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에 당했던 성폭행..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21女2012.06.13
조회18,235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여대생 입니다 .

 

글이 왔다갔다 두서 없이 썼지만 내용만 봐주세요.. ㅠㅠ(맞춤법도 틀릴수도 있어요 ㅠ)

 

처음 쓰는 글을 이런 안좋은 추억을 쓰게 되서 참 안탑깝지만 우리 나라 성폭행 대처 방법이 얼마나 허술 했던지 그때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조금이나마 털어 놓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가 중 1 때 있었던 일이니 그때 있었던일 그대로 써봅니다

 

중학교에 처음 올라와서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학생이 직접 찾아가는 과외방 같은 체계인 곳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수준에 맞게 문제집이 나온다던 ..)

 

그 곳은 아파트 2층에 있었구요, 그 아파트는 그 당시에도 매우 낡아 보였고

 

저희 집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그앞에 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날은 비가 오던 날이였구요. 정류장에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어요 (엘리베이터도 없는 완전 낡은 아파트)

 

그때 정류장에서 본듯한 아저씨? (20대 중후반으로 보임) 가 같이 뒤에서 들어 오더라구요.

 

계단이 계속해서 타원형으로 올라가는 구조라서 2층에서 과외방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제쪽으로 빠르게 다가 왔어요.

 

전 그저 같은 쪽으로 가나? 길을 물어 보려하나? (아파트 구조가 좀 이상했음..)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 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걸어 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목을 손으로 강하게 잡더니 자기 손에 칼이 있으니 움직이지 말라.. 하면서 그대로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더라구요..

 

아파트는 한 6층 정도 되는 옆으로 긴 구조 였기 때문에 금세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치만 옥상 문은 열리지 않았고 , 버려진 가구만 잔뜩 쌓인 그 곳에서 갑자기 저에게 입을 맞추더라구요..

 

그 때 저는 이게 키스인지도 전혀 모르던 소녀 였을 뿐인데 그대로 가슴을 만지더니 바지까지 손이 내려 갔습니다.

 

그날 입고간 바지가 제게 딱 타이트하게 맞던 바지였고, 지퍼대신 단추가 4개 달린 청바지였어요.

 

급했는지 몇번 시도하더니 더이상 그쪽으로 손을 대지 않더라구요.. 어쩜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더니 자기 성기를 입으로 빨으랍니다. 진짜 그때부터 현실이 자각되면서 울고 싶고 토하고 싶고 미치겠더라구요..

 

더럽고 이걸 내가 왜.. 하면서.. 제 머리를 사정없이 앞뒤로 흔들덥니다..

 

결국엔 제 얼굴에 사정까지 하고 저의 얼굴을 자기가 입던 잠바로 닦아 줬어요.

 

그러고 나선 자기가 내려갈때까지 절때 뒤돌아 보지말라 하더라구요..

 

전 벌벌떨면서 뒤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얼굴은 봐야 겠다 하면서 급히 일어서는데 아직 그사람 있더라구요 큰소리로 뒤돌아보지 말라 했습니다

 

저는 이미 놀래서 다리에 쥐가나서 다시 주저 앉았고 그사람은 그대로 갔어요.

 

울면서 비오는날 어떻게 해야 하나.. 걸어가면서 울면서.. 지나가다 보인 공원에서 얼굴에 빳빳하게 굳은

 

정액을 대충 씻어 내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얘기했습니다.

 

경찰에 신고 부터 하시더라구요.. 다음날 경찰이오더니 엄마아빠한테 얘기 하다가 한명이 저에게옵니다.

 

그때 어떻게 당했는지 자기한테 다 얘기해보라네요?

 

전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그때 만큼 수치스럽고 울고 싶었던 적이 없네요..

 

너무 쇼크 받아 있는 상태였는데 길거리에 세워놓고 다 얘기 하라니요 .. ㅋ

 

그때 경찰은 내가아는 현명하고 용감한 사람이 아니다 라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아닌 경찰도 있겠지요)

 

그래서 그대로 경찰서에가서 진술하고 녹음하고.. 용의자 사진 리스트 보여주고..

 

결국 못찾았습니다. 도망가고 싶었는데 엄마, 경찰관계자들은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협조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꾹 참고 본것 당했던것 다 얘기 했습니다.

 

결국 용의자 리스트엔 없었고 그땐 그대로 집으로 갔어요 .

 

그 다음날엔 정신병원에 생전 처음가보고.. 산부인과에가서 정말 민망한 자세로 그곳을 보여주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나.. 지금 이시간엔 학교에서 가정실습 한다고 들떠 있었야 되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성폭행은 남얘기 인줄만 알았는데 말이예요..

 

마지막으로 더 상처 받은것은 그 과외방 원장입니다.

 

처음 그곳에 갔을때 부모님중 한분 주민번호와 내 주민번호와 주소 등이 필요하다네요?

 

학습지를 만들기 위한 회원가입인듯 합니다.

 

부모님 주민번호란에서 멈춰있었습니다... 알지만 긴가민가 한 상태였고 자식이 부모 주민 외우고 있다는걸 좋게 볼리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동생 주민도 쓸때 없이 외우고 있던 상태였구요.. ㅎ)

 

그러더니 그 원장이 자긴 날 믿는다며 괜찮다고 써도 된다고 하던거 저 아직도 기억합니다 ㅎ

 

정말 상냥하시다.. 생각했던 그분이 엄마가 전화해서 화가나서 뭐라하니까

 

그 학생을 아는 학생이 그런짓 한거 아니냐고.. 나쁜애들이랑 어울리게 생겼다면서..

 

자기네들은 잘못이 없다고 ㅋ

 

잘못없는거 압니다.. 근데 그렇게 얘기 하셨어야만 했는지요..

 

(y사 학습지 과외방 하셨던 원장님.. 전 아직도 당신이 원망스럽네요..)

 

저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그일을 잊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는 그동네에서 그 아파트를 가끔 보고, 그 아파트를 볼때마다 그일이 떠오릅니다.

 

고등학교는 그아파트를 지나야만 갈수 있는 곳이였구요..

 

저의 꿈또한 다른 애들과 다를바없는 순결을 원했었구요.

 

너무 제자신이 더럽다 느껴 사춘기 때는 이미 더러운데 뭐.. 자신을 쉽게 놔 버리는 실수도 했네요..

 

지금은 너무 후회하고 지금이나마 잊고 없었던 일 다시 새것처럼 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데..

 

아직까지 계속 생각이나 미치겠습니다..

 

그뒤로 경찰 연락 한번도 없었구요. 범인이 잡혔는지 안잡혔는지도 모릅니다.

 

전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잡히면 분명 매직거울로 범인 얼굴 확인 시켜 주신대서 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정신적 피해가 적은것 또한 아니네요..

 

그때 내가 조금더 용감했더라면 이렇게 계속 짐을 짊어지지 않을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도 들구요..

 

지금은 어떻게 성폭행 피해자를 보호해주고 수사해주는지 모르겠네요.

 

두서 없이 글을 썼지만.. 그때 그일 이렇게나마 글로 써서 잊혀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폭행 당하신 여자분들 그땐 괴롭고 힘들고 수치 스러우시겠지만 다음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 신고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 피해자가 자신의 지인이 될 확율이 높아요.. (그지역에서 주로 일어난다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