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모태솔로 흔녀랍니다. 바로 얼마 전에 있던 소개팅의 몹쓸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씻김굿하는 맘으로 글을 올려보아요.ㅠㅠ 이십 몇년간 모태솔로로 지내온 저는 친구가 소개팅을 해주겠다는 말에 덥썩! 냉큼!!! 수락을 했답니다.이대로라면 전 여자 마법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고마운 (당시엔..) 친구에게 잘되면 밥을 쏘겠노라!! 장담하며소개시켜준 친구에게 혹여라 누가 될까... 원피스도 새로 사입고.ㅠㅠ안신던 힐도 신어주고. 메이크업도 곱게 곱게~~ 얌전,조신,참한...이런 말들을 떠올리며 거울앞에서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나갔어요. 현실은 듬직할 지언정... 샤랄라~~ 소개팅남과는 카톡을 몇번 주고 받은 뒤. 강남역 커피빈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근데..강남역에 웬!!!! 커피빈이 일케 많답니다.@@<-살짝 헤멘..서울촌녀..부끄.. 정말 많다는 증거임. 제가 그분과 만난 지점은 어디였을까요? 훗... 하지만 그런 기분이 다 날아갈 정도로 막상 만난 그분은..훈 남!! 스멜 (성시경 + 엄기준?) --> 살짝 모범생같은 스탈. 얼굴 준수! 키도 큰 편?! 패션도 깔끔!목소리도 괜춘합디다.. 엄훠//// 저한테 밥은 먹었냐고 묻더니 안 먹었다고 하니까. 그럼 나가자고 하네욧. 음....커피빈은 그냥 만남의 장소였나보네요. 이때부터 살짝 불길 하지만 간만에 훈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거리를 걸으니 간만에 신은 힐의 발아픔도 잊을 수 있었어요. ..................20분가량 걷게 되니 솔직히 날도 너무 덥고.;;; 훈남이고 뭐고 발도 너무아픈.. 도착한 곳은 논현역부근..!! 하하.... 하이힐 신은 저에겐 너무나 멀었어요.ㅠㅠ 게다가 호프집 비스무리한 곳으로 가길래.. 엉? 낮술?? 을?? 하며 당황했는데..호프집인데 점심엔 점심뷔페하는 곳입디다.. 근처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하대요. 이쯤에서 이해를 돕기위해 친절하게 로드뷰를 첨부해봤어요. 요기예요. 저두 그분도 휴학생... 돈이 없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이 어이없는 분위기는 징짜..ㅠㅠㅠ 차라리 김밥천국이 낫겠습니다. 접시를 들고 밥을 한아름 반찬을 한아름 뜨면서. 저한테 많이 먹으라고 하더군요 .ㅠㅠ 네...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계산할땐.. 저한테 6000원이라고 가격을 또렷이 말씀하시더군요. 니꺼 니가 내라는 거죠..네 드렸습니다. 내가 마음에 안들면 차라리 말로 해라!! 이런 말을 속으로 쏟아내며그가 도망가기전에 제가 먼저!!! 헤어질 타이밍을 찾는데. 이분! 이제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합니다. 아...마음에 안든게 아니라 그냥 돈이 없는것인가... 제가 너무 속물이었나.잠시 쓸데없이 반성을 했네요. 또 약간 걸어서..헥헥 커피숍에 오니까 그간 많이 모으셨는지 꼬깃꼬깃한 포인트 쿠폰을 내밀며 맘껏 고르라고 아주 해맑게~~ 말씀 하셨어요. 전 카페모카, 그분은 그곳에서 젤 비싼. 무슨 푸라푸치노같은 걸 드셨어요.쿠폰이니까 종류상관없으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ㅜㅜ 뭐 암튼 이런저런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은 취미가 쇼핑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더군요. 읭 아.. 네...그러시군요. (이쯤에서 살짝 멘붕이.....) 집에 가려면 2호선을 타야하기에 다시 강남역으로 고고..이젠 발에 감각이 없을 지경이었는데. 저더러 잠깐. 사고싶은 신발이 있는데.. abc마트에 들렀다 가자고 합니다.까짓거. 같이 들어갔습니다. 장난감가게에 온 어린애마냥 이것저것 신어보더니. 