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들어와 자는걸 쳐다보던 시어머니

새댁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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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구요. 5개월된 딸이 있어요.

 

낮에 딸이 칭얼거려서 침대 위에서 같이 놀아주다가 깜짝 잠이 들었어요.

 

싸한 느낌에 눈을 떴는데, 저 진짜 있지도 않은 애가 떨어지고 심장마비 걸릴 뻔 했어요.

 

문 틈으로 시어머니가 쳐다보고 있는거예요.

 

전 번호 알려준 적도 없고, 물어보신 적도 없거든요.

 

순간적으로 남편이 가르쳐줬나 싶어서, 이 인간이 허락도 없이 왜 그랬나. 별별 생각 다 하다가,

 

일단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어찌 들어오셨냐 했더니.

 

시어머니가 반찬 갖다 주시러 몇 번 오신 적 있었거든요.

 

그때 제 뒤에서 번호를 보셨나봐요.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차라리 물어라도 보셨더라면, 거절을 하던, 마음의 준비를 하던 했겠지요.

 

정말 너무 황당하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말도 없이 냉장고를 여시면서 반찬을 넣어두시는거예요.

 

저나 남편 둘 다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반찬 괜찮다는데도.

 

반찬은 핑계이고 집에 드나들고 싶어 저러시는것처럼.

 

그렇다고 저희가 시댁에 자주 안가는것도 아니예요.

 

시아버님께서 저를 이뻐해주셔서 강요 아니고 제 스스로 안부 전화도 자주 드리고,

 

자주 찾아뵙거든요.

 

제가 자리를 비우거나 잘까봐 그러셨다고 하는데 변명도 안되잖아요.

 

너무 싫습니다. 아니, 이런 표현 괜찮다면 너무 끔찍합니다. 

 

내 물건에 대한 집착 비슷한게 있어서 아무리 친한 사이, 엄마라도

 

이런식으로 내 영역 침범하는거 절대 용납못할텐데,

 

시어머니라뇨. 

 

남편이 워낙 덤벙거려 하도 집 키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번호키로 교체했던 것인데,

 

집 키를 달아야 하나... 지금이야 애가 어려 제가 집에 있지만,

 

애 좀 크면 다시 일할 생각이었는데, 혹시라도 이런 식으로 내 집에 마음대로 드나드실까 너무 걱정되네요.

 

일단은 판단이 서질 않아, 그냥 다음부터는 미리 전화 주시거나 벨 눌러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좀 더 확실하게 제 의사 전달하는 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