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이용시 노인 공경에 대해...

고민2012.06.13
조회402

판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해보는 터라...

묻고 답하기에 올려야 되는지 고민하다...

요새 대한민국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대한민국에 올리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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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어제 잠들기 전 한 기사를 보고 나서 입니다.

 

젊은이 앉고 노인은 서고 ‘철도예매의 차별’

http://news.nate.com/view/20120612n35333#ifr_reple

 

 

요새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인터넷예매 등으로  빠르게 예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분들은 이런 기기에 익숙치 않으시죠....

기사를 읽고 제가 있던 일과 연관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입니다.

 

 

전 대구 인근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여동생과 저는 서울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고자 사전에 인터넷으로 열차를 예매를 했습니다.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여행을 가는터라 피곤에 쩔어있던 저와 여동생은

열차에서 눈좀 붙이고자 자는 모습이 민망할까 선글라스를 끼고 자고 있었습니다.

안쪽에서 여동생이 앉았고 저는 통로쪽으로 앉아서 가고 있었는데

그런데...서울 가는 길 반쯤 왔을까요?

자다가 제 좌석 주변에 딱 붙어 서있는 가족때문에 깨고 말았습니다.

가족은 60~70대쯤 보이는 할아버지 한분을 모시고 아들로 보이는 40~50대 중년부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2명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제 문제의 상황입니다.

 

 

 

서울을 도착 한시간 반정도 남아있던 상황이며 전 좌석에 앉을 수 있는 대가를 지불하고 탄것인데도

어르신이 제 주변에서 서 계시는데 마음이 영 불편하더라구요.

이거 어떻하지 속으로 고민을 수없이 하면서도 눈 감고 계속 있었습니다.  잠이올리 만무했습니다.

아저씨는 아버지로 보이는 어르신께 아버지 불편하지 않으세요?

물어보시고 할아버지는 괜찮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가는 도중 중년의 아저씨가 쯧쯧거리는 뉘앙스로

 

"요새 젊은 것들은 어른이 서계시는데 자리양보도 안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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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상태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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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민이 무색해졌죠...;;

지역 내 시내버스 같았으면....

일부러 앉아서 갈려고 좀 걸어서 종점에서 버스를 탔지만...

20~30분 거리 좀 서서가면 되지 하고 고민없이 자리양보 했습니다.

서울가서도 지하철에서 양보해드리고

어르신께 참하게 생겼다면서 칭찬도 해주시고 그랬던 기억도 나네요.

 

차라리 자리 양보대신 아이가 어렸다면 제 무릎에 앉혀 가는 길 같이 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기엔 아이가 컸어요. 초등학교 고학년같았어요. )

전 좌석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탔습니다. 18000원대로 적지 않은 비용입니다.

왜 비싼돈 주고 자리에 앉아서 가겠습니까? 

 

 그 아저씨한테 '그렇게 부모님을 생각하시는 효자신데

어르신과 아이들 생각해서 좀 일찍 예매하해서 앉아가지 그러셨어요?'

그 순간 머릿속은 화가나서 그렇게 말할까도 생각도 들었지만 했지만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습니다.

입 밖에 내는 순간 인터넷의 또한명의 무개념녀가 되었겠죠....

 

기사 댓글엔 '니부모같으면 그러겠냐?' 이런 댓글과

'고가의 대가를 지불하고 탄건데 무조건적인 양보는 좀 고민이다' 라는 의견이 분분했어요. 

아! 그리고 '노인들 돌아다니지 말고 집이나 지켜라 ' 등

화가나는 개념없는 무식한 댓글도 엄청 많았습니다.-_-^

 

글쎄요. '니 부모같으면 그러겠냐고' 이런 글을 보고 

제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 우리 부모님같으면 고생안하시게 미리 제가 예매해서 당당히 앉아서 가겠어요.'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엔 문명을 이용하는 세대가 다르죠...

저희 부모님은 할아버지 할머니 차로 모시고 다니셨던 터라..그런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았죠...

 

 

그런데 저런 기사를 보니...어르신들의 고충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역 창구 줄서보면 줄이 길더라구요.

젊은 사람들은 자동예매기기에서 빠르게 예매한다 하지만

노인분들은 그 스마트폰 인터넷 기기들은 물론 창구옆 예매기기이용도 힘드시죠..

 

어떤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개인의 자리양보로 해결봐야 될까요?

코레일에서 문제 개선점을 찾아야 될까요?

근본적으론 코레일에서 찾아야겠죠....

댓글엔 다수의 분들이 전화예매방법을 홍보하고 추천하셨습니다.

 

전화이용방법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이 또한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계실꺼라고 예상됩니다.

전화를 이용하면 상담원 연결이 아니라

몇번 눌러라 이래라 저래라 등 자동안내멘트가 상대해줄것이며

(상담원 연결도 엄청 고생한다는 연결이 안됨,,,다른 고객이용중이라며..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지)

예매할시 결제이용에도 난관이 있을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카드번호입력 등등)

 

 

몇 몇 친구들에게 저 기사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자리양보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돈내고 표사서 가는 내자리지만 서서가시는데 앉아있기가 좀 불편해서 자리 양보한다

근데 장거리이고 고가일때는 "어디까지 가시냐고 좀 앉아 계세요" 할거 같다' 

 

'기차는 너무 장시간이라 양보할 엄두가 안나..양보 잘못하면 근 4시간을 서서가야되 ㅠ 그래서 고속버스를 이용해...'

 

'슬프다ㅜ 이런생각 못해봤는데 고민이긴 하네 ...' 

 

'버스도 아니고.... 미안하지만 못 비킬거 같아..ㅠㅠ'

 

'코레일에서 해결할 일이야!!!!'

 

 '뭐든 적당해야되..자리 양보 안하는것도 문제지만,
일단 현장 판매분도 정해야 되고 노인석을 따로 만들어야지..
여성 전용칸이 있듯이 노인 전용칸.. 65세이상 승차할수있는 그런 대책을 내놔야되겠지'

 

 

코레일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전까진 양보문제로 남을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무식한 댓글은 사절입니다.

유령 보셨죠? 보면서 느낀점이 있습니다.

딱히 악성댓글을 달아본적은 없지만

근거없는 무조건적인 악성댓글을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식한 댓글은 상처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