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차를 긁은 적이 없는데 제가 차를 긁었다고 경찰에 신고당했어요

에비에비 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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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너무 억울한데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그래서 여기에 글을 올려요

제가 5월 28일에 자다가 일어나서 전화를 한통 받았는데

경찰이라는거에요. 너무 놀래서 깜짝 놀래서 정신 차리고 받아봤더니

제 차가 5월 25일에 어떤 분의 차를 긁었는데 그 차주분께서 저를 신고하셨다는 거에요

제가 잠결이기도 하고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그 차를 긁었다는 거에요 아니면 그 차가 제 차를 긁었다는 거에요?'하고 되물으니

제 차가 그 분 차를 긁고 갔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네? 이러니까 차에 기스 생긴거 몰랐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아토즈고 1999년식 검은색이에요

그리고 이번해 4월에 아는 언니한테 싸게 샀고요

그때부터 차에 기스가 많았지만 저는 그냥 출퇴근용으로 쓸 거고

싸게 주시니까 그냥 샀거든요. 근데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동생이랑 저랑 차를 같이 쓰는데 차를 산 이래로 딱 한 번 기스가 났지만

그건 차에 긁은 것도 아니고 벽에 긁은 거 였고 그 기스는 저희가 다 없앴어요.]

 

경찰분이 연락오셔가지구 계속 만날 약속은 했었지만 전화준다 하셔놓고 전화도 안오고..

경찰분도 딱히 제가 했다고 하는 투가 아니라 그냥 잠깐 확인하는 절차라고만 하시면서

좋게좋게 말씀해주시긴 하셨지만 제가 너무 황당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지식인에도 글 올렸었는데

그 답변에 글 올리신 분이 제가 안한 거는 확실하니까 저만 당당하면 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물론 그런 생각이었고 그렇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서 생각 안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전화오셔서 6월 10일 일요일 열시에 만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동생하고 같이 나가서 오늘 만나고 왔어요

오늘 나가니까 그 차주분도 계시더라고요.

그 차주분 말씀이 자기가 대리운전을 해서 여기 차를 세우고 새벽 네시에 봤는데

이렇게 검은 기스가 나있었다. [차주 분 차는 흰색 sm이었어요]

근데 어떤 아저씨가 그거 검은색 소형차가 그랬다 라고 차주분께 말해줬대요

그래서 그 차주분이 새벽에 후레시들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봤는데

내 차에 기스도 딱 맞는 게 있고 이 검은 차 말고는 다른 검은 차에 기스 나있는 걸 못봤다.

그래서 그 새벽에 확실하지도 않은데 다짜고짜 차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긴 그래서

내가 경찰에 이 차인 것 같다 하고 바로 신고를 했다. 라고 경찰에게 말은 그렇게 하는데

제가 백프로 확실하다는 눈빛이었고 경찰 분도 경찰된지 얼마 안되셨는지 젊어보이긴 하는데..

저희 어려보인다고 반말 반 존댓말 반이시고...

 

무튼 경찰 분이 그 날 그 차주분이 세웠던 곳에 그 차를 세우고

제 차를 가져와서 옆에 대 보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차를 대니까 계속 사진을 찍더니

차는 누가 쓰냐고 물어보길래 저랑 제 동생이 쓴다 이러니까

같이 타래요. 그래서 또 같이 타서 줄 자를 옆에 대고 계속 사진을 찍었어요

그러더니 기스가 얼추 맞는다고 하면서 사고 난 거 전혀 인지 못했냐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사고 난 적이 없으니까 당연히 인지를 할 게 없죠. 라고 하니까

그 차주분이 술마신 건 아니고? 이렇게 하시는 거에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저는 이쪽 길로 지나가지도 않아요" 라고 하니까

경찰이 원래는 어디로 오냐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반대편 길을 가르키면서 저쪽으로 온다고 하니까 그 쪽 시큰둥하게 바라보시기에

퇴근할 때 친구를 집에 내려주고 저 길로 들어온다고 말하니까

그럼 그 날은 차를 혼자 탔냐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혼자 탔다 하니까 경찰분이 그걸 왜 이제 말하냐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물어보신 적 없잖아요. 하니까 그럼 혼자 타서 다시 대조하재요.

혼자 타서 다시 대조하니까 기스가 안 맞는거에요. 그러니까 동생보고 다시 타래요.

동생이 타니까 기스 높이가가 또 맞아요. [기스는 제 차에서는 보조석, 그 차에서는 운전석에 났어요]

완전 절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도 아니고...

 

또 제 차에 기스들을 보더니 이 기스 언제났냐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전 이 차를 4월에 샀고 제가 낸 적이 없으니 난 모른다라고 말하니까

페인트가 손에 묻는다며 얼마 안된거라고 하시는 거에요.

제가 그 날 친구 데려다주고 저 쪽으로 들어와서 주차를 했으니 이 길을 지나칠 일도 없었고

당연히 이 차를 긁을 일도 없다고 하니까 경찰 분이 오래 지난 일인데 어떻게 그 날 일을 확실히 기억하세요?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늘상 그렇게 오니까 그렇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가래요. 나중에 전화주겠다면서.

 

차주분이랑 경찰분이랑 둘이서만 계속 얘기하시면서..제가 한게 맞는게 거짓말 한다는 듯이 몰아놓고.

저 운전해서 가니까 뒤에서 계속 저 운전하는 거 보시는 거에요.

정말 너무 억울해서 화가 나요. 동생이랑 저랑 여자라서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차를 샀을 때 미리 차 사진을 찍어놨으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차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너무 억울해서 동생이랑 저랑 블랙박스도 달았고

차 사자마자 예의라고 붙였던 초보운전 딱지도 떼버렸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제일 현명한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이대로두면

제가 다 덮어쓸 것 같고요..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말도 못하고..진짜 돌겠네요

완전 저로 몰아가는 경찰이랑 그 차주 너무 화가 나서 얼굴이 안 잊혀지네요

그런 놈이랑 한블럭 건너 살았다는 것도 화가나서 이사가고 싶고.....

정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세상 무서워서 운전도 못하겠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