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인 동생이 오랜시간동안 은둔을 하네요 ㅠ ㅠ 조언좀 부탁드려요

ㅈㄹ2012.06.08
조회154

안녕하세요.

29살 먹은 아직 자리 못잡은 여인네에요.

 

오늘은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글을 쓰는데, 늘 저희집에 고민거리인 동생 얘기를 좀 해보려구요.

 

동생은 이제 올해로 27살이 되었어요.

순탄치 않은 집안환경때문에 중학생때부터 방황도 많이 하고 밤늦게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담배피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고 그래서 굉장히 부모님도 고생많이 하고 그러셨어요

저는 모범생에 속하는 학생이었기때문에 그냥 동생의 행동이 전혀 그 어떤부분도 이해가 안되서

늘 혼내고 다그치고 싸우고 그랬던것 같구요.

 

동생은 고등학교를 채 마치지 못하고 2학년즈음 중퇴를 하고

그때부터 주유소 알바 등등 하면서 역시나 그냥 껄렁껄렁한 아이들끼리 놀러다녔던것 같아요.

전 그때 고3이고 대학생이고 해서 제 생활에 바빳고

그때는 그냥 그런 동생이 너무 싫어서 어쩌면 저도 방치한것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때 동생이 어떤친구와 놀았는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20살이 넘어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흔히 은둔생활이라고 하는...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그냥 놀았던것 같아요.

그때는 엄마, 아빠도 곧 군대가니까 군대갔다오면 정신차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크게 혼내시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혼낼때나 엄마, 아빠가 혼내던 개의치 않아하고 무서워하는게 없고

심하게 대들기때문에 방치한면도 어느정도 있구요)

 

그리고 군대2년 있는동안은 가장 저희집안에서 평안했던 시기인것 같아요.

동생도 휴가나와서 같이 밥먹으러도 잘 다니고 대화해보면 내가 왜 20대때 그렇게

은둔하며 살았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아깝다. 전역하면 열심히 살겠다

이런 진취적인 모습 보여주었던 동생인데..

 

다시 제대하고 한두달 지나고..

다시 은둔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3년째가 지나가고 있어요. 나이도 27세면 남자도 이제 좀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엄마아빠는 노쇠해져 가시는데 그냥 눌러앉아서 컴퓨터만 하네요;;

 

차라리 어떤 상처가 있어서 그게 무엇인지 알면 치유라도 해줄텐데

애초에 대화를 하지 않고 말을 하면 화를 내는 투로 대답을 해서 대화하기가 싫어지구요.

이제는 저도 결혼도 하고 제 살길 찾아가야하는 상황인데 엄마아빠가 언제까지

동생 부양하면서 살까 걱정도 되구요.

 

정말 여기다가는 차마 다 못쓰겠지만 저도 윽박도 질러봤고 화도내봤고

대화좀 해보자고 설득도 해봤고.. 그 모든게 다 안되서 저도 지금 포기상태에요..

 

어떻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갈수 있을까요?

우선 대화가 중요하다는데..일단 대화는 안됩니다

대화하자고 하면 문닫고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리구요.

같이 나가서 외식하자고 하면 안나가요 본인만..

엄마아빠도 포기하신것 같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까요?

전문 상담 같은걸 받아보고 싶은데 일단 상담할 수 있는 병원까지 나가질 않는게 문제네요.

어떻게해야할까요..? 하아..

좋은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