저한테 어울리겠다면서 예쁜 운동화를 제 밑에 갖다두더군요"사실 아까부터 힐때문에 발이 많이 아픈 것 같았어요// "이러면서요!!!! 솔직히 좀 두근했어요. 모른척하면서 신경써주고 있었네.. 미안해하고 있었구 나.. 생각해보니 알뜰한 남자가 나쁘지는 않잖아요?! 신발끈 묶어주는 남자 조으다. . 그분이 권하는 대로 이것저것 신어보다가 (드라마 여주가 옷갈아입고 나오듯) 그분이 제일 잘어울린다고한 운동화를 골랐어요. 점원이 가격을 말하길래 남자가 내겠거니.. 기다리는데.멀뚱멀뚱... 저한테 계산안하세요???????? 이럽디다. 아악 난리치면서 이것저것 신어봤는데 안산다고 할 수가 없어서.. 결국 계산했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생각해보니 그넘은 사준다는 말은 한마디도 않했네요. 계속 권하고 이쁘다고 칭찬하고 신겨주고 ㅠㅠㅠㅠㅠ 누구나 착각할 상황아닙니까. 애초에 abc마트에 들어오자고 한 것도 남자..ㄷㄷ 근데 결정타는!!!!어쩔 수 없이 계산하는데.. 점원에게 자기 여기 회원이라면서 "지금 포인트 두배 적립기간 맞죠??? 요런 말을 하시네요. 엄훠 진짜 이런 행사를 abc마트 에서 하고 있네요. 첨부 증거자료 3. 이런 제엔장할 매직박스??? 헛헛헛..지금 내 뚜껑이 열리려고 하고 있어. 제가 산 금액을 자기 포인트에 낼름 적립한 그 넘은 대체 뭔가요.. 것두 두배로..허헐.헐헐헐 생각지도 못한 지출을 하고 역에서 짠돌남? 포인트남과 빠이빠이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톡 차단..하아아 굳이 예쁘다고 잘어울린다고 생난리치며 운동화 그냥 신고 가라고 해서환불도 못하네요. 하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 네.. 소개팅 처음이니까 액땜한 셈 쳐야겠죠?? 주선자친구냔...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크아아아앙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324
생애 첫 소개팅에서 만난 짠돌남 어떡하나요
20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모태솔로 흔녀랍니다.
바로 얼마 전에 있던 소개팅의 몹쓸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씻김굿하는 맘으로 글을 올려보아요.ㅠㅠ
이십 몇년간 모태솔로로 지내온 저는 친구가 소개팅을 해주겠다는 말에
덥썩! 냉큼!!! 수락을 했답니다.
이대로라면 전 여자 마법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고마운 (당시엔..) 친구에게 잘되면 밥을 쏘겠노라!! 장담하며
소개시켜준 친구에게 혹여라 누가 될까... 원피스도 새로 사입고.ㅠㅠ
안신던 힐도 신어주고. 메이크업도 곱게 곱게~~
얌전,조신,참한...이런 말들을 떠올리며 거울앞에서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나갔어요.
현실은 듬직할 지언정... 샤랄라~~
소개팅남과는 카톡을 몇번 주고 받은 뒤. 강남역 커피빈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강남역에 웬!!!! 커피빈이 일케 많답니다.@@<-살짝 헤멘..서울촌녀..부끄..
정말 많다는 증거임. 제가 그분과 만난 지점은 어디였을까요? 훗...
하지만 그런 기분이 다 날아갈 정도로 막상 만난 그분은..훈 남!! 스멜
(성시경 + 엄기준?) --> 살짝 모범생같은 스탈.
얼굴 준수! 키도 큰 편?! 패션도 깔끔!
목소리도 괜춘합디다.. 엄훠////
저한테 밥은 먹었냐고 묻더니 안 먹었다고 하니까.
그럼 나가자고 하네욧.
음....커피빈은 그냥 만남의 장소였나보네요. 이때부터 살짝 불길
하지만 간만에 훈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거리를 걸으니 간만에 신은 힐의
발아픔도 잊을 수 있었어요.
..................20분가량 걷게 되니 솔직히 날도 너무 덥고.;;;
훈남이고 뭐고 발도 너무아픈..
도착한 곳은 논현역부근..!! 하하....
하이힐 신은 저에겐 너무나 멀었어요.ㅠㅠ
게다가 호프집 비스무리한 곳으로 가길래.. 엉? 낮술?? 을?? 하며 당황했는데..
