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랑과전쟁2 저를보는거같네요..

33여2012.06.09
조회21,53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9월이면 결혼3주년이 되는 33살 여자입니다.

어제 사랑과전쟁2를 보다가 ..정말 눈물이 다나더라구요..진짜 제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여동생이 하나 있는 장녀로써 30살에 2년동안 만나던 지금의 제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의 집이 잘사는것도 못사는것도 아니고 저희집이 유별나게 잘사는게 아닙니다..

아빠가 서울에서 오리고기집을 운영하시는데 제가 결혼전부터 같이 아빠곁에서 일을 도와주다가

아빠가 몸이 안좋으셔서 제가 책임지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연애할때에는 그렇게 시댁쪽에서 저에게 무얼바라거나 하는게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남편의 여동생 뒷바라지를 제가 맡아 합니다.

남편은 34살이고 늦둥이 24살 여동생이 있습니다.

여동생 대학학비 저희가 다 냈습니다.

그래요 동생 학비..저도 여동생이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동생학비 꼬박꼬박 내드렸어요.

시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도 직접 상까지 차려서 어느 며느리 못지않게 다 해드렸어요.

물론 용돈도 매달드리구요..

근데 이제는 시댁에서 그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저번에는 시댁에 갔다가 식사를 하다가 아이가 갖고싶다고 했더니

대뜸 어머님께서 화를 내시면서 돈은 젊을때 더 벌어야한다면서 아이가 생기면

돈을 못번다고 하더군요 눈물이 나는거 겨우 참았습니다.

남편도 제편을 들어주지않고 더있다 가져도 되지않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요즘은 좋은 일자리 가려면 대학원에 유학은 기본이라면서

저희부부보고 주영이(남편여동생) 대학원에 유학까지 보내라했어요.

저는 차마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고 남편한테 왜우리가 동생을 도맡냐고 너무하다고 하니깐

나중에 주영이가 좋은회사가서 우리한테 다 보답할거란 식으로 넘기더군요..

저랑 엄마는 뼈빠지게 음식나르고 치우고 계산하고 해서 버는돈인데

그걸 물쓰듯이..아참 시어머님 친구들 만나러 가시거나할때

창피당하기 싫다고 보란듯이살고싶다고 하시길래 신용카드도 드렸습니다..

그걸로 아주..신용카드를 물쓰듯 쓴다는말이 시어머님께 딱 맞는거 같네요..

아버님은 10년이 넘게 타오신 중형차가 있는데..

많이 타지도 않으셔서 아직 쓸만한거같은데

계속 저만 보이면 저 듣도록 일부러 어머님이랑 남편한테 차가 굴르질 않네 바꾸고싶은데

넌 니 아비차도 안바꿔주고 돈벌어 뭐하냐 하십니다..

....하두 듣다보니까 노에러지 걸릴거 같아서 차도 바꿔드렸습니다..

저는 뭐 땅파서 장사하나요..

참고로 남편은 크지않은 작은 곳에서 휘트니스 트레이너로 일하고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꼐 죄송해죽겠습니다...당신들이 이만큼 고생하셔서 키운가게를

버젓이 남좋으라고 하네요

남편이랑 많이 싸워도 봤는데 계속 동정심이 가네요 저도모르게남편한테..

어제 사랑과전쟁 보신분들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