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의 말로-

바리캉2012.06.13
조회132

순정남의 말로라기보단

그냥 한이서려 씁니다그려


그냥 이런 놈도 있구나 이런년도 있구나란 생각으로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남자가 다 나 같지 않고 세상여자가 다 저렇지 않다는 점 잊지 마시고


내나이 열아홉에 그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열일곱입니다.


그녀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 돈이 없어 수능 끝나고부터 알바를 하였습니다.

학비를 벌어 대학 등록금을 대고 틈틈이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의 공부도 도와주었고 저또한 열심히 공부하여 장학금도 탔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곧 저는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고삼이 되었습니다.


힘든 그녀를 위해 매일같이 격려의 편지를 썼습니다.

매일같이 전화를 걸고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군대..조낸 빡신데 갔습니다. 비닐하우스 끌려가서 맞고

군화발로 까이고 수건고 얼굴 싸다구 맞고. 그럼에도

몰래몰래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편지를 썼습니다.


오빤 잘지낸다 쟈기야 힘내 고삼인데 같이 공부 못해줘서 미안해.

오빠 금방 나갈게. 백일휴가 나가면 우리 반지하나 맞추자.


아침부터 눈이 쏟아져 내립니다. 무시무시한 강원도의 제설..아..아..절망의 제설

하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일주일만 참으면 백일 휴가입니다.


얼어붙은 수건으로 귀뺨따구를 맞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전 제설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제설을 하고 연변장을 돌고


내무실에 들어가니 계원고참이 그럽니다

바리캉 편지왔다 여자친구냐?

예 그런것같습니다

좋겠다~ ㅋ 좀만 있으면 휴가네~~

감사합니다!!


내무실 청소하고 점호시간입니다.


하나! 둘! 셋! 넷!... ...


점호도 끝났습니다. 잘시간입니다. 무서운 고참들은 티비를 켭니다. 저는 침낭을 뒤집어 씁니다. 저녀석들은 악마입니다. 두꺼운 침낭으로 LED의 빛이 세어나가지 않게 잘 막고 편지를 뜯어 봅니다.


오빠 헤어져

... ...

아................................??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헤어져

.................................에이 장난?


뒷장을 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레몬즙으로 썼나 불에 그을리면??


저..신xx병장님 잠시 화장실좀 갔다와도 되겠습니까?

어 갔다와 야야 가 시끄러 중요한 장면이야


라이터에 불을 켭니다 편지에 갇다 댑니다

..타들어갑니다...


......................................................................


그녀에게 전화를 겁니다

받지 않습니다.


다음날 부대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화장실에서 탄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날 화장실은 저만 갔습니다.

뒤지게 맞았습니다.

계속 맞았습니다.

끝이 없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백일휴가는 그렇게 날라 갔습니다.


다음날 개같이 일을 하였습니다

저녁이되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지 않습니다.

그다음날도 개같이 일을 했습니다.

저녁이되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지 않습니다.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두달이 지났습니다.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세달이 지났습니다.

그녀에게 편지를 씁니다.


네달이 되던해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어느덧 상병이 되었습니다.

애기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애기들도 많이 헤어집니다.

담배한대 물려줍니다.

손수 불도 붙여줍니다.


흑.바리캉 상병님은 안피십니까?

난 원래 안펴.

흑 그대로 되겠습니까?

응 괜찮으니까 어서펴

흑 왜 안피십니까?

그녀가 싫어 했어.

흑..흑..흑흑흑


...박모야 보고있냐? 너 톡톡에 재미난거 많다며 니 이등병때 얘기다. 형 얘기다ㅎㅎ


바리캉 상병 바리캉 상병 전화왔습니다.

전화올데가 없는데..


오빠? 나야~

어 너냐 왠일?

어? 내가 누군데

누구긴 누구지

어..아네?

네 목소릴 어떻게 잊어 근데 왠일?

그냥 오빠 생각나서

아 그래 잘지내?

응 잘지내 오빠는 그냥저냥 잘 지내지ㅎㅎ

야..여기 보는 사람 많다 자리 옮겨서 전화할게

전화번호는 알고?

폰번호 안바꿨으면.

