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핸드폰 주인 글을 보고..

멘붕2012.06.12
조회772

우연찮게 '적반하장 핸드폰 주인' 의 글을 눈팅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제 비슷한 경험을 당한지라 직장동료 눈치를 보며 글을 적습니다. ㅋ

 

전 프랜차이즈 매장 서비스 업무 매니저 일을 하고있습니다.

식사를 마치신 고객님들의 테이블을 정리하던 도중 분실된 핸드폰을 수거하게되었습니다.

뭐 이런일이 흔한일은 아니지만 아주 없던 일도 아니라, 한 매장의 관리자겸 직업상, 매장에서 고객님께서 다시 찾으러오실때까지 보관처리를 하죠.

 

바쁜 저녁 피크타임이 지나 약간 한숨을 돌릴때쯤 분실된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3통이 떠있었습니다. 고객님께서 분실된 찾으시느라 전화를 주셨을겁니다.

곧바로 전화가 울리고 전화를 받았죠. "예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분실된 핸드폰을 ooo점 매장에서 보관중이오니 찾으러오시기 바랍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분실된 핸드폰을 찾으러 고객님께서 오시더군요.

보관중인 핸드폰을 드리니 고객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이..

 

핸드폰 주인: '저기요, 근데 전화를 여러번했는데 왜 안받았어요?'

 

저: 아 저희가 보관중이긴 하였지만 저녁식사피크 타임이라 미쳐 받질못했나봅니다.

 

핸드폰 주인: '애초에 돌려줄 생각이 없었는데 하는수없이 받은거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자리를 떴을때 바로 테이블 안치웠어요? 치웠으면 달려와서라도 찾아줘야되는거 아니에요? 왜 사람을 오고가게 만들어요!!!

 

저: 아 죄송합니다 고객님...

 

매장관리 직업상.. 밑에 직원들과 파트타이머들이 보고있어 죄송하다고는 말씀드렷지만....

순간 화가 치밀어오름은 참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도 한마디없이 순간 저를 도둑으로 몰아버리니, 뭔가 옳은일을 하고도 씁쓸했습니다.

 

눈팅하다 어제 겪은 글을 적는데 세상살기가 점점 팍팍해 진다는걸 느끼게되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