

 

내가 정말 많이 힘들때 난 내 모든걸 너에게 주었었고

내 삶의 의미는 너라고

너 먼저가면 나도 미련없이 너 따라갈거라고

그런말도 했었는데

새로 미모도 들이고 너한테 많이 소홀했었지.

그래서 혹시 맘이 아팠니.

 

왜그렇게 갑자기 떠났니.

 

이기적으로 내가 요즘 많이 괜찮아져서

너 떠나도 되겠다고

너 없어도 되겠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급작스럽게 간거아니지?

내가 너없이도 잘지낼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갑자기 간거아니지?

나는 너 없으면 안되는데.

 

 

이게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가끔씩 학생때로 돌아가고싶다 시간을 돌리고 싶다 지나가는 말로 한다지만

 

정말 내 모든걸 내걸어서라도 시간을 돌리고싶다.

 

정말로.

모든것이 후회되고

더많이 사랑한다하고 더 많이 안아줄걸

너무너무 후회가 되고 맘이 아파 밍밍아.

 

지금 춥지.

 

조금만 참고 눈꼭 감고 자구있어.

 

토요일에 바로 달려가서

마지막만큼은 최대한으로 너 보내는길 내가 최대한으로 남부럽지 않게 장례 치러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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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많은데.. 용량 초과라구 안되네요.

사진보다 제 주절글이 많아서 죄송해요..

 

미모로 시작해서 밍밍이 사진도 듬뿍 올리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갔어요.

갑자기 그렇게 갔어요.

 

나이가 많아서 간것두 아니고 갑자기 이틀만에 앓다가 갔어요.

제가 미칠듯이 싫고.

아가 아픈것도 모르고 내 일에 바빴던게

한이 맺히고

모든 상황이 이해가 안되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그래요..

 

왜 왜 그렇게 보냈을까.

다 모든게 다 제 죄같고.

 

동물들도 영혼이 있다고 하던데.

 

밍밍이가 나 미워해도되니까

나저주해도 되니까 내곁에 꼭 붙어있어줬음 좋겠어요.

 

밥달라고 조르고 응가 하면서 돌아다니고 아직도 그러고 있을거같은데

없어요..

하얀 털뭉치가 안보여요..

 

마지막이라도 내가 해줄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으로 해주고싶어서

토요일에 장례를 치룰 예정이에요.

지금은 차가운곳에서 자고있겠죠.

 

자꾸 추울텐데 어쩌지.

어쩌지.

정신나간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그래요.

 

우습게도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도 그다지 와닿지 않던 이별노래들이.

그냥 다 슬프고 다 밍밍이노래같고.

 

아무것도 못 듣겠고.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내가 지금 뭘하는건지.

 

너무 맘이아파서 주저리 주저리 글쓰고 말았네요.. ^^

 

 

그냥..

 

밍밍이가 너무 보고싶어요..

 

품에 안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