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구불 1길 ; 비단강 길

김정현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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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구불 1길 ; 비단강 길

 

근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부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아무리 더워졌어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을 채택하면서 가족과의 나들이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연인에게는 추억을 가족과 자녀들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해봅니다. 이번 달은 전라북도 군산입니다. 떠나볼까요?   전국 곳곳에서 올레길, 둘레길 열풍이 날씨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이에 질세라 군산시에서도 구불길이라는 훌륭한 걷기 길을 내놨습니다. 현재 구불길은 8길까지 있는데 구불길 홈페이지(www.gubulgil.com)에서 원하는 길을 검색해 본 후 지도를 다운 받아서 떠나보도록 해요. 근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부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도심을 느낄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구불길의 대표 구간인 구불 1길 ‘비단강 길’입니다. 군산역에서 금강을 따라 오르는 구간으로 총 18.7km입니다. 하지만 모든 코스를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곳곳에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 차로 이동해도 좋습니다. 일단 출발~!
군산역에서 정자마을을 걷다보면 금강이 활짝 펼쳐진 진포시비공원이 나옵니다. 국내외 시인 20여명의 시 중에서는 이 고장 출신 시인인 고은 님의 작품도 볼 수 있지요.
금강체육공원을 지나면 우측으로 채만식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채만식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친일 소설을 발표했지만, 광복 후 단편 <민족의 죄인>을 통해 자신의 친일 행위를 고백하고 인정한 최초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채만식문학관을 나오면 금강호시민공원이 나타납니다. 금강호시민공원의 중앙광장 옆에는 높이 17.9m 화강암으로 만든 진포대첩비가 서있습니다. 1999년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것인데 돛을 상징하는 큰 화강암 날개 모양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두 조형물이 만나는 가장 높은 곳에 진포대첩에서 왜구를 쳐부순 화포가 하늘을 향해 화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쉬었다가도 좋겠습니다.

 

 

 

 

 

 

 

 

다시 금강을 따라 걸으면 금강철새조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금강하구둑이 1990년에 완성되면서 주변의 갈대숲을 찾아 겨울철새들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가창오리, 청둥오리, 기러기, 혹부리오리, 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 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십만 마리씩 날아와 겨울을 지내냅니다. 특히 가창오리의 군무는 장관을 이루며 이를 보기 위해 국내외 많은 철새탐조객이 찾습니다. 매년 11월초에 군산세계철새축제가 개최됩니다.

 

 

 

 

여기서 성덕마을로 접어들면 오성산(227m) 아래 마을길 담벼락 따라 구불길과 오성산의 전설을 표현한 재미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성산에서 서포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탐조회랑과 나포십자들을 따라 금강변을 걷게 됩니다. 간척사업으로 농경지가 된 나포십자들은 금강의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나포십자들 제방둑길을 걷다보면 구불길 작은 쉼터 두 곳이 있습니다. 도보여행객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겨울철에는 철새의 군무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