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생이랑 여행다녀온후 헤어지자는 남친

마음2012.06.08
조회70,177

전 34이고 남친은 36입니다.

사귄지 8개월 정도 됐습니다. 작년 10월에 친구들이랑 단양으로 놀러갔다가 펜션에서 만났습니다.

우리들끼리 고기 구워먹고 있었는데 옆에 놀러온 남정네들이 말 걸더군요.

나이도 엇비슷하고 인상들도 좋아서 같이 합석하고 놀았습니다. 우리는 넷 그쪽은 셋

사는 곳도 근처더군요. 차로 한시간 거리 그 이후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습니다.

 

남친은 개원한지 얼마안 된 의사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의사라면 좀 거만하고 남 무시한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조심스러웠구요.

개원의인지 알고나서 부담도 많이 됐었습니다.

남친 저에게 잘하더군요. 데리러 오고 맛집 예약해서 같이 밥먹고

특히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 많이 다녔습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중에 제일 잘해주었습니다.

 

저도 남친한테 잘해주는 스타일입니다. 매번 잘해주었더니 전 남친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

친구들이 저에게 남친 사귈때 좀 튕기고 도도한게 낫다고 충고할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번 남친에게는 그렇게 잘해주지 못했습니다.

옆에 친구들도 너 조건으로 많이 치이는데 너무 네가 매달리면 결혼해서 종처럼 살게된다고

연애때 잘해주던 남자도 결혼하면 바뀐다고 연애때 확 잡으라고

그리고 의사정도 되면 약간 도도한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그러더군요. 

남친도 별 불만 없어하는 것 같고 싸운적도 없이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10일전 석가탄신일 낀 연휴때 남친이랑 2박3일로 거제도로 놀러가기로 했었습니다. 

여행때나 드라이브갈때 항상 남친이 저 픽업해서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보고 오라고 하더군요. 몸이 별로 안 좋아서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남친에게 애교 부리고 "오빠가 데리러 와라" 그래도 오빠가 이번에는 좀 강경하더군요.

오빠 3시에 일 끝납니다. 오빠가 두시쯤 전화 다시 했더군요. 정말 안 올거냐고..

저는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오빠 몸이 안 좋아서 거기까지 운전 못하겠다고. 오빠가 데리러 오라고"

오빠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몸 안 좋으면 집에서 쉬라고 아는 동생이랑 여행갔다 오겠다고"

 

그렇게 오빠는 아는동생이랑 여행을 갔습니다. 

여자동생은 아니고 같은 지역에 있는 공보의 후배입니다.

여행 가 있는동안 전화를 했더니 전화기 꺼져 있더군요.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화가 나더군요.

적어도 연락이라도 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도착할 때쯤 전화했더니 전화를 받더군요.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했습니다. 헤어지자고

오빠 그러더군요 그래 헤어지자고 그 말하고 밤새 후회했습니다.

밤새 생각해봤더니 제가 전 남친들이 나에게 했던 행동을 오빠에게 했었더군요.

 

요즘 오빠에게 잘 합니다. 오빠 혼자 삽니다. 퇴근하고 오빠 찾아가서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오빠 저에게 그러더군요. 오지 말라고 가식적으로 보이고 부담된다고.

원래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인데 요즘은 말 붙이기도 힘듭니다.

사람이 갑자기 너무 많이 변했네요. 제 잘못인 줄은 알지만 제 진심을 알게 해 줄 방법이 없을까요?   

계속 지금처럼 남친에게 잘하면 남친 마음이 다시 돌아올까요? 요즘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