호프집인데 점심엔 점심뷔페하는 곳입디다..
근처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하대요.
이쯤에서 이해를 돕기위해 친절하게 로드뷰를 첨부해봤어요. 요기예요.
저두 그분도 휴학생... 돈이 없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
이 어이없는 분위기는 징짜..ㅠㅠㅠ
차라리 김밥천국이 낫겠습니다.
접시를 들고 밥을 한아름 반찬을 한아름 뜨면서. 저한테 많이 먹으라고 하더군요
.ㅠㅠ
네...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계산할땐.. 저한테 6000원이라고 가격을 또렷이 말씀하시더군요.
니꺼 니가 내라는 거죠..네 드렸습니다.
내가 마음에 안들면 차라리 말로 해라!! 이런 말을 속으로 쏟아내며
그가 도망가기전에 제가 먼저!!! 헤어질 타이밍을 찾는데.
이분! 이제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합니다.
아...마음에 안든게 아니라 그냥 돈이 없는것인가...
제가 너무 속물이었나.잠시 쓸데없이 반성을 했네요.
또 약간 걸어서..헥헥 커피숍에 오니까 그간 많이 모으셨는지
꼬깃꼬깃한 포인트 쿠폰을 내밀며 맘껏 고르라고 아주 해맑게~~ 말씀 하셨어요.
전 카페모카, 그분은 그곳에서 젤 비싼. 무슨 푸라푸치노같은 걸 드셨어요.
쿠폰이니까 종류상관없으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ㅜㅜ
뭐 암튼 이런저런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은 취미가 쇼핑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더군요. 읭 아.. 네...그러시군요.
(이쯤에서 살짝 멘붕이.....)
집에 가려면 2호선을 타야하기에 다시 강남역으로 고고..
이젠 발에 감각이 없을 지경이었는데.
저더러 잠깐. 사고싶은 신발이 있는데.. abc마트에 들렀다 가자고 합니다.
까짓거. 같이 들어갔습니다.
장난감가게에 온 어린애마냥 이것저것 신어보더니.
저한테 어울리겠다면서 예쁜 운동화를 제 밑에 갖다두더군요
"사실 아까부터 힐때문에 발이 많이 아픈 것 같았어요// "
이러면서요!!!!
솔직히 좀 두근했어요. 모른척하면서 신경써주고 있었네.. 미안해하고 있었구
나.. 생각해보니 알뜰한 남자가 나쁘지는 않잖아요?!
신발끈 묶어주는 남자 조으다. .
그분이 권하는 대로 이것저것 신어보다가 (드라마 여주가 옷갈아입고 나오듯)
그분이 제일 잘어울린다고한 운동화를 골랐어요.
점원이 가격을 말하길래 남자가 내겠거니.. 기다리는데.
멀뚱멀뚱... 저한테 계산안하세요???????? 이럽디다. 아악
난리치면서 이것저것 신어봤는데 안산다고 할 수가 없어서.. 결국 계산했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생각해보니 그넘은 사준다는 말은 한마디도 않했네요.
계속 권하고 이쁘다고 칭찬하고 신겨주고 ㅠㅠㅠㅠㅠ
누구나 착각할 상황아닙니까. 애초에 abc마트에 들어오자고 한 것도 남자..ㄷㄷ
근데 결정타는!!!!어쩔 수 없이 계산하는데.. 점원에게 자기 여기 회원이라면서
"지금 포인트 두배 적립기간 맞죠???
요런 말을 하시네요. 엄훠
진짜 이런 행사를 abc마트 에서 하고 있네요.
첨부 증거자료 3. 이런 제엔장할
매직박스??? 헛헛헛..지금 내 뚜껑이 열리려고 하고 있어.
제가 산 금액을 자기 포인트에 낼름 적립한 그 넘은 대체 뭔가요..
것두 두배로..허헐.헐헐헐
생각지도 못한 지출을 하고 역에서 짠돌남? 포인트남과 빠이빠이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톡 차단..하아아
굳이 예쁘다고 잘어울린다고 생난리치며 운동화 그냥 신고 가라고 해서
환불도 못하네요. 하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
네.. 소개팅 처음이니까 액땜한 셈 쳐야겠죠??
주선자친구냔...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크아아아앙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