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날 진짜 친구로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ㅠㅠ

애매하다2012.06.09
조회150

안녕하세용... 현재 고1 여학생입니당.

저에겐 A군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사실 예전에 중학교 땐가? 같이 놀던 애들이랑 튕겨서 몇개월 정도 따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때 같은반이었는데 그 땐 별로 안 친했는데 다음학년 올라가서 어찌어찌하다보니 친해졌어요.

 

근데 얘가 뭐라 해야 되지...... 남들 시선이 쏠리면 나한테 막 장난으로 시비 걸고 욕하고 그러고 둘이만 있거나 아니면 문자로 대화할 땐 진짜 친절해요;;

가끔은 놀람...ㅡㅡ;;

 

처음엔 쑥스럼이 많아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좀 심해서 요즘엔 "얘가 날 쪽팔려하나?"란 생각도 들게 되요...ㅠㅠ

제가 예전에 따였으니까 그걸 의식하는건가 싶어서ㅠ

그 때 제가 워낙 대놓고 괴롭힘을 받아서 따였단 걸 모를 리가 없거든요 걔가ㅠ

솔직히 전 걔 좋거든요 친구로서... 가끔 장난으로 쎈척도 하고 뜬금 없는 말도 많이 해서 좀 민망한 상황을 만든 적은 있지만 전 그래도 걔가 쪽팔린단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막 학교 복도에서 만나면 인사도 안 해요ㅠ

내가 먼저 인사하면 못본 척 씹어요ㅠ

분명히 잠시나마 나랑 눈 마주쳤는데!! 문자로 "너 왜 내 인사 씹음?ㅠㅠ" 이러면 "아 인사했음? 못봤음" 이런 반응이예요.......ㅠㅠ

한두번이 아니예요ㅠㅠ

그래서 아 학교에선 애들 시선이 있으니까 그런건가 싶어서 길거리에서 걔도 혼자 나도 혼자 다니다가 마주쳤는데 제가 인사해도 씹음...ㅠㅠ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되요???

 

그리고 문자하다가 뜬금없이 욕을 해요

모르겠어요 별로 화낼만한 말도 안했는데 뜬금없이 "닥치라ㅋㅋㅋ" 막 이러고....

또 제가 제 SNS에 무슨 글만 올리면 댓글로 시비를 걸어요ㅠ

난 그냥 내 일상생활 얘기를 적어놨을 뿐인데 "닥쳐라" "니 말투 이상하다" 이런 식으로 해놓고ㅠㅠ

 

근데 사실 예전에 얘가 욕을 너무 많이 해서 문자로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거든요.

그랬더니 걔가 원래 그런건 싸나이들끼린 그렇게 우정을 나눈다면서... 지 나름대로는 애정표현이라면서 그러는데 전 정말 싫거든요ㅠ

그래서 제가 난 남자도 아니고 그리고 우정을 나누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거고 난 욕하는 애정표현이 싫으니까 좀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ㅠ

근데 제 SNS에도 그런식으로 말하고 문자로도 계속 그러고ㅠ

고치려고 노력을 안 하는것 같아요ㅠ

 

사실 제가 문자를 좀.... 단답형으로 쓰는 편이예요

"ㅇㅇ", "어", "ㄴㄴ" 이것들은 나의 애용어죠

어쨌든 걔가 니 나한테 화났냐 문자 왜 이렇게 단답형이냐 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아직도 오랜 습관이라 단답형으로 쓰긴 하지만 그래도 전 걔 앞에선 단답형으로 안 쓰려고 노력이라도 했거든요ㅠ? 근데 얜 대체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사실 친한 남자애가 별로 없어요;;

한 서너명? 그 쯤 되는데 그 중 두명 정도가 좀... 장난으로 시비 거는거 좋아하고 그런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전 남자애들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제 친구들 SNS 댓글들 보면 남자애들도 댓글 정말 친절하게 달아주고 그래요ㅠ 그런거 보면 괜히 너무 부럽고.....

 

요즘은 전화도 문자도 잘 안해요.

근데 어쩌다 한번 대화하게 되면 쎈척을 좀 하니까....

그래서 얘가 계속 욕하는거 고치래도 안 고치고 계속 욕하니까 어느날 제가 화가 나서 SNS 친구도 끊고 전화번호도 삭제했어요(어차피 평소에 문자를 자주 해서 다 외웠으니깐....ㅡㅡ;;)

그래서 이제 얘 연락이 와도 다 씹으리!!!!! 했는데

요즘엔 연락도 잘 안하더군요.....ㅡ,.ㅡ

 

얘 요즘 너무 미워요ㅠㅠㅠㅠㅠ 최근엔 평소엔 연락도 안하다가 어쩌다 가끔 심심해서 연락하면 나한테 시비만 걸고ㅠ 시험기간일 때만 뭐 물어본다고 연락하고ㅠ

요즘은 얘가 너무 뜬금없이 시비를 걸어서 얘랑 문자나 대화를 하게 되면 막 긴장부터 되요ㅠㅠ

솔직히 난 얘한테 화가 나서 연락도 끊은지 한달보다 좀 안됐는데 워낙 연락이 없다보니 그리고 교실도... 남자반 여자반 아예 층이 달라서 학교 식당에서나 가끔 마주치고 하다보니까 얜 제가 지한테 화가 난 것도 모르는 거 같아요!!ㅠㅠㅠㅠㅠ

그러다 요즘 기말고사기간이니까 이틀 전쯤엔가 걔가 드디어 문자란걸 했어요 그래서 전 제가 화가 났단걸 보여주기 위해 폭풍띠껍단답문자를 쓰면서 제가 화났단걸 알아주길 바랬는데 여전히 모르는 듯...ㅡㅡ

 

근데 얘가 진짜 애매한게 어쩌다 친절할 땐 진~짜 친절해요 다만 그런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들 뿐;;

진짜 한번 친절하게 해줄 때 완전 진심 감동 터지거든요

무슨 사례인지 적었다간 걔가 보면 알 거 같아서 구체적으로 적진 못하겠어요

하여튼 한번 친절하게 해줄 땐 "아 얘가 날 정말 배려해주고 생각해주는구나"가 느껴져요

근데 애매하게 왜 이렇게 가끔씩만 그러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얘가 날 친구로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ㅠ

내가 쪽팔린다면 그렇게 무시하느니 차라리 그냥 쪽팔린다고 말해주는게 더 나을 거 같아요ㅠㅠ

괜히 내가 쪽팔리냐고 직접 물어보면 "아닌데 왜 과민반응이냐"하면서 이상한 애 취급할까봐 좀 그렇고ㅠㅠ

판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ㅠㅠ

 

아 또 혹시나 싶어서 하는 말인데 제가 걔한테 화가 났긴 해도 아직도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

혹시나 싶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