안바꿨어

어 그래


바리캉 상병님 누구십니까?

있어

아아아 누구십니까아아

몰라 임뫄 ㅋㅋ


자리를 옮겨 그녀와 통화를 합니다

시시콜콜 얘기를 합니다.

그러다 다시 재결합하게 됩니다.


하지만 휴가를 나가기까진 아직 멀었습니다.

말차밖에 안남았거든요.그래도 좋습니다.

나가면 기다려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병장이 이호봉이 되었습니다

두달만 참으면 그녀를 볼수 있습니다.

아니 한달만 참으면 말차휴가입니다.


바리캉 병장님 전화왔습니다.

그녀인가 봅니다


야이새끼야 내딸 어떻게 할꺼야

예? 누구신데요?

누구긴 누구야! 누구 애미지!

아..예 안녕하셨어요; 근데 누구 무슨일 있나요?

야이새끼야 애 임신한거 어떡할꺼야!

..예??


패닉입니다.

그녀가 임신을 했답니다.

난 아직 ㅅㅅ를 못해봤습니다

누구의 아이일까란 생각보다

그녀가 얼마나 놀랐을까란 생각에 앞이 캄캄해집니다


보급관님이 옆에서 들었습니다.


너 애냐?

아닙니다 보급관님도 아시다시피 저 휴가 안나가지 않았습니까. 말차때 몰아나가려고

그랬지 그럼 애는 누구앤데

....

너이새끼 허튼생각말고 한달만 참으면되 알지!

예...알겠습니다

들어가 자!

예...수고하십시오


몇일뒤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참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녀의 친엄마는 어릴적 바람이나서 그녀와 그녀의 동생을 버리고 딴살림을 차렸답니다.

새엄마가 들어왔답니다. 아들과 딸과 함께.

새엄마는 그녀와 그녀 동생에게 차별을 두었답니다

매일같이 때리고 굶겼답니다.

아버지가 알았답니다

새엄마를 쫓아냈답니다

아버지는 다시 새엄마를 들였답니다

그게 지금의 엄마랍니다.

고딩이 되었습니다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사는 오빠가 좋았답니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자기도 챙겨주는 오빠가 좋앗답니다.


오빠는 군대를 갓답니다

자기는 오티를 갔답니다. 오티에서 키큰 남자를 만났답니다. 술을 먹었답니다

잤답니다. 그와 사귀게 되었답니다.


그남자는 자취를합니다.

그녀는 학교를 갑니다. 출췍을 합니다.

쉬는시간입니다 학교를 나옵니다.

그의 집에 갑니다 폭풍ㅅㅅ를 합니다


다음날

그녀는 학교를 갑니다. 출췍을 합니다.

쉬는시간입니다 학교를 나옵니다.

그의 집에 갑니다 폭풍ㅅㅅ를 합니다


다음날

그녀는 학교를 갑니다. 출췍을 합니다.

쉬는시간입니다 학교를 나옵니다.

그의 집에 갑니다 폭풍ㅅㅅ를 합니다


그러다 그가 다른여자를 만나는것을 알게됩니다

그가 그녀가 자신이 다른여자를 만난다는것을 알았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그녀를 몰아세웁니다.

그는 그녀와 ㅅㅅ를 합니다.

그는 그녀와 ㅅㅅ를 합니다.


그러고 그녀는 나에게 전화를 겁니다.

오빠? 나야~

.

.

.


그의 어머니는 그를 버렸습니다. 양아치라서

그녀의 어머니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저의 편지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어머니께 그와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저와 그녀가 사귀는줄압니다

그녀는 그와 폭풍 ㅅㅅ를 합니다.


병장 이호봉이 되던해

그녀는 임신을 합니다.


오빠 나 어떡해..?그가 애 지우래..

그냥 낳아

응??

낙태하면 네가 힘들어

그럼..그럼..

낳고 나랑 키우자

오빠ㅠ??

나랑 키우자..

흑...


그후 그녀는 낙태를 합니다.

그후 그녀와 연락이 안됩니다


이년이 지나고 삼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 나야~












뒷일은..음...나중에 천천히 생각나면..으허허허헝

소설이냐고요?

..저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